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우 시장2/ 월정 강대실
몸조심할 양으로 순댓국 집 담 쌓다가
간만에 북적이는 틈새에 발붙인다.
필리핀 며느리 얻어 열 손자 본 리어카상
돈 번다고 맨날 늦더니 회사 사장과 눈 맞아
살림은 부엌 드난꾼 같은 아내 버리고
부모님 산소가에 움막 친 북악산 노 박사
망령 든 노모 백수에 쌀 백 가마 나눈 방앗간
못 먹고 헐벗고 자린고비로 모은 쇠푼에
정부 융자금 보태 얼기설기 지은 집
화마에 폭삭하여 죽을상 된 꺽다리 양반
단돈 이 천 원에 고기국에 밥 파는 할매집
노점상 곗돈이랑 사방 일숫돈 싹둑 베먹고
밤보따리 싼 푸줏간 도씨 소문이 쑥덕인다.
웃음과 눈물이 범벅 되어 질척인 장바닥
파장 막걸리에 취해 절뚝인다.
(2-35. 먼 산자락 바람꽃)
말바우 시장2
첫댓글
천태만상의 세상살이가
결코 만만찮음에 가슴이 아프고
한계절 지나는 시장장터 모습에
새삼 아름답고도 눈물겹습니다.
우리의 삶의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강건하십시요.
월정 시인님!
감사합니다
사람의 희로애락이 다 살아
숨 쉬는 산 교육장이라 봅니다
내가 내가 아닌 성 싶으면
꼭 찾아 배웁니다.
말바우 시장이란 곳이 있군요 월정님
재래 시장에 가면 별에 별 일이 다있겠죠?
그래서 시장은 정겹고 삶의 의욕이 생기는 곳 입니다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월정시인님
오늘도 행운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공감 감사합니다
우리 문학하는 사람의 좋은
견학지라 봅니다
사람도 사연도 일도 부모님도
술도 밥도 다 있지요.
에구
인생사란
굴곡이 많지요
좋은일보다 힘 든일이
많은 세상살이...
시인님의. 세상얘기에
마음 다녀갑니다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이웃의 여러 모습들이
나를 생각하게 합니다.
가장 진실 된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진
밀바우 시장
고단한 민초들의 삶이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그 마음에 함께 합니다.
공감 감사합니다
민초들의 소통의 공간입니다
모두다 관심이 필요하지요.
좋은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편히쉬셔요.
시인님! 고운 글에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찬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