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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이 가득한 집꾸미기 원문보기 글쓴이: 꽃비
자기만의 공간 만든 이웃들의 원더풀 스페이스 |
베란다 한 귀퉁이라도 좋다! |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는 여자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훌륭한 작품을 탈고하는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에겐 ‘나만의 공간’에 대한 로망이 숨겨져 있다. 팍팍한 일상에 쉼표 하나 그을 수 있는 자기 공간은 그 존재만으로도 커다란 위안이 된다. 다락방 작업실, 베란다 모형집… 자기만의 공간에서 꿈을 키우는 행복한 사람들의 러브 하우스 공개. |
일러스트레이터 이른봄 씨의 “숨기 좋은 다락방에서 오랜 꿈을 펼쳐요” 여기, 어린 시절 꿈꾸던 다락방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꿈의 공간이 현대식 복층 아파트에 펼쳐진다. 좁은 다락방에 초대받은 듯 자연스럽게 배치된 모노톤의 가구들은 창문에 드는 햇살을 받아 소박하고 정겹다. 그림책에서 툭 튀어나온 일러스트처럼 내추럴한 이 다락방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이른봄(30·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씨의 작업 공간. 결혼 전부터 일에 몰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복층 아파트를 염두에 두었다는 그녀. 지금 신혼의 알쏭달콩함보다 숨기 좋은 다락방에서 그림 그리기에 푹 빠져 있다. “베란다 아지트에서 결혼 3년차 주부 송경란(30·경기도 안산시 부곡동) 씨. 계절마다 패브릭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감각파 주부지만 하나둘 살림살이가 늘면서 점차 공간 활용에 아쉬움이 생겼다. 어느 날 담배를 피우면서 텔레비전을 보고 싶다는 남편의 하소연에 머릿속에 반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나무 벤치에 누워 책도 보고 햇볕도 듬뿍 쫴요” 채연(5·경기도 안산시 요진동)이네 집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거실과 베란다를 터 햇빛이 잘 드는 넓은 공간. 베란다 창 밑에 길게 나무 의자를 놓아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이 공간은 아빠가 만들어준 채연이만의 휴식장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