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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ey ox를 리뷰하면서 우연히 Sauer&Troger사의 banana 라켓을 보게 되었는데 특이하게 뒷면에 Monkey가 프린트되어 있었습니다. 마침 유두준 S에서는 반발력이 강하여 OFF 정도면 적당하겠다는 아쉬움이 있어서 차기 리뷰 용품으로 선정했지만, 국내에서는 품절 상태라 구할 수 없었는데 아는 지인이 리뷰를 보고 banana 라켓 ST 그립을 구매해 보내주셔서 리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스펀지가 없는 롱 핌플 ox 러버는 생각외로 조합에 민감하여 러버의 특징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용품과 적정 무게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ox 러버는 포핸드 평면 러버의 종류 및 스펀지 경도에 따라 나타나는 구질에 크게 영향을 받아서 현재 조합에서 느끼는 공의 무게감과 탄성을 보고 적절한 러버를 골라서 사용해야 합니다.
외형 및 판 구성
롱 핌플 전용 라켓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돌기의 탄력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 입니다. 판 구성이 부드러울수록 공을 먹어서 제대로 퉁겨주지 못하고, 너무 딱딱하면 강하게 튕겨서 볼끝 변화가 밋밋해집니다. 또한, 너무 무거우면 공이 밀리고 너무 가벼우면 공이 날립니다. 그래서 판 구성과 두께 그리고 무게와 판 소재의 조화가 매우 중요하고 오랜 기간 튜닝을 거쳐 완성도를 높여야 합니다.
banana의 판 구성은 너도밤나무(beech) + 림바(Limba) + 아유스(Ayous) + 림바(Limba) + 너도밤나무(beech)의 5겹 합판 라켓입니다. 너도밤나무는 내구성이 좋아 바닥재, 주방 가구 등에 널리 사용되는데 banana의 외층에서 구질에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특히 롱 ox 선수 출신이 대표로 있는 S&T 사에서 튜닝을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고 개인적으로 기대가 큽니다.
라켓 외형은 표준 공격형 크기로 151mm x 157mm의 헤드 사이즈에 리뷰용 라켓 판 두께는 6.14mm로 얇은 편에 들어갑니다. 특히 롱 핌플 ox 러버를 감각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판 두께가 매우 중요한데 제가 선호하는 적정 두께입니다.
무게(Weight)
스펀지가 없는 롱 핌플 ox 러버는무게가 평균 15g 전후로 평면 러버에 비해 매우 가볍습니다. 그래서 라켓 무게가 중요한데 요즘 주로 사용하는 표준형 사이즈의 라켓에서는 90g 이상 라켓을 고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더욱이 무겁다고 아무 라켓이나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롱 핌플 ox 러버 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5겹 합판 라켓인 banana의 리뷰용 라켓은 92g으로 러버를 조합하면 제가 가장 선호하는 153g~158g 사이의 무게를 맞출 수 있어 사용하는 적정 무게입니다. 그러나 러버를 다 부착하고 잡아보니 무게 중심이 해드 쪽에 약간 쏠려있어 실제 무게보다 조금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참고로 무게 선정 시 라켓을 포장한 비닐 무게 1g을 빼야 합니다. ( 93g을 원하면 94g을 구매)
그립(Grip)
셰이크핸드 라켓의 최종 완성은 그립이라 생각합니다. 손에 잡았을 때 그립감이 좋아야 하고, 탁구를 치면서 손에 전달되는 미세한 타구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banana의 ST 그립은 직각형 형태를 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잡히지 않고 불편한 그립감입니다. 물론 스펀지 있는 러버를 양면에 붙이면 무난하게 사용하겠지만 스펀지가 없는 ox 러버를 붙이면 그립과 헤드에서 두께 편차에 따른 불균형이 생겨서 입니다. 그러나 보름 정도 사용하니 불편함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핌플 전용 라켓을 만들 때 그립 모양을 ox부터 스펀지 러버까지 포용할 수 있는 타원형으로 하면 이런 두께 편차에서 오는 그립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어 유두준 라켓에서도 타원형 그립을 채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단 라켓을 돌릴 때 검지와 라켓 사이에 공간 여유가 조금 더 있어서 평소보다 빠르게 돌릴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ST 그립 제원(mm)
길 이 | 두 께 | 넓 이 | 둘 레 |
100.7 | 22 | 32 | 85 |
러버 조합 & 리뷰 방향
러버 조합은 포핸드는 베가 아시아 max를 백핸드 Monkey ox는 유두준 S에 붙어있는 러버를 띄어서 banana에 붙였습니다. 베가 아시아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고 걸고 때리는 제 스타일에 딱 맞아서입니다. 붙이고 돌기를 손으로 만져보니 약간 뻣뻣하여 공격의 편리성은 좋지만 다양한 롱 타법에서 직진성이 좋아 세밀한 완급 조절력은 떨어질 것 같습니다. 부착 후 총 무게는 156g으로 제가 사용하기에 적당합니다.
