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들 자기 마음에 드는 큐를 갖고 싶지 않겠습니까만
경제적인 이유나 생활 여건, 마눌님의 눈치를 고려한 가정의 평화 등을 감안하여 알맞은 선에서 조절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당구 실력이나 경제적 능력, 기타 여건에 비해 넘쳐도 한참 넘치는 당국의 배려를 힘입어
적어도 롱고니 세계에서는 한다하는 최고의 큐를 세 자루나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한 것도 사실이구요.
임브라와 데달로, 그리고 최근에 손에 넣은 "벨라지오" 가 저의 수집품입니다.
가지고 있던 큐 케이스가 롱고니 2 x 5 타입인 것을 3 x 4 타입으로 자가 개조하여 가방을 가득 채웠지요.
1. 가방안을 가득 채운 하대와 상대들....하대가 세자루라 해도 모두 롱고니라서 상대는 4자루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 벨라지오 하대가 들어가 있는 쪽이 본래는 샤프트(상대)를 넣는 자리인데 스펀지를 다듬어서 하대용으로 개조했습니다.
스펀지를 잘라내는 데에는 소품공예용 열선(주로 스티로폼을 깨끗하게 절단하는 데에 씀)이 제격입니다.
3. 손잡이 쪽의 수납공간에는 제가 만든 초크 케이스들, 상대 광택제, 장갑 따위를 넣어둡니다.
4. 세 자루를 모두 벽에 세워 보았구요.....
5. 버트 쪽만 근접하여 찍었는데, 당분간은 밥 안 먹어도 살 것 같다는....
분명 한 사람이 다 갖기에는 분에 넘칩니다.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만큼 큐 자체를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
꼭 알맞는 사람에게 가 있다고 생각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급적 이 큐들의 성능이나 특징에 관한 글이나 동영상 자료들을 올리기도 하고
정히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한 번씩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드리겠습니다.
꽁꽁 싸 안고 혼자서만 욕심껏 뽐내며 즐기는 방식이 아닌,
가 있으면 좋을 사람에게 알맞게 잘 가 있어서 좋게 여겨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시집온지 며칠 안된 남의 부인 '벨라지오'는 아직 정식 시타를 못해 봤고........."데달로"는 언감생심 나하고 궁합이 맞을까봐 격정되어 만지기만 해 봤고..........기중.......제일 만만한 "암브로"로 2경기를 했드랬습니다.....................제가 여태 사용해 본 큐중 제일이었습니다............암브라를 향한 꿈을 한번 꾸어 보기로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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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살았던 나뭇꾼의 심정이 이럴 겁니다......
부러운 샷임에 틀림없군여... 아리따운 세 부인과 사시는 자작나무님은...정말...ㅠㅠ 전 그간 풀치넬라의 낭창낭창함에 과도하게 빠져 있었나 봅니다... 암브라가 틱틱대고 있어여... 아무래도 새 부인이다보니 조금은 더 신경 써줘야 할듯하네여...;;; 더우기 팁도 카무이 블랙 하드로 달아줬더니만 더욱 심하게 틱틱대는 중입니다...후지팁의 풀치넬라가 낭창낭창하니 부드러운 공을 구사하려고 하는데 암브라는 탕탕 튀어나가려고만 하는 듯하고... 오늘도 지금까지 함께하다가 들어왔는데... 쉽지 않습니다...ㅎㅎ 저도 어서 출장가고 싶습니다.... 이태리 꼭 가고야 말테닷...;;; 그날이 언제나 오려나...ㅎㅎ
큐가 여자보다 좋은 점.....서로 간에 앙탈을 부리지 않는다.
200여년간 러시아를 점령하고 있던 몽골의 카잔 한(汗)을 항복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반 대제(이반4세, 뇌제)는 아름다운 사원을 건축하게 하고, 이름은 이반 대제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수도사 바실리에서 따다 붙였다. 이 바실리 사원은 1555년에 착공해 1561년에 이르러서야 완성되자 이반 대제는 그 아름다움에 탄복, 더 이상 이와 같은 성당을 짓지 못하도록 설계자인 포스토닉과 바르마의 두 눈을 뽑아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왕초님 알겠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이혼 보다는 컬랙션이라는 녀석과의 새로운 결혼 가능성이 높답니다... 한동안 풀치넬라의 낭창 낭창함과 민감함에 적응 못하다가도 결국 손을 바꿔낸 저입니다 암브라양과도 곧 행복해 질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ㅎㅎ
ㅎㅎㅎ 컬렉션은 실버라인의 컬렉션 LUX모델을 말하는 거였답니다 ㅎㅎㅎ ^^;;; 이태리 출장을 만들어서라도 다녀오리라 버리고 있답니다...ㅎㅎ 건수가 필요한데 건수가...ㅎㅎ
꼬칫까리 뿌려야지.....이태리 출장 읍다...!
윤실장님 말로는 실버라인 한 벌을 몽땅 다시 주문했다더군요. 문제는 가격이 어마어마해 졌을 거라는 거.....
부럽습니다. 사진의 큐를 가진게 부러운 것보다 큐를 다루시면서 느끼는 감이 부럽고요. 또 혼자만 즐기지않는 나눔의 여유로움이 부럽답니다. 아효~ 저는 정말 감각이 무뎌서 그런지 (실력이 너무 짧아 그렇겠지만) 큐의 느낌을 잘 모르겠어요. 빨리 큐 마다의 독특한 감을 알고싶어요.
우리서로님은 소위 "당구 무끼"는 아니신듯 하옵니다......
멋진 큐들..부럽기도 하고..ㅋㅋ 자작나무님의 큐사랑..다시 한번 느끼게됩니다~ 벨라지오와 함 붙어야 하는데..ㅋㅋ
근일간 곧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나저나 제 실력이 좀 늘어 있아야 하는데....
엇... 잘못 들어왔다..
볼건 다 봣을것으로 짐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