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바이러스가 사람에 감염되기 위해서는 일단 사람의 세포에 붙어서 세포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 안에서 다시 증식을 해서 세포를 터뜨리고 쏟아져 나오고 증식된 바이러스는 다른 세포에 들어가서 증식을 합니다 (첫 감염후 7-10 일). 이 싸이클이 반복되다가, 우리 몸에 이들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면 면역반응으로 이 바이러스도 다 죽이고 감염된 세포까지 다 죽여서 (기침, 열, 몸살이 이 단계에서), 몸은 바이러스가 없는 상태로 돌아오고 죽은 세포도 새로운 세포로 다 교체함으로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첫 감염후 약 3-4주).
그래서, 감기든 (라이노바이러스) 독감이든 (플루바이러스), 열이나 몸살같은 증세를 느낄 땐, 이미, 감염된지 일주일은 지난 후이고, 약을 먹든 안 먹든, 그 후 한 이주만 지나면 면역반응으로 다 낫는 다는 겁니다. 이 때, 약은 바이러스를 죽이는 역활은 전무하고 그냥 증세만 일시적으로 낮출 뿐 입니다.
면역이 약하거나 비정상적일 경우 (어린 아이들 또는 다른 환자들) 또는 영양 불균형으로, 바이러스 증식을 제때에 잡지 못하면, 결국 환자는 죽습니다. 보통, 면역력은 30 대 후반에서 40 대 중반까지가 일생 중에 제일 강합니다. 그래서, 20 대 이하에서 사망률이 높게 나옵니다.
지금 각광받고 있는 타미플루나 릴렌자는 바이러스와 세포의 접합을 방해함으로서, 결과적으로, 바이러스가 세포 속으로 못들어가게 함으로서 약효를 발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방해능력이 일반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약해서, 일단 증식된 (대량의) 바이러스를 상당히 막을 수는 있지만, (소량의 바이러스에 의한)초기 감염을 막을 정도가 못되는 약들입니다. 전쟁으로 비유하면, 전면전에는 강하지만 게릴라식으로 침투하는 적에게는 취약하단 얘기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런 약들은 면역작용의 수고를 절어 주는 역활 뿐입니다. 그래서, 예방 목적으로 이런 약 들을 먹는 건 별의미가 없습니다. 돈이 뒤지게도 많고 만만찮은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한 6 개월 드실 준비되셨으면 드시고 저한테 결과 얘기 좀해주세요.
항생제가 세균을 죽이듯이 타미플루나 릴렌자가 풀루바이러스를 죽이지는 못합니다. 제가 알기론 아직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없습니다, 특히, 플루바이러스는요. 그래서 예방백신을 권장합니다. 면역을 키우자는 예기지요. 면역이 생기면 초기부터 확실히 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 H1N1은 그 전에 알려진 풀루바이러스와 적어도 90% 이상 똑같습니다. 그래서 일반 플루백신접종만으로도 상당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이미 경험하셨듯이 플루백신 맞았다고 감기 100% 안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흔히들 말하는 바이러스의 변이는 적은 숫자지만 면역을 일으키는 기작을 회피하는 부분에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플루백신 맞고도 감기걸리는 수가 있습니다. 역으로, 10 월에 나온다는 H1N1 에대한 맞춤형 백신도 그 효과를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결론은, 백신은 기회닫는데로 시키는데로 맞으시고, 타미풀루 예방차원에서 드시지 마시고, 손발 깨끗이, 양치질하시고, 사람많은데 가지 마시고, 특히, 쓸데없이 병원가지 마시고 (초기 감염을 막고), 신선한 야채들 듬뿍드시고, 피로는 그때 그때 풀어주십시요 (면역기능을 최대한으로 올리고). 그러면, 별거 아닙니다.
일반인을 위해서 쓴 것이므로, 학술적 디테일을 가지고 토론은 가하나 아는 척 딴지걸지는 마세요.
첫댓글 단테샘


좋은 글 올려주셨네요 

오이, 아직도 계셨내요?
일요일날 이마트에 가봤더니 어떤 부부 둘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던데...정말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할정도로 심각한건지...이래저래 걱정거리에.. 조심 또 조심할것들 투성이군요 ㅠ.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
앗! 좋은 글 고맙습니다.
단테샘 고맙습니다...막연히 두려움에 떠는것 보다 자세히 알고 대처하는게 현명할것 같아요...
단테님, 글 잘 읽었슴다. 예방의학에 무관심한 우리나라.. 경세제민이 아닌 당장 눈 앞의 성과만 보일려는 한심한 작태, 거기에 부화뇌동(자기네들이 서서히 말라 죽어가는지도 모르고)하는 '돈'에 세뇌되어 승자 독식주의에 빠져있는 이 야만을 함께 깨 부셔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차근 차근 쌓아 나갈렵니다. 고맙습니다.
역시 시원시원합니다. 머리에 쏘옥 들어오게 잘 정리하셨네요...감사합니다 단테옵화 .^^
단테님 글 잘 봤습니다.언론에서 난리부르스를 쳐도
로 걱정이 안되던데요.단지 위생관리만 신경써서 합니다.아
그리고 우리 국민이 잘먹는 마늘 식사시 몇개씩 먹어줘도 예방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단테쌤~~~ 고맙습니다. 나름 은근히 걱정이 되던 참입니다. 워낙에 떠드니 동요가 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더욱 신경이 쓰였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단테샘 글 고맙습니다... 직업상 많은 사람들 틈에서 버텨야하는 사람들은 어쩐다냠?! 에궁.. 걍,, 쌩으로 깡으로 버틸랍니다.. ㅎㅎ.. 바이러스든 뭐든..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신체가 깃들리라를 믿으며...
좋은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