리뷰 방향은 banana 라켓이 롱 핌플 ox 러버 전용 라켓으로서 가치를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어 다양한 롱 타법을 테스트하면서 동시에 포핸드 공격력 즉 백핸드에 롱 핌플 ox러버를 사용하는 분들은 스매싱과 드라이브 성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포핸드 평면 러버 성능도 집중적으로 평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시타 첫 느낌
과거 즐겨 사용했던 5겹 합판 라켓들의 낭창낭창하면서 어눌한 타구감에 공을 묻혀 끌고 가는 느낌을 생각하며 포핸드 롱을 쳐보는데 첫 시타에서 환상이 바로 깨졌습니다. 생각보다 가볍게 잘 나가고 탕탕거리는 타구음에 외층에 사용된 너도밤나무가 딱딱하여 공이 머무는 시간이 짧아 마치 단단한 7겹 합판 라켓으로 치는 것 같습니다.
포핸드 드라이브를 걸어보니 공이 묻히는 느낌과 공 포물선은 유두준 S와 비슷한 편이었고 회전력도 별반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대신 반발력이 약한 banana가 연결 드라이브로 코스를 가르기 더 편했고 강한 드라이브 공격에서 합판 라켓 특유의 공 뻗침도 괜찮아서 공을 묻혀 끌어주는 느낌이 적은 아쉬움을 제외하면 두루 괜찮았습니다. 단 스매싱 공격력은 유두준 S가 여러모로 앞섭니다.
Monkey ox로 롱 대응법 레슨에서 라켓을 세워서 가볍게 툭 쳐봅니다. 맑은 캉 소리에 스펀지가 없다 보니 더 딱딱한 타구감이 손에 전달되는데 갑자기 "어머 공이 주저 않아요" 소리에 제가 자세히 보니 공이 네트를 넘어가면서 툭 떨어지는 것이 보일 정도로 낙차가 심한 공 궤적을 보여줍니다. 확실히 유두준 S보다 반발력이 약하여 안정감이 좋고, 직진성이 우수하여 공격력이 좋아졌지만 세밀한 힘 조절은 까다로워 적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라켓이 딱딱하면 공과의 접촉 시간이 짧아 구질이 가벼워지고 완급조절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즉 Monkey ox로 힘을 빼고 막으면 짧게 떨어지지만, 조금만 힘을 주면 여지없이 길게 들어가서 내 의도대로 조절하기 어려워서 공 길이를 줄이기 위해 자연스럽게 옆으로 쓸어치기를 사용하는 저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그 스윙에 더 혼란스러워합니다. 여기에 내려 막기를 가미하면 찍고 날리고 변화가 생겨 꽤 까다로운 구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딱딱한 타구감이 완급조절 능력을 떨어트립니다.
롱 핌플 ox로 손목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라켓에 공이 맞을 때 약간 머무는 느낌이 있어야 공을 내 의도대로 강약 조절하기 쉽고 볼끝 변화를 만들기 편하데 딱딱한 banana에서는 단순하게 짧거나 혹은 길게 보내는 힘 조절로 변화를 주게 되어 세밀한 완급조절이 아쉬웠습니다.
◈ 정점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아졌고, 드라이브 공격은 더 편합니다.
