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 韓勝憲)는 8일 장애인의 통원치료, 복지서비스, 교육, 출퇴근 등 이동편의를 위해 79억 6천만원 규모인 총 228대의 장애인 이동차량을 장애인단체 등에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모금회는 지난해 10월 617개 기관과 6개 시군구로부터 총 623건의 지원신청을 접수하여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228대를 지원키로 했다.
이는 정부의 ‘장애인 특별운송사업’ 지원이 2003년 국고와 지방비를 합해 총 2억8천800만에 그치고 있는 것에 비해 장애인 이동관련 지원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장애인의 활발한 사회참여 및 활동이 기대된다.
이번 장애인이동 차량은 공동모금회가 운영하고 있는 엔젤복권과 연합로또복권을 통해 조성된 기금 중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휠체어 장애인 3명이 함께 탈 수 있는 25인승 미니버스 50대를 비롯해, 휠체어 리프트 장착 9인승 승합차 163대, 트렁크에 휠체어 견인기를 장착한 승용차 15대 등 총228대로 지금까지 우리나라 장애인이동차량 지원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중 25인승 미니버스는 생활시설 입소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활용되고, 9인승 승합차는 해당 지역의 재가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예약 콜 차량으로 통원치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포항시(2대), 천안시(3대)에서는 장애인복지택시로 운영하게 된다. 또한 승용차는 소규모 복지시설에서 장애인 출퇴근 등에 사용된다.
한편 모금회는 9일 오후1시30분,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 주차장에서 장애인 단체 대표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전달식을 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동모금회는 ‘찾아가는 복지’를 주제로 장애인과 노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지원사업을 계속해 2002년 국내 최초로 초저상버스 5대를 지원한 것을 비롯해 2001년 135대, 2003년 200대의 차량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