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타고 바다정취에 '흠뻑'
숙박은 싸고 고급스런 팬션서
해수욕은 인파드문 해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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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 해변. 우도와 성산 일출봉을 볼 수 있다. 한적한 해변이다. |
국민관광 1번지 제주. 그러나 동남아의 유명 휴양지보다 더 멀게 느끼는 사람이 적지않다. 비용때문이다. 교통, 숙박, 음식 등 만만한 게
한가지도 없다. 더구나 여름 성수기에 언감생심 꿈이나 꾸겠는가.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틈이 보인다. 제주 전문 대장정여행사의 손태원 사장의 도움말로 올 여름 제주도 공략법을 알아본다.
비행기만 제주도 가는 게 아니에요
성수기 비행기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 게다가 할인항공권도 없어 제값을 다 내야 한다. 배를 타고 간다. 인천, 부산, 목포, 여수, 통영, 완도에서 배가 출발한다. 색다른 감동이 있다. 인천에서 오후 7시에 청해진고속훼리와 오하마나호가 출발한다.
각각 15시간, 13시간이 걸리는 긴 여정이지만 서해의 일몰을 감상하고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다. 청해진해운 (032)889-7802. 통영에서
출발하는 만다린호(대아고속해운 055-643-5111)는 3시간30분만에
성산포에 도착하는 배. 한려수도의 그림 같은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
제주 숙박의 대세는 펜션
분위기는 호텔급, 값은 민박급. 펜션을 표현하는 말이다. 펜션은 이미 제주 숙박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6만원에서 20만원대까지 인원과
품격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성수기 동해안의 허름한 민박이 10만원이 넘고, 제주 특급호텔의 하루 숙박비가 2인 기준 30만원이 넘는 것을 감안할 때 제주 펜션은 가격에 비해 품질이 썩 좋은 편이다. 숙소닷컴(www.sukso.com) 등에서 펜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펜션 대부분이 취사시설이 있기 때문에 식사를 자체 해결할 수 있다.
붐비는 해변은 피하세요. 한적한 해변 5
관광지구에 들어있는 중문, 협재 등 유명 해수욕장은 붐빈다. 점심
도시락과 돗자리, 수건만 챙겨 렌터카 트렁크에 넣고 조용한 해변으로 가자.
성산포 옆의 종달리해변은 체험어장으로 알려진 곳. 넓은 백사장이
있어 가족 물놀이에 좋다. 종달리에서 세화쪽으로 조금 더 가면 하도리해변. 우도가 보이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연인끼리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 신양해수욕장은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인 섭지코지 초입의 해변. 넓은 백사장이 매력적이다.
제주 사람들이 즐겨 찾는 김녕해수욕장은 작고 고즈넉한 해변. 조용한 휴식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애월과 한림 사이의 곽지해수욕장은
사이판을 연상시키는 물빛이 압권이다.
제주 별미 실망 안하고 맛보기
여행을 다니며 지역 먹거리를 빼놓으면 말 그대로 앙꼬없는 찐빵이다. 대부분의 식사를 자체 해결하더라도 제주 별미 한두 가지 쯤은
맛을 보아야 덜 섭섭하다. 그러나 대충 식당을 고르면 실망한다. 확실한 맛집이 있다.
제주의 여름 별미는 물회와 해물뚝배기. 물회는 한치, 자리돔, 해삼
등을 재료로 된장을 풀어 시원하게 내는 음식. 제주시청 앞의 도라지식당(064-722-3142), 서귀포 어진이네(732-7442), 대정읍 하모리의
항구식당(794-2254) 등이 잘 한다. 해물뚝배기는 아침 속풀이로 그만. 서귀포시 진주식당(762-5158), 물항뚝배기(733-6544), 제주시
서울뚝배기(747-4568) 등이 유명하다.
싼 렌터카
렌터카의 천국 제주도. 여름 성수기이긴 하지만 워낙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렌트료를 할인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동양렌터카(064-711-8288) 등에서는 15일까지 여름시즌 렌터카를 사전예약하는 여析늉“?렌트료를 35% 할인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