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일(주일) 오후 4시에 우리 교회가 첫 예배를 드렸다. 김포시 구래동에 있는 “르호봇”이라는 공유예배실에서 첫 예배를 시작했다. 아직 코로나 19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여러 제한들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첫 예배에 참석하여 기쁨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수 있었다. 김포시에서 시작했기에 “라이트하우스 김포”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공유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려야 했기에 주일의 공동체예배를 한 시간 안에 모두 마쳐야 하는 제한이 있었다. 예배 시작 전에는 앞 교회가 예배를 마치고 나간 후에 서둘러서 방송을 위한 설치 등의 예배 준비를 해야 했고, 예배가 끝나면 우리 교회 예배 후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 준비하는 다음 교회를 위해 부랴부랴 장비 등을 정리하여 나오기에 바빴다. 그래서 시간적으로 넉넉하게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을 찾다가 지금 우리가 예배하고 있는 이곳, 고양시 일산에 있는 크로스로드(대표 정성진 목사)의 세미나실로 예배 장소를 옮겨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2022년 8월 첫 주일부터 고양시로 옮겨 예배드리게 되었다. 이곳으로 예배 장소를 옮긴 후에는 여러모로 유익했다. 예배 장소의 위치가 아예 다른 도시로 옮겨지게 되었기에 교회 이름도 “라이트하우스 고양”으로 바꾸게 되었다.
일산으로 예배 장소를 옮긴 후에 하나님께서는 몇몇의 지체들을 더 보내주셨고, 조금 더 안정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김포 시절보다 고양에서 예배를 드린 기간이 더 길어졌고, 성도들의 하나 됨도 이전보다 더 견고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하다.
물론 성도의 숫자로 본다면 아직 작은 교회이다. 하나님께서 더 많은 영혼들을 보내주시고, 더 많은 일꾼들을 붙여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그저 성도의 숫자를 불리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 교회를 통해서 행하시길 원하는 사역들을 더 영향력 있게 행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끼리 즐겁고 재밌는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온전히 비추고 영적으로, 사회적으로, 심적(心的)으로 어려운 자들을 잘 돕기 위함이다. 그것이 바로 교회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더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어떤 분들과 대화하다가 “어느 교회에 나가세요?”라고 물을 때가 있다. 그러한 질문에 어떤 분들은 구체적으로 교회 이름을 말하기보다는 “개척교회에 나가고 있어요”라고 대답하는 분들이 있다. 좀 더 이야기해 보면 그분이 다니는 교회가 개척된 지는 10년이 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교회의 규모가 작고, 아직 미자립이기에 그렇게 대답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도 태어나서 나이가 들어가면 조금 미숙하다 하더라도 “신생아예요”라고 말하지 않듯이 교회도 새롭게 개척하여 시간이 조금 흐르면 개척교회라는 이름을 떼야 하지 않을까? 나는 그 기간을 혼자 나름대로 3년으로 잡았다. 우리 교회도 창립 3주년이 지났으니 이젠 개척교회가 아니다. 초심(初心)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로 개척교회의 정신을 갖는 것은 좋겠지만, 스스로 개척교회라며 뭔가 할 수 없다는 마음을 갖는 것은 옳지 않다. 이제 우리 교회는 개척교회가 아니다. 개척교회에 머물면 안 된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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