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지원청 ‘칠보학당’ 교육부 우수 프로그램에
정읍교육지원청의 ‘칠보학당’이 교육부의 2013년 교육지원청 현장지원 기능강화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13일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교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170여개 지역교육지원청의 우수 프로그램을 심의, 이 가운데 정읍교육지원청의 칠보학당 등 10개 교육지원청 프로그램을 최종 선정했다.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이들 교육지원청에는 각각 4천만∼6천만원이 차등 지원되며, 정읍지원청은 선정된 10개 지원청 중 가장 많은 6,000만원의 특별 교부금을 지원받게 됐다.
지역조합 참여형 거점 돌봄교실인 칠보학당은 지역조합과의 협력적 운영을 통해 공동체적 돌봄과 교육을 실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읍 칠보면의 3개 초등학교(칠보초, 수곡초, 백암초)와 1개 중학교(칠보중) 학생 가운데 희망학생 60∼70여명이 저녁돌봄교실 및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방학중에는 정읍지역 희망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실무사와 관리교사 등 2명이 배치돼 프로그램 운영과 참여 학생 급식·귀가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칠보학당은 종일돌봄교실 운영에 따른 학교의 업무 부담은 줄이면서도 학부모와 학생에게는 연중 안심 돌봄 서비스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와 학생,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귀촌, 귀농인구의 증가에 따른 질 높은 농촌교육에 대한 욕구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칠보학당에서 운영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방과후 및 토요일 활용 스포츠 클럽 활동인 스포츠사업 △오케스트라 지원, 난타 운영 등 음악사업 △도서관 이용 프로그램 및 꿈 키우기 프로젝트인 ‘북 드림(Book Dream)’사업 △정읍지역 생태, 역사, 문화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인 ‘정읍 愛’ 사업 등 다양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농촌학교의 경우 대부분 배치 교원이 적어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인한 업무피로도가 높다. 특히 교육과 복지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돌봄교실의 특성상 지역주민의 참여가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다”면서 “지역조합 참여형 거점 돌봄교실인 칠보학당 운영을 통해 학교 업무는 줄이고, 학부모들에게는 자녀에 대한 연중 안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에는 수익 창출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