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막내딸 ?준희가 체하고 나서 기운이 없어 잘시간도 아닌데 잠이 들어서 시간이 생깁니다 읽을 거리도 또 정리 해야 할것도 많아 나름대로 즐겁고 행복한 저녁시간을 맞이하고 있는데 뒤척이며 책을 읽던 우리집 맏이 건희가 조용합니다
나의 뒤에서 살포시 잠이 들어있습니다
막내 라면 엄마가 책을 보든 청소을 하든 품으로 파고들었을것이 분명 한데 우리 맏이는
그냥 그렇게 엄마를 방해 하지 않으려고 혼자 잠 을 청한 모습에 슬픔이 울컥 밀려 듭니다
저는 1남3녀중 장녀입니다
세살 터울 여동생은 자신이 맏이로 태어났어야 후한 대접을
언니처럼 받았을 텐데 억울 하다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하곤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어렸을때는 여러가지의 사례를 들어서
맏이가 느끼는 책임감만을 이야기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치 않습니다
나이를 먹으며 양방 모두를 이해 할줄 알게 되었으니까요
대부분 가정의 맏이는 FM혹은 정석이란 말로 대변되기 일쑤 입니다
부모의 교육이 맏이에게는 언제나 원리 원칙적인것을 바라는 경향이 짙기때문이기도 하고 태어날때 갖고 나오는 것도 같습니다
부모님께 언제나 순종적이고 준법정신 강하고 그래서 상처도 잘받고 저역시 이런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건희 우리 맏이에게 만큼은 저를 닮지 않게 강하게 교육 하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나 봅니다
이미 건희는 맏이처럼 자라고 있으니까요
국가에서도 교회에서도 가정과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대통령은 가정의 맏이처럼 언제나 국민들에게 귀감이 되어야하며 교회에서는
목사님이 신도들의 이정표가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뒤따릅니다
맏이라서 언제나 후한 대접 많은 관심이 따르지만 그자리가 얼마나 힘이든가를 우리는 압니다. 부모가 맏이를 볼때 자랑스럽기도 하고 안스럽게 느끼는것 처럼 하나님께서도
많은 목사님들 보실때 부모같은 맘으로 보시리라 생각됩니다
목사님 사모님 여러모로 힘든일 많으실 줄로 압니다 맏아들 맏며느리는
하늘이 정한다는 속담도 있듯이 두분 하나님께서 정하신 분들이십니다
힘드셔도 기운내세요 우스겟 말인데요 유산도 장남에게 가장 많이 주시죠
목사님 하나님께서 따로 생각해 두셨을거예요
이제 건희를 깨워야 할것 같습니다
일어나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할때까지 안아줄 생각입니다
첫댓글 저두 장녀라 그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전 벌써부터 유찬이가 안스러 운걸요 언젠간 장남이 될테니까........
아마 제가 알기론 민법이 개정되어서 일방적으로 많이 주진 않는데요. 아마 거의 남녀 차별없이 공평하게............ 아마 하나님도 그렇게 하지 않으실까요? 전 그런 하나님이 더 좋은데 ^*^
이은희 자매가 건희를 바라보는 눈처럼 저도 진영이를 바라보며 마음이 울컥 하답니다. 그래요.교회에서 늘 좋은 모습만 성도들에게 보여야하는 책임감도 있지만,그래도 위로가 되는 것은 마음을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언니 갑자기 탯속에 있는 우리 아가를 생각하게하네요..^^* 맏딸이 될찌 맏아들이 될찌는 모르겠지만..언니한테 많이 배워야 할것같습니다..반듯한 건이가..얼마나 부러운지요..^^
ㅎㅎ 난 막내인데..왜 우리 가정의 맏이처럼 살았을까요...지금도 그렇구요...그런 내가 부담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