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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선거 얘기라니 뜬금없으시죠? ㅎ
새 학기만 되면 여러가지 사정으로 망설이시는 분들 많은데 결정하시는데 참고가 될까해서 글 올립니다.
저희 큰 아이는 앞서 얘기한대로 7살에 처음 유치원 입학해 한글이며 영어까지 술술 하는 아이들 속에서 제 이름자만 겨우 쓰며 선생님께 자폐진단을 받아보라는 말까지 들었던 아이입니다.
사실 제가 클 때를 기준하면 무척 평범한 아인데 조기교육 광풍이 불기 시작하던 그 시기에 우리 아인 특별한 아이가 된 것입니다.
우여곡절끝에 유치원을 한번 옮기고 마침 같은 동에 친구가 둘이나 있어 잘 생활하나 했습니다.
그 때 전 주말까지 야근철야하는 고된 직장생활과 한창 최악으로 치닫는 집안사정으로 몸과 마음이 다 지쳐 녹초가 된 상황이었어요.
한여름 햇살 따듯하던 그 주말에도 전 아이 아침식사 차려줄 생각도 않고 늦은 잠에 빠져 있었지요.
그런데 가까이 사시던 시어머님이 들어오시며 잠깐 밖에 나가보라 하시더라구요.
귀찮아 하며 아이를 찾아 이리저리 눈을 돌리던 저는 같은 층 저쪽 끝에 있던 친구집 앞에 서 있는 아이를 발견했어요
한여름이라 문이 열린 그 집은 엄마가 중학교사인 아이 집이었지요.
가까이 다가가 보니 활짝 열린 문으로 보이는 거실에서 같은 유치원 다니는 친구 둘과 한 아이의 형, 그리고 그 엄마가 모여앉아 치킨을 먹고 있더라구요.
안 오려는 아이 손을 잡아 끌고 오며 왈칵 쏟아지려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엄마가 치킨 두마리 시켜주마 했지요.
근데 아이가 그러는 거예요. "치킨이 먹고 싶은 게 아니야...같이...먹고 싶은 거야...ㅠ_ㅠ"
철없는 어린 아이들이야 그렇다 치고 선생님씩이나 되는 그 엄마는 문 밖에 빤히 보이는 우리 아이를 왜 외면했을까요?
전 미워하는 그 마음이 오히려 내게 독이 된다 생각하는 지라 누군가를 진심으로 미워하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그 엄마만은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너무너무너무 밉네요.
아니...어쩌면 그 엄마에게 고마워해야 할까요?
남편의 사업실패로 월세아파트 살며 사무실서 일하다가도 하루 수십통씩 카드사 독촉전화에 월급 차압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세상 모든 것이 암흑으로 보이고 심지어 삶의 끈을 놓아 버릴까 하루에도 여러번 생각하던 그 때.
어릴 때는 놀려야 한다는 핑계로 내 아이를 방치하고 있던 저를 돌아보게 된거죠.
그 날 이후 달라진 제 마음과는 달리 주변 상황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지만 분명히 모든 것이 달라졌어요.
전 그 전엔 관심도 없던 아이의 친구관계며 주변생활을 궁금해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눈여겨 보기 시작했어요.
한창 사각딱지치기에 빠진 아이를 위해 거의 매일, 사무실서 보이는 빳빳한 종이는 다 모아와서 밤새 딱지를 접고 무거운 가구를 들어올려 눌러놓고 아침이면 천으로 만들어 준 딱지전용 주머니에 수십개씩 넣어놓고 출근했지요.
야근 후 12시 다 되어 들어가면 어김없이 텅 빈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다시 새벽 2~3시까지 딱지를 접었어요.
튼튼한 딱지를 탐 낸 아이들이 아들 주변으로 몰려들고 형들까지 아이를 살살 꼬셔가며 딱지를 따가기 6개월.
하두 딱지를 쳐서 오른쪽 팔이 길어지기까지 한 아들은 그 이후로 자기가 잃은 것보다 훨씬 많은 딱지를 따가지고 들어왔고 전 그걸 몹시 자랑스럽게 칭찬하며 좁은 집에 박스 여러개에 아이의 딱지를 크기별로 구분해 넣어줬지요.
몇 년후 아이가 딱지에 흥미를 잃었을 때도 전 베린다를 답답하게 채운 사과상자 여러개의 딱지를 차마 버리지 못했어요.
이 때의 경험이 아이에게 좌절하지 않고 끈기있게 도전하는 정신을 심어줬다고 믿고 있습니다.
