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사리면 이장단, 메가폴리스산단 백지화 위해 이장직 총 사퇴 불사
27개 이장단 공동대책위원회와 손잡고 마을 주민 설명회 나설것
[괴산타임즈 노원래 기자] = 6일 열린 사리면(면장 신상돈) 이장협의회(회장 이상훈) 27개 마을 이장단이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전하면서, 이장직 총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이날 사리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이장협의회는 지난 7월1일, 3일 인사 이동으로 경제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우익원 전 사리면장의 인사와 전출직원들의 인사가 있었다.
이어 신상돈 사리면장의 인사와 유기황, 박예은, 김정민 직원의 인사가 이어졌다.
신상돈 면장은 그동안 사리면 에서 두 번 근무한 적이 있다면서 이장단의 적극협조를 당부했다.
신송규 군의원은 면민들과 반대대책위원회위원들의 노고에 마음이 아프다며, 군 의회에서도 면민들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군정설명에 이어 자체회의에서는 관내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사업 추진 관련류임걸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추진 사업 반대 공동대책위원장의 경과 설명이 있었다.
류임걸 위원장은 괴산군은 상세 설명 없이 대책위가 지적하는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하기에 급급하다면서, 군의 대처를 비난했다.
이어 이장단 개인 의사를 발표하는 시간에서 이장직 총사퇴를 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으며, 주민설명회를 하면서 서명운동을 함께 펼쳐 그 결과를 가지고 이장직 총사퇴를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군과 계속적으로 만나서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65%이상은 이장직 총사퇴를 주장했다.
이상훈 리우회장은 이장직 총사퇴 찬 · 반 결정은 다음 모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사리면 마을주민들을 대표하는 사리면 이장단은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사업은 폐기물처리장을 위한 조성사업이라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SK건설, 토우건설이 참여하는 이 산단은 올해 SPC법인을 설립,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군은 오는 2022년 기본·실시설계와 함께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산단을 준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산단 부지에 포함된 사리면 사담리·소매리·노송리·중흥리 주민들과 사리면 27개 마을 이장단은 11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리면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백지화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유는 다른 지역 폐기물 반입도 문제지만 지하40M 지상20M의 폐기물 매립장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더구나 2회에 걸쳐 증축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미친짓이라고 했다.
사리면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추진 반대 공동대책위는 “무공해 업종이 아닌 화학, 고무, 플라스틱 비철금속 등 유해 업종이 유치대상에 포함돼 있어 철회를 요구한다”라며 “주민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는 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시멘트 구조물로 지어진 아파트도 30~40년이면 재개발을 하고 있다며 산업폐기물은 땅속에 묻으면 1000년이 지나도 분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후손이 모든 것을 떠안고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했다.
메가폴리스산업단지 반대 공동대책위는 1단계로 7일 부터 산업단지주변 마을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2단계로 사리면 마을과 사리면 단체별 설명회를 열겠다고 하면서 “충분한 설명도 없고 절차상에 주민을 무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라면서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산업단지 조성을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리면 이장단은 지난달 회의에서 사리면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전면 백지화를 위한 7명의 공동대책위원장을 선출하고 27개 이장단은 메가폴리스사업이 전면 철회되고 백지화될 때까지 활동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