직진성이 좋아 유두준 S에서 느꼈던 밀었을 때 체공 시간이 길어 상대방 역공에 노출되는 단점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짧게 끊어치는 푸시는 더 낮게 깔려 들어가며, 긁어 칠 때 그립력이 괜찮아서 웬만한 공들은 선제로 올려치기나 옆으로 쓸어치기 혹은 드라이브로 공격하기 편하고, 깔림도 더 많아졌습니다. 단 스트로크 공격은 각도에 민감하여 어려웠습니다.
◈ 라켓 반발력은 OFF-급입니다.
백핸드 Monkey ox는 DEF+ ~ ALL+급으로 블록할 때는 탄성이 억제되어 공이 스피드가 느리면서 짧게 들어가고, 공격할 때는 직진성이 좋아 더 스피드가 빠르게 느껴지지만 공격 스피드가 더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포핸드 베가 아시아는 ALL급 ~ OFF+급 사이로 5겹 합판 라켓치고는 빠른 편으로 연타부터 강타까지 공격하는데 특별히 큰 불만은 없는 반발력입니다.
◈ 스피드 빠른 푸시 공격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반발력이 낮은 Monkey ox와 banana의 조합에서는 스피드 빠른 푸시는 여러모로 불리합니다. 대신 공이 낮게 깔려 들어가는 푸시 공격을 보다 정교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코스와 길이를 공략하면 이를 충분히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banana 를 정의하자면 올라운드 롱 타법 라켓입니다.
◈ 컨트롤 성능은 좋은 편입니다.
백핸드 Monkey의 전반적인 컨트롤 성능은 유두준 S보다 대략 20% 정도 좋아졌습니다. 이는 다양한 전형과 경기에서 랠리 안정성이 좋아져 승률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사항으로 다양한 롱 타법에서 나갈 것 같은 공들도 상대방 탁구대에 잘 들어갑니다. 길게 보낼 때 옆으로 쓸어치기를 사용하면 더욱 안정감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세밀한 컨트롤은 예민하여 더 잘나가는 유두준 S가 좋았습니다.
동영상 Part 1
아래 동영상은 본 클럽 회원하고 banana의 장, 단점을 파악하기 위한 첫 연습 모습입니다.
다양한 롱 타법과 포핸드 공격력까지 라켓이 지닌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간만에 회원하고 즐겁게 연습을 했습니다. 연습 결과 전반적인 컨트롤 성능은 좋으나 라켓이 딱딱하여 공 길이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아기자기한 손맛이 적으면서 포핸드 드라이브 공격에서 묻힘이 많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제 특기인 하 회전성 공을 Monkey ox로 백핸드 스트로크 공격을 해보면 각도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성공률이 떨어져 적응하기까지 애를 좀 먹었습니다.
참고로 제 롱 타법은 공 스피드가 빠른 것도 아니고 밋밋하면서 어설프게 보이지만 최대한 강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제가 받기 좋게 파트너가 드라이브를 걸도록 유도하는 구질입니다. 이는 제 평소 스타일로 상대 전형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고 라켓을 빙빙 돌리면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제가 강하게 밀면 여지없이 상대방에게 강타를 허용하게 됩니다. 결국은 그립의 힘 조절이 핵심이고 항상 카운터 공격을 준비하고 있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banana에서 보여준 Monkey ox의 성능은 |
Monkey ox 리뷰에서 핵심 타법을 테스트한 내용과 banana에 붙여서 나타난 구질을 비교하면서 본 리뷰에서는 라켓의 특성에 맞게 공격력 테스트를 많이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요즘은 포핸드에 롱 핌플 ox 러버를 사용하는 분들이 있어서 포핸드 타법도 테스트하여 그 모습을 촬영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드라이브
예전에 롱 핌플 ox 러버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고 하면 "걸을 수 없다고" 딴지를 거는 분들이 종종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월이 흘러 롱 타법이 발전한 요즘은 백핸드 드라이브를 거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선제공격용으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에 흐뭇할 뿐입니다.
마찰력이 적은 롱 핌플러버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는 라켓 각도가 매우 중요하고 긁어 올리는 스윙을 몸에 익혀야 하는 관계로 처음에 시도하기가 어렵지만, 원리를 이해하면 더 쉽게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단단한 banana에 부착된 Monkey ox는 직진성이 좋아 넓은 돌기 간격에도 드라이브 공격력은 롱 핌플러버 중에서 괜찮은 편에 들어가 즐겨 사용했습니다.