초등 1학년 땐 종이팽이를 만들어 오라기에 문방구가면 쉽게 살 수 있는 줄도 모르고 도톰한 우드락을 둥글게 오리고 정확히 가운데 살짝 바늘로 표시까지 해서 보냈더니 직장맘인 줄 모르신 선생님이 반 아이들과 팽이놀이하게 36개를 만들어 오라셨다 하더라구요.
먼저 전화할 주변머리도 없어 12시 다되어 들어가니 어린 마음에도 걱정이 돼 눈비비며 애써 잠 참아가며 그때야 말 전하는 아들에게 걱정말라 이르고 새벽 5시까지 만들어 놓고 1시간 자고 일어나 출근준비를 했어요.
반 아이들과 신나게 팽이놀이를 한 아이가 으쓱했던 건 말할 필요도 없지요.
서툴고 엉망인 한글 글자체에 첫 받아쓰기 40점 받아온 아이에게 교과서를 그대로 베끼며 받아쓰기 연습하는 교재를 구입해 매일
한두장씩 쓰도록 했어요.
아이가 쓰기 전 제가 훑어보고 헷갈리기 쉬운 글자나 단어에는 아이가 주의해 보도록 형광펜으로 표시도 하고 단어를 이용한
문장을 간단히 적어 놓기도 했지요.
12월 중순인 아이 생일에는 서너달 전부터 아껴 (모자란 잠 낮잠으로 보충하며 거의 굶거나 빵 등으로 때우고...) 모은 돈으로 당시 변두리 낙후된 그 동네에선 드물게 목동쪽 놀이기구와 파티음식, 파티룸이 제공되는 장소를 빌려 파티를 열어줬어요.
일주일 전에 제가 며칠을 걸려 틈틈이 만든 예쁜 초대카드를 나눠주고 책가방을 두고 가기 위해 손바닥만한 집에 들르는 아이들을 위해 며칠 전부터 책으로 익힌 풍선장식을 온 집안에 하고 생일에 참석한 아이들에게 줄 작고 예쁜 선물도 준비하고 놀이기구에 지친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게임까지 준비했지요.
이 후 초등 졸업때까지 계속된 아이의 생일파티는 친구들 사이에 유명해져서 심지어 다른 반이라 초대받지 못한 아이엄마가 초대를 청하는 전화를 넣기도 하셨어요.
임원선거 얘기한다면서 왠 사설이 이렇게 기냐구요?
이 모든 것은 2학년이 되는 3월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조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워낙 말도 늦게 시작하고 모든 것이 느리기만 했던 큰 아인 초등 2학년이 되었어요.
키는 반에서 제일 크고 몸은 말라도 얼굴은 토실토실 반듯하게 생겼지만 1학년 같은 반이던 아이들은 아들이 얼마나 개구쟁이인지 다 알았지요.
다행인 것은 당시엔 동네에 초등학교가 하나라 반의 수가 많아서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아이는 두세명이 고작 이란 거였죠.
1학년 공개수업때도 몸을 비비 꼬며 또릿또릿 눈 반짝이는 아이들 속에서 혼자 엎드려 있고 산만하고 장난 심한 아이로 1년을 보냈는데 2학년이 되었다고 크게 나아질리는 없었죠.
뭔가 아이를 바꿀 계기가 있어야 겠다 생각했어요.
그렇게 무심하게 던져 놓다시피 했음에도 엄마라면 껌벅하는 아이에게 일주일의 약속을 했어요.
개학 후 딱 일주일만 모범생이 되어 보기로요.
마트가서 고르고 골라 단정한 셔츠 서너장과 바지 두개를 사고 양말까지 새로 샀어요.
밤마다 색깔 맞춰 양말까지 옷을 코디해 거실에 깔아두고 3일 전부턴 준비한 소견발표자료를 외우고 제스처와 시선처리까지 지도해가며 준비를 시켰어요.
예상대로 허우대?는 좋은 아들은 1학기 회장이 되었어요.
약속한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이는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했어요.
엉겁결에 뭔지도 모르고 회장이 되고 나니 선생님이 주목하시고 아이들의 시선도 다르고 책임져야 할 일도 많아졌지요.
자의반 타의반 아이는 변해가기 시작했어요.
