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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장애인콜택시 법정대수 도입 투쟁 조직위원회(아래 포천시조직위)는 포천시가 내년에 장애인콜택시 4대를 도입해 운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포천시조직위는 “지난 1일 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2012년 장애인콜택시 4대 도입 운영에 대해 구두 약속을 받았으며, 4일 오후에 서면 약속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포천시조직위는 장애인콜택시 도입을 위해 서명운동, 1인 시위, 기자회견과 거리행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서명운동에는 총 4,640명의 시민이 서명했으며, 1인 시위는 10월 19일부터 시장 면담 전날인 10월 30일까지 9일 동안 진행했다.
포천시조직위는 포천시가 장애인콜택시 도입을 약속함에 따라 7일 이른 11시 포천시청 앞에서 ‘2011년 포천시 장애인 이동권 투쟁 결과 보고대회’를 열고 앞으로 법정대수 도입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조직위는 기자회견문에서 “법정대수 11대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결과이지만, 일단 수용하고 단계적으로 2012년에는 법정대수를 완성할 수 있도록 우리는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라고 결의했다.
한편, 포천시조직위에는 포천나눔의집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포천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포천지회, 민주노동당 포천시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기자회견문
이동권은 인간의 생존권이다.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아 교육권, 노동권이 박탈되고 정치, 경제, 사회적, 문화적 고립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인간에게 무력감을 안겨 준다.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교통수단이 마련되지 않아 이동할 수 없는 것이 포천시의 현실이다.
포천시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하여 올봄부터 당사자 모임을 갖고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과 해당 법에 근거한 시행령, 시행규칙, 「포천시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례」등 법령을 학습하고 타 지역의 현황 등을 알아보았다.
지난 무더운 여름날, 교통행정과에 공문을 접수하면서 우리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길고 긴 투쟁은 시작되었다.
교통행정과 담당 계장, 과장, 국장님과 면담을 가지면서 우리가 마주한 것은 그들이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과 장애인 콜택시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다는 어이없는 현실이었다. 정책을 실현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그들에게 포천시 장애인의 처절한 지금의 현실을 알리고 이해시키면서 장애인 콜택시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얘기하였다.
이후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서 긍정적인 답을 받아내었으나 우리는 확신할 수가 없어 시의회를 통해 집행부를 압박하는 동시에 거리에서 포천시민을 만나 서명운동과 홍보활동을 통하여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어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지역 여론을 만들어 나갔다. 총 3회차에 걸친 거리 서명운동의 결과 우리는 4,640여명(전체 16만 포천시민의 2.9%) 서명을 받고 이외에도 여러 시민의 응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포천시민의 날과 함께 치러진 포천시 제1회 주민복지서비스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할 정도로 시민들에게 알려내고 긍정적인 여론을 만들어 내는 성과를 만들었지만 정책의 실질적인 집행부인 포천시의 움직임은 너무 더뎠다. 이에 좀 더 직접적인 설득의 방법으로 지난 10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주중 9일에 걸친 시청 앞 1인시위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이동권 보장에 대해 수동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포천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거리행진 시위, 그리고 시민문화제를 진행하였다.
포천시청에서 강병원 사거리를 왕복하는 거리시위에서 도로차단으로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우리를 바라보는 포천시민의 시선은 생소해하는 듯 보였지만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우리의 고통과 아픔을, 또한 현실을 이해해 주는 느낌이었다. 평화적인 거리 시위를 마친 후 문화제로 이어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포천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포천지회, 민주노동당 포천시당,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지역 내 장애인인권 향상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 지역단체의 연대를 이루어 냈다.
이후 시민들에 대한 이동권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와 포천시에 우리의 뜻을 전달하는 1인 시위를 계속해 나갔다.
1인 시위 10일차 되는 날, 교통행정과와 부시장, 시장 면담을 통하여 장애인 콜택시 4대를 2012년부터 도입하여 운행할 것을 구두로 약속받고, 이후 11월 4일 서면으로 약속받았다.
2011년 이동권 투쟁을 단계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법정대수 11대에는 (*등록장애인 1, 2급 200명당 1대가 법정대수, 포천시 1, 2급 중증장애인 2,212명) 턱없이 못 미치는 결과이지만, 일단 수용하고 단계적으로 2012년에는 법정대수를 완성할 수 있도록 우리는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 또한 11월 21일부터 시작하여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이어지는 포천시의회 정례회의에서 내년도 장애인콜택시 4대 운영계획에 대해 원안 가결될 수 있도록 우리는 시의회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다.
2011년 11월 7일
포천시 장애인콜택시 법정대수 도입 투쟁 조직위원회
(포천나눔의집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포천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포천지회, 민주노동당 포천시당,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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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 있던 것 보다는 장애인콜택시가 더 많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