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盆城山城” 두 번째 봄맞이 산행.
(건아산행회 62차 산행 행사)
날짜: 2019년 3월 8일 10:00~ 16:30.
참석자: 옥치관, 옥숙표, 서용호, 신수덕, 유태근, 김승희, 윤영희, 원용선, 김광선,
김보금, 신원상(11명).
경유지: 지하철 사상역에서 부산↔김해경전철을 타고 김해시청역에서 10:10경 합류→ 분산성→ 만장대→ 봉수대→ 해은사→ 김해 천문대→ 경전철 가야대 역→ 16:00경 사상역 도착→ 사상역 앞 돼지국밥으로 下山酒 후 해산.
분성산을 찾은 동기- 가야시대의 흔적들이 숨어 있는 김해에 수로왕릉과 가야 유적들이 산재 해 있는 분성산의 봄기운을 느껴보고 겨울을 지내면서 봄을 맞아 웅크렸던 우리의 건강을 기지개도 켜 보고 점검하는 봄맞이 산행을 하기로 했다.
분성산(盆城山)- 분성산은 김해시청 남쪽방향에서 올라가는 루트가 일반적이다. 가야로405번길→ 분성산→ 해은사→ 충의각→ 분산성∼봉수대(만장대)→ 김해천문대(天文臺)→ 가야대학교(伽倻大學校) 順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산과 길은 시원한 숲길 트레킹에 이었고 下山 길에는 급경사에 마사길 등산로여서 高齡의 회원들이 걷기는 무리인 듯 할 정도로 험난했다. 총 9.5㎞로 4시간이 걸렸다.
분산성-김해 분산성(金海 盆山城)은 경상남도 김해시 분성산(해발382m)에 있는삼국시대의 성곽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66호로 지정되어 있다. 낙동강 하류의 넓은 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분산의 정상에 둘레 약 900m에 걸쳐 돌로 쌓은 山城이다. 처음 쌓은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국시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城이라고 한다. 조선 전기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박위(朴蔿)가 수리하여 쌓은 뒤, 임진왜란(1592) 때 무너진 것을 고종 8년(1871)에 다시 쌓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산 위의 평탄한 지형을 둘러서 그 주위에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루도록 쌓았다. 서남부는 험준한 천연 암벽을 그대로 이용하였으며 현재 성벽이 언뜻 단편적으로 볼 때는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보이고 현재는 부분적으로 남아있다.
만장대(萬丈臺)- 만장대는 분산성의 옛 이름이라고 한다.
봉수대- 산 頂上에 자그마한 봉수대가 있으나 임란 때 과연 역할을 했을까 할 정도로 그 규모가 왜소해 보였다. 최근에 깔끔하게 복구는 되어 있으나 형식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은사(海恩寺)- 분산성 안에는 해은사라는 가락고찰이 있다. 해은사는 가락국의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인도 아유타국 출신의 공주)이 인도에서 불경과 피자석탑을 배에 싣고 바다를 건너와 가락국에 도착, 수륙만리 바닷길에 숱한 풍랑과 역경을 막아준 바다용왕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으로 남쪽의 남해바다를 굽어보는 이곳 만장대에 절을 세우고 해은사(海恩寺)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이 절에는 조선시대에 그려진 수로왕과 허황후의 영정이 봉안 되어져 있다.
김해 天文臺- 김해천문대는 김해시 분성산 정상에 마치 산이 알을 품은 듯한 신기한 모습의 건물로 경남지역에서는 유일한 시민천문대입니다. 1998년 밀레니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천체와 우주에 대한 일반인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 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학습현장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기 위하여 추진되어 2002년 2월 1일에 개관하였음. 천문대의 형상이 알을 닮은 것은 기원전에 김해지역에서 형성되었던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알에서 태어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은 인도의 아유타국 출신의 공주로 알려져 있는데, 첨단 항해장비가 없던 당시 배를 타고 가락국으로 올때 별을 보고 항해해 왔을 것으로 충분히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락국의 왕자가 진례 토성 위의 상봉에 별을 관측하기 위한 ‘비비단’ 이라는 첨성대를 쌓았다는 역사적인 사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비춰볼 때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가야는 天體 속의 별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관점에서 김해천문대의 건립은 시민 천문대로서의 가치뿐만이 아니라 가야의 천문과 관련된 문화를 현대에 계승한다는 차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문대가 위치한 분성산 정상에서는 김해시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밤에 내려다본 김해시의 야경은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김해천문대는 천체관측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우주의 신비한 천체와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과학문화공간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분성산의 봄맞이 산행을 다녀와서- 산성 정상 정자 위에 앉아 몇몇 회원들이 준비해온 점심을 펼쳐놓으니 웰빙 뷔페상(원용선- 각종 과일과 茶, 김광선-계란말이, 윤영희-김치 전, 김보금-파무침, 옥숙표-연포멸치, 꼬막무침, 제피장아찌. 신수덕- 영월 막걸리)이 된다. 허기를 채우고 회장 주관으로 공지사항 전달 등 간단한 회의를 했다.
모처럼 산행대장 없는 초행길에 총무와 김보금 회원이 사전답사를 다녀왔다고는 하나 등산로가 여러 방향으로 되어있어 하산길이 헷갈리기 시작했다. 가야대학이 자리 잡고 있는 김해시 쪽으로만 바라보고 내려오는 하산길이 험난하기 이를 데 없었다. 윤영희 회원도 부축 없이 완주를 하긴 했으나 각자 혼자의 몸도 지탱하기가 어려운 하산길이였다. 평소 대수롭잖게 생각하던 산길 네비게이션인 산대장의 역할분담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2019년 3월 仲春.
작성자: 신 원 상(건아산행회원)
첫댓글 햇갈린 하산길에 고생하신 회원님 고맙고요. 산행대장 없으면 힘들다. 그래도 건아산행의 사기는 또 남겨집니다.
감사합니다.
참말로 기도 안찬다.좋은길을 전수하고 갔건마는 두이다 바이보다.공병탑.생태공원쪽 신작로로 가라꼬 일러줏건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