상대방의 회전 영향을 적게 받아 걸기 쉬우면서 자체 마찰력은 떨어져서 회전량은 많은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역으로 드라이브 회전량 편차가 좁고 넓게 형성되어 내 의도와 상관없이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공이 깔려 들어가 상대방이 블록한 공이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앞으로 툭 치는 임팩트를 가미하는 타법을 함께 사용하면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 Part 2
아래 동영상은 Monkey ox로 하 회전 서비스를 백핸드 드라이브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돌기 간격이 넓은 Monkey ox는 공과의 접촉면적이 적어 약간 휘어감아 걸면 부족한 그립력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안정감과 스피드가 좋아지고, 상대방 포사이드로 급격하게 코스를 뺄 수 있습니다. 제가 즐겨 사용하는데 상대방이 대처하기 어려워합니다. 회전량은 상대방이 블록하면 약간 떠오는 수준으로 앞으로 툭 치는 임팩트를 약간만 가미해도 깔려 들어갑니다.
동영상 Part 3
아래 동영상은 Monkey ox로 하 회전 서비스를 포핸드 드라이브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공을 긁어 올리기 어려워서 라켓을 더 열고 받혀 올린다는 기분으로 걸어야 합니다. 공 포물선도 낮고 회전량은 미미하여 대부분 깔려 들어가서 상대방 처지에서는 블록하기 거북한 구질입니다. 단단한 외층 때문에 공과의 접촉시간이 짧아 깔리는 공이 쉽게 만들어진다고 보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
♣ 스트로크
롱 핌플 ox 러버로 스트로크 공격이 어려운 이유는 돌기가 가늘고 마찰력 매우 작아 공이 미끄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을 긁어 올려쳐 직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격 타법이 중요한데 딱딱한 banana에, 돌기 간격이 넓은 Monkey ox는 스트로크 공격력은 더 까다로워 각도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수많은 롱 핌플 ox 러버로 다양한 백핸드 공격만큼은 자신이 있었는데 현 조합을 만나고 자신감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스피드 빠른 롱 서비스 공들이 더 어려웠는데 라켓 각도가 조금만 안 맞거나 너무 강하게 치면 여지없이 네트 행입니다. 그나마 하 회전성 공들은 라켓 각도를 열고 경쾌하게 긁어 올려치면서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는데 확실히 스트로크 공격 성공률과 편리성은 유두준 S가 더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딱딱한 라켓들을 피하는 이유가 공격력과 완급 조절이 더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동영상 Part 4
아래 동영상은 Monkey ox로 하 회전 서비스를 백핸드 스트로크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공격하기 어렵다는 단점 속에 크나큰 장점은 많이 긁어 올려쳐도 자체 마찰력이 떨어져 깔림이 제법 발생하여 상대방이 블록하기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백핸드 드라이브 공격을 살짝 섞으면 상대하기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즉 단점을 잘 활용하면 장점으로 역이용할 수 있는 경우라 하겠습니다.
동영상 Part 5
아래 동영상은 Monkey ox로 하 회전 서비스를 포핸드 스트로크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라켓 각도와 공의 위치가 백핸드보다 포핸드 스트로크가 백스윙을 작게하여 플릭 공격하듯이 가볍게 긁어 치면 훨씬 편하고 성공률이 높았습니다. 또한, 들어가는 공이 제법 깔려 들어가서 강하게 칠 필요도 없이 경쾌한 타법만으로도 상대방이 블록하기 까다로워 평소 라켓을 빙빙 돌리면서 사용하는 저에게는 좋은 공격 무기가 될 것 같습니다.
♣ 옆으로 쓸어치기
Monkey ox 리뷰에서 돌기 간격이 넓어서 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옆으로 쓸어치기를 사용했는데 딱딱한 banana 라켓에서는 더 빠른 스피드의 공격부터 코스를 갑자기 변경하거나 힘 조절로 공 궤적을 힘없이 낮게 보내는 랠리까지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쾌한 임팩트로 공격하면 거의 OFF++급 스피드까지 나와서 혹여 banana에 Monkey를 사용한다면 옆으로 쓸어치기를 주력 타법으로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동영상 Part 6
아래 동영상은 레슨에서 옆으로 쓸어치기 테스트 모습입니다.
