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상가 권리금 분쟁과 관련해서 임차 상인들이 서로 연대해 공동대응에 나섰습니다.
서대문구에선 상가 임차 상인들이 권리금 갈등을 겪고 있는 가게에 모여
건물주에게 항의하고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배태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대문 연희동의 한 카페입니다.
권리금 문제 등으로 건물주와 마찰을 빚고 있는 이곳에 신촌과 마포, 홍대 상가 세입자들까지 모였습니다.
그동안 건물주와 상가세입자 간의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권리금 문제에 대해 상인들이 힘을 모으기로 한 겁니다.
신가람 / 홍대 상인
"상인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또 저희도 그런 상황을 겪은 바 있고요..."
상가세입자협회 회원들은 연희동 카페의 건물주가 상가의 양도와 양수를 가로막아 세입자가 권리금을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고 주
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카페 안에서 생활했던 영업주가 건물주의 강제철거로 살 곳마저 잃었다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카페 안까지 들어가 건물주에게 양도양수를 허용할 것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권구백 / 전국상가세입자협회 대표
"그동안에는 개인적으로만 싸울 수 밖에 없으니 힘들었죠. 그래서 앞으로 조직적으로 대응해야 하겠단 생각에서 세입자협회를 만들게
됐습니다."
전국상가세입자협회는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진보 정당과도 연대해 연희동 카페 등 상가 분쟁 사례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현행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실제 상인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권리금 보호 등에 대한 법제화도 요구할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배태호입니다.
<촬영/편집 - 이승목 기자>
첫댓글 우리나라는 꼭 누구하나 죽어나가야...
이런 악한전례가 폐지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