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중에 오아시스같은 외출이었다. ~~~~~~~~~~~~~
복대를 하고 단지내 놀이터에 앉아 독서를 하며 한나절을 지내던 나에게 카톡이 왔다.
내 사랑하는 형제 이마르코형제가 나를 뮤지컬에 초대했다.
VIP석 ♡ ♡ ♡ 마르코를 안다는 사실만으로 나와 두 딸은 초대받은 행운의 귀빈이었다.
신당동 '충무아트홀' 에 6시 반 도착 티켓을 건네받고, 동행한 두 딸과함께 커피샾에서 잠시 머물렀다.
추석연휴 기간중인데도 가족보다는 젊은 남녀 커플층이 주 관객이었다.
얼핏 둘러보니 내가 최 고령 관객이 아닌가? 여겨질만큼 내 또래는 찾기가 드물었다.
모습만큼은 이 분야의 대가인양 마냥 진지하다.
이마르코형제가 연주하는 현장을 미리 둘러보고 앉아 폼도 잡아 봤다. '나는 두드림의 아티스트'
자신의 연주장소에서 나와 함께 포즈를 취해 준 사랑스런 이마르코 형제. [빛바랜 추억의 사진같죠?]
공연이 끝난 후 너무나 고마워 마르코에게 저녁을 대접한다고 돌고 돌다가 결국 광화문까지 오게되었다.
우린 야심한 시간 텅빈 도심에서 빈대떡에 막걸리를 기울이며 명절 기분을 돋구었다.
하느님 안에 우리는 한 형제! 광화문 종로빈대떡 집에서 이 정규마르코형제와 이후안디에고.
우린 헤어지기 아쉬워 내친김에 2차까지 자리를 이어갔다. 인근에 있는 오빠닭에서 치킨에 맥주로 입가심?
허리통증으로 요양중인 나를 위로해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마르코형제 덕분에 나는 오아시스같은 시간을 가족과 누렸습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보니앤 클라이드-
첫댓글 주님께서 함께 동행하셨으리라..위로자성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