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의 품질 향상과 함께 시공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PSC(Prestressed Concrete) 박스거더교 설계 선진화 기법이 개발됐다.
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승우)은 18일 재료비를 줄이면서도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선진화된 PSC박스거더교 설계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PSC박스거더교의 경우 구조적인 이점과 미관, 경제적인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교량 형식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점유율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도입시기가 짧고 구조가 복잡한 데다 설계기준이 모호하고 어려운 단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 교량은 또 철근 등 자재의 경제적 투입 및 이용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건기연은 총 8억8천만원의 연구비용을 투입,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파악해 설계 선진화를 연구했다.
이 결과 투입 물량을 대폭 줄여 공사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교량 품질까지 향상시킨 설계안을 제시하게 됐다.
건기연 관계자는 “개선된 설계안을 현장에 적용할 경우 철근 물량의 40% 이상, 상부공사비가 10% 이상 절감돼 연간 천억원대 이상의 국가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