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의 기술과 심리마케팅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을 부르는 인테리어
연초에는 누구나 한 해의 복을 기원해본다. 특히 올해는 정해년(年) 돼지해이므로 돼지가 상징하는 ‘복’을 많이 얻을 수 있기를 한 번쯤은 기원했을 것이다.
봄을 맞아 대청소를 하는 등 실내 분위기를 새롭게 하거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는 이때, 복을 부르는 풍수 인테리어로 변화를 주어보는 것은 어떨까.
공간을 새롭게 꾸미고자 할 때에는 최근 인테리어 경향과 함께 풍수에 관한 팁(TIP)을 알아보면 도움이 된다. 우선 최근의 인테리어 트렌드는 다양화된 개인의 개성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중에서도 키치하거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패턴을 사용한 복고 스타일, 미니멀 스타일의 지속 등이 대표적인 스타일이다. 색상의 경우는 파스텔의 화려한 조합과 이와 어울리는 비비드(VIVID)한 포인트 색의 강렬함의 조화 그리고 모노톤의 담백한 색상의 배합 등이 트렌드로 작용하고 있다.
헤어 살롱 인테리어의 경우 주요 고려 사항은 우선 살롱의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것이 우선이라 할 수 있다. 안락한 대기공간, 고급스러운 분위기 등으로 심리적 마케팅이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선 살롱이 가지는 그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나서 그 스타일에 맞는 소품이나 마감재 등을 선택한다면 큰 실수없이 자기가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예를 들어 ‘복고’라는 스타일을 정했다고 하면 화려한 꽃 벽지 포인트나 고급스러운 클래식 가구 등의 활용을 통하여 손쉽게 복고풍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공간을 만들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쁘다고 이것 저것 모아 놓는 것은 금물. 이것은 인테리어를 망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대기공간, COZY CONNER
대기공간은 살롱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곳이다. 차분하고 안락하게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공간이므로 가급적 홀과 분리되는 것이 좋으며, ‘안락함’이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 인테리어에서는 이를‘COZY CONNER’라고 하며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의미한다. 몇 가지 소품을 잘 활용하면 아주 멋진 코지 코너를 연출할 수 있다. 우선 편안한 소파나 체어가 있어야 하고 이들은 전체 스타일과 맥을 같이 해야 한다. 그리고 한쪽 벽면을 이용하여 콘솔이나 장식장을 두면 품위를 더하고 이곳을 통해 홍보 내용이나 그림, 사진 등으로 분위기 연출도 할 수 있다. 아주 멋진 스탠드 하나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듯이 조명도 아주 중요한 분위기 연출 요소로 작용한다. 조도보다는 분위기 연출을 위한 직, 간접 조명의 스탠드 등의 부분조명의 활용이 효과적이다.
자연스럽게 개방된 쇼윈도가 효과적이다.
“보기 좋은 집이 살기도 좋다”라는 말이 있다. 복잡한 풍수의 이론을 따지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고 잘 정리된 것들은 크게 나쁘지가 않다는 뜻이다. 요즘 살롱들을 보면 아주 큰 창을 두어 시원한 인테리어를 하는 곳이 종종 있다. 참고로 풍수에서 쇼윈도가 넓어 가게가 다 보이는 곳은 의외로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가게에 들어오더라도 밖에서 본 것 이상의 별다른 요소가 없기 때문에 고객이 가지고 있는 호기심이나 또 다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살롱의 경우 외부에서 모든 것들이 한눈에 다 보이면 고객은 그 이상의 기대를 할 수도 없고 그 이상의 서비스도 할 수가 없으며 실제 안에 있는 고객들도 외부의 시선에 편안하지 못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개방되어 호기심을 주면서 내부로 들어왔을 때 그 공간만의 분위기와 서비스로 고객을 감동시켜야 한다. 문과 창호는 사람과 복과 운이 들어오는 곳이라 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문이나 쇼윈도를 넓게 해서는 안 된다. 액운도 함께 들어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색상의 경우, 강조하고 싶은 색상을 위해 나머지 색상은 보조 역할을 완벽히 해주어야 메인 색상이 보다 화려하게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강한 빨강의 포인트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주변 색상은 이와 동일한 계열의 무채색에 가까운 톤으로 눌러줘야 빨강이 강하게 살아날 수 있다. 주변 색조차 강한 파랑이나 녹색이라면 서로 살아나질 못한다는 말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그 공간이 가지는 특성에 맞는 색상 활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광이 잘 되지 않는 곳에서는 분위기 전환을 위한 다소 밝은 톤을 활용한다든지, 아주 넓어서 횡하게 느껴진다면 다소 무거운 톤의 색상을 사용 공간에 모아주게 한다든지 하여 공간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맞게 활용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어떤 공간의 디자인에 있어서 개성을 살린 스타일 창조가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고 편안함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자료출처: Hair story of A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