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왁커피 원두 얻는 기계
-조문경
루왁커피는 야생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어 껍질과 과육은 소화시키고 싼 똥에 남은
커피콩을 원료로 한다 소화과정에서 커피콩이 숙성되어 독특한 풍미가 생기는데 그게 가격
을 올린다고 하자
이젠 사향고양이를 잡아 우리에 가둔다
먹이로 커피열매만 준다
커피만 먹고 커피똥을 싼다
그래도 루왁커피는 없어서 못 판다
1키로르램당 100만원을 호가하고
티브이에 나온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이 지역은 소득이 얼마 되지 않거든요.
하루에 약 2천 원 정도예요.
그런데 루왁 9마리를 기르면
하루에 만 이천 원을 벌거든요.
다시 사향고양이는 갇히고
커피똥을 싸다가 죽는다
루왁커피 작은 상자에는
커피나뭇잎과 루왁 얼굴 사진이 붙어있다
카페 게시글
시올리는방
루왁커피 원두 얻는 기계
풍경
추천 0
조회 40
14.04.30 23:05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황금알을 낳는 거위 비극이 생각나네요.
돈만 좇아 고양이의 삶은... 지금 이 세상은 모두 터지기 일보 직전의 풍선같아요.
세월호는 또다른 징조, 징후 또는 더큰 사고의 전조인 것 같고...
빨리 이 탐욕의 굴레에서 벗어나야지
탐욕은 또 다른 탐욕을 낳고.
우리가 우리를 죽이는 일이 제발 없기만을 바라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