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06 보직해임 국민청원 올라온… 윤의철 7군단장

[담바우]

190606 (목)  보직해임 국민청원 올라온… 윤의철 7군단장

7군단장 재임 중인 윤의철 육군 중장 보직해임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6월 4일 한 청원인은 "지휘관으로서 비합리적인 부대운영과 지휘, 명령으로 수많은 젊은 군 장병들을 고통받게 하고 있다"며 청원을 등록했다. 청원인은 "2017년 소장 시절, 특급전사만을 강요해서 특급전사가 되지 못한 장병은 휴가와 외박을 제한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사단장 시절, 아파서 행군이 불가능한 장병에게도 행군을 강요했고 휴가와 포상을 제한해서 악명을 떨쳤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그동안 비판이 제기되었음에도 '윤의철 중장이 육군 요직인 7군단장이 되었음'은 '더 이상 육군 내부와 윤의철 군단장 본인의 정상적인 판단'으로 자정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청원을 제기했다며 청원 정당성을 주장했다. 6월 4일 올라온 청원은 6월 5일 오후 4600명 넘는 동의를 받았다. 단, 최초 글과는 다르게 '윤의철' 실명은 가려졌고 청원자가 증거자료로 첨부한 링크도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개드립닷컴, 에펨코리아, 루리웹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윤의철 중장 국민청원이 올라왔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다.

윤의철 중장은 특급전사(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3km 달리기 등에서 특정 체력 기준을 달성한 병사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자격증) 달성, 알봄 구보 등 철저한 체력 강조로 유명하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대 여건과 장병 사기,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강압적으로 훈련을 강요한다는 불만이 많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017년 8월 '장군들의 갑질' 보고서를 발표하며 윤의철 당시 소장이 병사들에게 체력과 훈련을 과도하게 강조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알아봐주는 군사력을 지닌 국가들은 그들의 강력한 군사력 답게 그들만의 최정예 군사집단을 하나 씩은 가지고 있다. 대체로 미국같은 경우 제3기갑군단, 러시아는 시베리아 군관구, 일본은 육상자위대  제7기갑사단, 중국군은 제38,39 장갑 집단군을 들 수있다. 60만 대군을 가진, 세계 육상전력 5위에 드는 우리 한국군도 이들처럼 최강의 전투군단을 가지고 있다.

이제부터 소개할 국군 최정예 전투군단은 '북진 선봉 기동 군단' 이라고도 불리는 장호원의 7군단이다. 7군단은 원래 1980년대 초반 동부전선 및 해안방어를 맡고 있던 해안경비사단이 군단급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창설하게 된다. 7군단이 창설되면서  국군 수도 기계화부대 "맹호 부대" 와 "결전 부대"가 예하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두 기보사단(기계화 보병사단)은 당시로서 우리 육군의 핵심이자 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부대였다.

홍천의 맹호부대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1970년대 당시, 월남 파병을 통해 미국으로 부터 공급받은 M48전차와 M113장갑차등을 통해 창설한 국군 최초의 기계화 부대였다. 양평의 결전부대는 1980년대 초반, 북한 기갑전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기존 20보병사단을 기보사단으로 확대하여 국군의 두번째 기계화부대로 탄생하게 되었다. 이렇게 육군의 강력한 기보사단 두개가 예하로 들어간 7군단 이였지만  당시로서도 북한 기계화부대에 비해 장비면에서 열세였다.

비록 지금은 한 세대 떨어지는 구식 전차들로 가득한 북한 육군이였지만 1970~80년대만 해도 북한 육군은 세계 다섯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강력한 기갑세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에 들어 이 상황이 역전되기 시작하였다. M60 패튼전차와 레오파드1 전차 도입계획이 깨지면서 시작된 XK-88프로젝트, 즉 K-1 전차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이지요. K-1전차의 등장으로 7군단의 두 기계화부대는 그 전투력이 급속도로 상승하여 북한 기갑세력을 추월하기 시작한다.

1990년대 초반, 정보사로부터 북한군의 T-72전차 도입관련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K1전차는 반응장갑과 125mm활강포로 무장된 T-72 전차에 대응하고자 UPGun 사업이 시작되었는데, 이렇게 해서 탄생한 전차는 다들 알고있는 K-1A1 전차다. 기존 K-1전차의 105mm전차 포대신, 독일의 RH-120포를 라이센스 생산한 120mm 44구경장 M-256모델로 바꾸면서 동시에 21가지의 개량과 복합장갑등으로 새롭게 탄생한 K1A1은 양산 되자마자 7군단 결전부대의 K1전차들을 교체해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2006년도 후반쯤에 가서는 수도기계화사단 맹호부대 역시 기존 K-1전차를 K1A1전차로 교체하면서 7군단은 주력기갑 장비를 K1A1으로 바꾸게 된다. 아마도 2008년 후반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K21 보병전투차와 2010년초반에 양산에 들어갈 K-2 차기전차 역시 7군단에 최우선적으로 배치되어 기존의 K-1A1과 K200 장갑차량을 교체해 나갈 것이다.

7군단은 앞서 말한듯이 2개의 기계화보병사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1개 기보사단(기계화보병사단)은 3개 여단으로 구성되며1개 여단마다 O개 전차대대, O개 기보대대, 그리고 각각 공병, 통신, 화학, 방공, 기갑수색대대 및 기타 전투지원부대가 속해 있다. 군단 중 유명한 것이 맹호부대와 결전부대의 강력한 기보사단 만이 아니다. 강력한 포병세력을 가진 제7포병여단이 있는데 7포병여단이 강력한 이유가 국군최초의 현무미사일운용부대, 국군 최초의 MLRS 운용부대, 국군 최초의 K-9 자주포 운용부대였기 때문이다. 최근에 설치된 유도탄 사령부로 인해 현무미사일의 통제권은 7군단에서 사라졌지만 이전만해도 7군단은 "제7독립미사일대대" 라는 현무 탄도미사일 운용부대가 존재했다.

비록 현무 통제권이 넘어간 상태이지만 아직까지 7군단포병세력은 MLRS와 K-9 자주포들로 막강한 세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7군단의 강력한 전투력은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군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북한의 815기계화군단, 일본의 제7 기갑사단, 중국의 38,39 장갑집단군보다 한국 육군의 7군단이 더 강력한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강력한 장비와 전투력으로 무장된 7군단은 '북진 선봉 기동 군단'이라는 타이틀 답게 "비상사태시 10시간 내에 평양점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침을 깨우는.... 원주천 새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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