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정토사 건물이 너무 부실하여 단열이 안 되어서
겨울이면 외풍이 심하고 창문 두 곳과 출입문
두 곳에 비닐을 치고 출입문을 하나만 남겨
두어도 겨울이면 방안에 어깨가 시릴 정도여서
몇 년 전부터 화목난로를 설치하려고 마음먹었다가
드디어 이번에 공양간 내부 리모델링 하면서
화목난로도 설치하였습니다.
화목난로를 알아보느라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신밧드 화목난로 2020년 업그레이드
제품을 44만원에 구입하여 도착하자마자
난로에 칠해진 내열페인트를 태우려고 밖에서
나무를 넣고 불을 지펴보니 연기가 역류하여
화실 문 틈새로 연기가 나오면서 화구창도
바로 새까맣게 그을려 버리고
도저히 방안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라는
판단에 판매자와 며칠간 실랑이를 벌인 끝에
신밧드 난로는 결국 반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연기 없는 난로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 키바님의
국민난로를 알게 되어 준수한 난로의
외모와 좋은 성능에 국민난로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닉네임 키작은 바보: 키바님 국민난로는
외모도 아주 고급스러우며 화목이
타들어가는 방식이 시거번 방식(담뱃불
타들어가는 방식)으로 연기가 화실로 전혀
나오지 않고 안쪽으로 타들어 가는
방식이어서 방안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란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며칠간 인터넷을 검색하여 헤맨 끝에
국민난로 제작자 키바(닉네임; 키작은바보)님과
연결되었는데 키바님이 전문적으로 난로만
제작하여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부업으로
가끔 시간 날때마다 난로를 제작하는데다
올해는 난로를 제작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처음엔 난감했는데 다행히 작년에 만들어
놓은 20평형 난로 하나가 남아 있다고 하여
70만원에 난로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신밧드 난로를 설치하려고
건식 코아드릴 임대하여 벽에 125파이
구멍 뚫어 놓은 것도 다시 난로가 바뀌어
150파이 건식 코아 드릴을 3만원에
임대하여 벽에 구멍을 뚫고
철물점에 가서 150파이 스파이럴연통
4m자리 2개와 T자 3개 L자 2개 그리고
내열실리콘 하나, 150파이 자비쇠 하나와
턴버클 2개를 약 13만원에 구입하여
난로 연통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라
T자 연통 3개를 연결하여 H자 모형으로
굴뚝을 만들고 2.5m 이상 지붕위로
올리다 보니 엄청 무거워서 사다리위에서
중심을 잡기 어려웠고 한차례는 사다리에서
중심을 잃어 연통을 버리고 재빨리 뛰어내려
연통이 찌그러지는 대신 다치지는 않았는데,
두 차례 시도 끝에 겨우 굴뚝 연통을 자비쇠로
잡아 놓고 다음날 방안에서 난로와 15도 각도로
연통 수평을 조율하다 밖에 나와 보니
굴뚝 연통이 떨어져서 다 찌그러지고 ㅋㅋ
다시 연통을 펴고 작업을 하여 겨우 겨우
고생 끝에 굴뚝을 세웠습니다.
난로 보호철망은 여기 시골에서는 파는 곳이
없어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가격이 상당히 비싸
마트 물건 진열대를 하나에 만원씩 3개
구매하여 드릴나사못으로 고정하여 만들었고
난로 아래 받침대는 옛날 부산에서 버려진
화강암 대리석 주워온 것을 핸드그라인드로
잘라서 만들었고, 연통보호망은 2만천원에
구매하였으며 벽에 스덴막이 커버는
법당에서 파손된 스테인 불기를 버리지 않고
보관하였다가 그라인더로 오려내어
재활용하였습니다.
난로 설치에 인건비 제외 총 93만원
들어갔네요~ ^ ^
오늘 처음 난로 피워보았는데
아직은 한 겨울이 아니어서 그런지
더워서 가을 내복을 다시 벗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잠깐만 아주 약하게 불을 지폈는데도
처음에 실내온도 20도였다가 금방 24~25도
올라가 버리네요.
나무아미타불_()_
첫댓글 공양간이 훈훈해질 것 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벽쪽에 붙였으면 명품 벽난로입니다.
염불외에 다재다능하심을 찬탄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