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보라카이 좋다! 아름답다! 뭐 이런 내용이 많을거 같구요 그런거야 여러개 써두
뭐 비슷할테니 전 그냥 거기에서 만난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그 사람들에게 편지나 쓰렵니다.
해외여행 첨 나가서 만난 첫 가이드인데 가이드 같지가 않구 동네 동생놈처럼 너무
편해서요. 여행이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좋은 환경도 좋지만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도 아주
중요하다는것!!
빌리~~~ 잘 지내고 있니? 너가 이 글을 보리라 생각하고 글 올린다.~~
5월 17일 일요일에 결혼식을 마치고, 한잠도 자지 못한채 월요일 새벽 필리핀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 나에게는 신혼여행이면서도 첫 해외여행이어서 많은 걱정도 됐어.
현지에 도착해서 다시 보라카이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어렵게 도착한 보라카이.
처음 빌리라는 사람이 가이드를 한다고 하길래. 내심 현지인이면 말이 않통해 어떡하나?
라는 걱정도 했는데. 현지인으로 착각해도 됄만큼 까맣게 그을린 네녀석을 보니 안심이
되더군아. ㅎㅎ. 첫날은 막상 도착하니 저녁때가 다 되서 짐풀고 씻고 하니 놀시간이 없었
는데 너가 말한데로 마사지 받구 나니 피곤함이 많이 풀려서 좋더라. 2일째 처음 접한 바다
너무나도 깨끗하고 맑아서 깜짝 놀랐지. ㅎㅎ. 현지인에게 붙들리지 않으려구 너한테 많이
의지 했던 것 같구나 ㅎㅎㅎ 지금생각해보니 너무 웃기다. 하여간 신혼부부4쌍이서 몰려
다니면서 짧지만(솔직히 짧더라 ㅎㅎ.) 여러가지 해양 스포츠 해서 재밌었구, 저녁에 부부들
끼리 모여서 식사도 하고, 보라카이 해변도 만끽하고, 유명한 맥주도 마시고 재밌었구,
3일째 씨워크할때, 와이프가 답답해해서 일찍 나오기는 했지만, 난 덕분에 그 수트 입고
바다에서 헤엄치는데 너무 좋더라, 맑고 파도도 거의 없어서 너무 잔잔한 바다!! 아 생각나네
그때 니가 제일 부러웠다. 오리발 끼고, 수경에 스노쿨러 끼구 유유히 노는 니 모습보니깐.
아 평화롭구나 하는생각!! 나 한국 도착해서 와이프가 오리발+수경+스노쿨링 3종셋트 사줬다.
그날 저녁 비치에서 술 마이 마셨쥥 ㅎㅎ.
처음 온 해외여행이었는데, 빌리 너 덕분에 정호라고 할까? 걍? ㅎㅎ 하여간 덕분에 너무
편하더라. 아 참 그리고 너 "보라카이 판 강동원" 이거 울 와이프가 꼭 넣어달래 ㅋㅋ
사람들이 기대하고 와서 실망하면 어떡하냐는 니 걱정도 있지만 나도 널 보면서 느낀건
그 무슨 영화더라 강동원 조한선 이청아 나온 영화 거기에 나오는 장난끼 가득한 강동원하고
흡사해 보이더라. 그나저나 인천 도착해서 날씨차가 큰지 둘다 감기 걸려서 고생한다. 후.
걱정말아라 신종 플루 검사해서 아닌걸루 나왔으니 ㅎㅎ 아 맞다 울 마크씨 난 그 사람을
친절한 마크씨라고 항상 생각한다. 너무 사람이 좋더라. 옆에 있는 내가 미안해 지도록
챙겨주니 마크씨도 잘 살았음 좋겠다. 2딸두 잘 컸으면 좋겠구.마크씨한테 꼭 안부 전해주라
빌리야 바쁘더라두 형이 준 명함에 있는 메일있지 거로 한번씩 편지 보내라 나두 답장 하게
잘살구!! 언젠가 한국나오면 광주 꼭 들려 형이 맛난 삼겹살 사주께 쏘주랑 !~ 잘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