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달인
이현원
납작 엎드린 채
종일 보이지 않는
바닥의 경전을 읽는다
구겨진 모자 속
손때 묻은 동전 몇 닢의
식지 않은 촉감은
자존감을 이어주는 끈이다
한때 이력은 지워진 지 오래
이제 정년이나 해고 따윈 걱정 않는
아무나 흉내 못 내는 프로의 일터
누구도 부럽지 않고
매일 성현이 가르쳐준 말씀대로
기부천사 만들어 주는 그는
속진을 떠난
자유인이다.
첫댓글 속진을 떠난 자유인해탈하였습니다멋진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욕심 없는 그들이 더 행복할 수 있어요. ㅠㅠ
차가운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그들을 볼때마다 나는다행이다 하고 한숨을 쉰답니다
첫댓글 속진을 떠난 자유인
해탈하였습니다
멋진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욕심 없는 그들이 더 행복할 수 있어요. ㅠㅠ
차가운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그들을 볼때마다 나는다행이다 하고 한숨을 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