여사님은 Monkey ox로 바꾼 이후에 스피드 빠른 푸시보다는 옆으로 쓸어치기가 더 맞아서 아예 주력 타법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첫 레슨 후에 촬영했습니다. 기존 본인이 사용하는 라켓보다 banana가 안정감이 좋으면서 타법을 사용하기 편하다는 반응입니다. 동영상 촬영이라 긴장해서 레슨에서 구사하는 스피드보다 느리게 나오네요.
banana에서 보여준 베가 아시아의 성능은 |
예전에 롱 핌플 전용 라켓들은 백핸드에 사용하는 롱 핌플 ox 러버의 성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포핸드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가진 경험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두준 S를 OFF+ 탄성을 지니게 만든 이유도 바로 스피드 빠른 푸시 시대에 대응하면서 강력한 포핸드 공격력을 갖추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면에서 5겹 합판 라켓인 딱딱한 banana와 조합된 베가 아시아는 타구감이 어눌하지 않고 경쾌하면서 공과의 접촉 시간이 짧아 공을 묻혀 끌고 가는 느낌이 많이 없습니다. 드라이브 공격에서 묻히는 손맛이 적고 공 궤적은 직선적이면서 생각보다 짧게 들어갑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드라이브 공격력은 괜찮아서 라켓을 돌리면서 백핸드 드라이브에 이은 포핸드 드라이브나 스매싱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특히 백핸드 드라이브의 안정감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좋았고 합판 라켓 특유의 연속 드라이브 공격과 랠리 안정성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동영상 Part 7
아래 동영상은 하 회전 서비스를 2구에서 드라이브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큰 기대를 안 했지만 역시 묻히는 감이 많이 없으면서 공 궤적이 낮고 전형적인 OFF-급 라켓의 파워를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묻혀 끌고 가는 드라이브를 주로 사용하는 저 같은 경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개인 성향 차이이기 때문에 뭐가 좋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사항이라 호불호는 갈릴 것 같습니다.
동영상 Part 8
아래 동영상은 백핸드 드라이브 이후에 포핸드 드라이브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banana로 포핸드 드라이브 공격할 때 묻히는 느낌은 별로 없는데 그냥 무난하게 잘 들어갑니다. 스피드와 공 뻗침도 괜찮은 편이고 Monkey ox로 거는 백핸드 드라이브에 회전이 별로 없어서 드라이브 회전량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백핸드 드라이브 공격 후에 자신의 포사이드로 들어오는 공은 코스가 센터라인부터 우 측선까지 불규칙적으로 들어오므로 적절한 풋워크가 중요합니다. 이때 상대방 탁구대 꼭지점으로 보내면 더 수월하게 포핸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Part 9
아래 동영상은 롱 타법 이후에 스매싱으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백핸드에 롱 핌플 ox 러버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스매싱 공격은 절대적으로 중요하여 저 역시 주공격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banana는 파괴력이 높지는 않지만 날카롭고 매섭게 들어가서 주득점원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하 회전성 공을 밀거나, 백핸드 드라이브를 걸으면 상 회전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이 낮게 들어와도 포핸드 롱 치듯이 때리면 잘 들어갑니다.
Sauer&Troger 바나나(banana)
banana는 5겹 합판 라켓임에도 외층이 매우 딱딱하여 다양한 롱 타법에서 세밀한 완급조절을 통한 볼끝 변화가 아쉬웠습니다. 대신 직진성이 좋아 짧고 낮게 깔려 들어가는 푸시에 다양한 공격적인 타법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고, 유두준 S보다 컨트롤 성능이 더 좋았고 구질도 약간 더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러나 국내 롱 사용자들은 스피드한 푸시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서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 것 같습니다.
proacdang 유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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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
생각보다 타구음이 있어서 적응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네 마크원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네 대팔이님 감사합니다..^^
관장님 많은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김종승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