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해수욕장> |
일찍부터 명산이며 관음보살의 성지로 인식된 남해도 금산과 보리암, 그 아래 남해안 최고의 해수
욕장 중 하나인 상주해수욕장을 들러보자. 동해안에 경포대가 있다면 남해안에는 해운대가 있고, 동
해안에 화진포해수욕장이 있다면, 남해안에는 상주해수욕장이 있다. 2km 길이의 활처럼 멋지게 휘어
진 해안선이 보기 좋은 곳, 물이 얕으면서 푸르러 여름 해수욕에 적합한 곳, 겨울에 더 낭만적인 곳,
사철 푸른 소나무숲과 하얗고 고운 모래, 지형의 영향으로 호수같이 잔잔한 물결... 모두 좋고 좋다.
그리고 해안도로 따라 이어진 미항 미조항과 연계해 갈수도 있고, 한번 바다 건너 창선도, 그리고
다시 또 한번 바다너머 사천시까지 연계되니 이보다 좋은 바닷길 드라이브가 어디 있을까.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 지대이고, 남해안일대에서 가장 시야가 넓고 멋진 전망을 가진 이곳 금
산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해돋이를 하고 바닷길을 하염없이 도는 것은 즐거움을 넘어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 가는길 및 숙박 : 차량으로는 일단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한다. 남해고속도로 진교IC에서 1002번 지
방도로로, 하동IC에서는 19번 국도로 남해대교-남해-이동을 거쳐 보리암 입구에
이른다. 금산 북쪽 금평 쪽에서 좌측으로 보리암 진입로가 있고, 제 1주차장을
거쳐 금산 바로 아래인 제2주차장까지 차로 갈 수 있다. 단, 승용차만 가능. 주
말이나 휴일에는 제1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대중교통으로는 서울 남부터미널과 부산, 마산 등에서 남해 행 시외버스가 있는
데, 보통은 진주에서 가는 것이 차편이 많아 가장 편리하다. 남해에서는 상주행
버스를 이용, 금산 남쪽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여기서는 약 2시간 30분 정도 걸
어 올라가야 정상에 이를 수 있다.
숙박은 금산 북쪽 입구에서는 마땅치 않다. 금산 남쪽 입구 등산로 기점 매표소
부근에 여관촌이 있다. 산장여관(055-862-6060), 제일산장(055-862-6030) 등.
이외에 남해읍 내의 여관이나 상주해수욕장의 여관과 민박들, 미조항 쪽의 여관
들을 이용하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