유치원 시절 영어단어를 줄줄 외우는 아이들 속에서 알파벳도 몰라 주눅들고 큰 키에 마른 몸인데도 달리기만 하면 꼴찌를 도맡던 아이는 제 부탁을 받은 남편이 운동장에 데리고 나가 빠르게 출발하는 방법, 팔을 몸 쪽에 최대한 가까이 붙이고 앞뒤로 빠르게 흔들고 다리를 높이들어 뛰라는 둥의 지도를 받고, 못한다 끼워주지도 않던 축구며 야구공 주고받기 연습도 하고 심지어 넓이뛰기 방법까지 배우고 틈날 때마다 같이 나가 연습하더니 3학년부터 졸업때까지 줄곧 계주대표에 중학교 가서는 넓이뛰기 학교대표에 계주의 마지막 주자인 앵커, 공만 잡으면 만능으로 유명한 아이가 되었지요
결국 과고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체육과목 3년 연속 1%( 이거...정말 힘든 겁니다.ㅋㅋ)내신을 유지했지요.
그리고...자존감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에 자신감이 생기고 좋아하는 것에는 딱지칠 때의 집중력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전 아이가 아주 어려서부터 무엇을 하건 아이와 관계된 일이면 아이의 의견을 꼭 물었어요.
경제 형편상 학원을 거의 보내지 못했지만 아이가 꼭 하고 싶고 스스로 필요하다 하면 점심을 굶어가며 돈을 모아 보내 주었지요.
아이 앞에서 내색은 안했지만 그걸 아이가 알았었나 봐요.
큰 애는 아무리 아파도 학원은 거의 빼먹지 않았는데 작은 아이가 커서 자기가 다니고 싶다고 한 학원을 다니면서도 자주 빼먹자 어느날 그렇게 끔찍히 아끼는 여동생에게 처음으로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나무라더라구요.
억지로 다니라 한것도 아니고 네가 다니고 싶다해서 보내준 거고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학원을 보내주는 건데, 네가 빼먹은 그 학원비용이면 엄마가 야근을 몇번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함부로 선택하고 책임을 못 지느냐고요.
만만히 보던 터울많은 오빠가 처음으로 무서운 사람인 걸 안 딸아인 그 후로도 오빠를 무시하고 까불다가도 어느 선에 이르면 딱 조심을 해요.
둘째는 좀 달랐어요.
큰 아인 활달하고 키도 크고 비쥬얼이 좋아 첫 인상이 좋은 반면 작은 아인 5년 연속 키번호 1번일 정도로 작고 여린데다 아기같이 어리고 귀여운 외모예요.
하지만 선생님마다 말씀하시길 처음엔 조용히 탐색을 하다가 상황판단이 되면 결정적으로 나서서 상황을 정리하는 판단력과 결단력이 있고, 융통성과 사교성도 있어서 저학년 때부터 작은 딸아이 옆에는 항상 반에서 제일 큰 친구가 있었어요.
처음엔 우연인가 했는데 몇년을 두고 지켜보니 새학기가 되면 반에서 가장 크고 힘 센 아이와 친해져서 결국 그 아이가 일년내내 딸아이의 보호자가 되어 주더라구요.
심지어 저학년 땐 딸아이가 어리고 힘 없다고 가방을 들어주고 업고 다니기도 했지요.
어린 아이가 너무 주변을 잘 이용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되었지만 친구가 자기에게 해 준 만큼 아이도 친구를 위해 모자란 공부를 도와주기도 하고 뭔가 보답을 하는 걸 보고 좀 더 지켜보기로 했구요.
암튼 둘째 아인 첫인상이 리더쉽있게 생기기 않았지만 오래 두고 보면 작은 체구답지 않게 강단있고 용감하고 스스로 잘 챙기는 타입이라 2학기 임원을 준비했어요.
둘 다 1학기 임원이 되면 직장맘인 제가 감당하기 힘들었을 텐데 둘째 아인 항상 뒤로 물러서 있다 2학기 임원이 되어 가을운동회며 학예회 등 큰 행사때 한번씩 역활을 해주면 되니 그도 좋았구요.
큰 애가 초등2~고1까지 계속 1학기 반회장을 하며 참 우여곡절도 많았고 반대표노릇하느라 회사를 빠지기 위해 밤샘작업하고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지만 돌이켜 보니 아이에게도 제게도 큰 보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새 학기에는 망설이는 아이. 용기를 주세요.
보너스로~ 항상 제가 드리는 팁 하나~!!ㅋㅋ
아이의 소견발표 중 인기 좋았던 소견문 올립니다~ㅎㅎ (초등 때라 좀 유치할 수도 있는...중등부터는 스스로 알아 하더라구요.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맛을 알 듯 임원도 하던 아이가 계속하는 경우가 많아요. 초 2부터 학급의 회장을 하던 아이는 과고 1학년까지 빠짐없이 학급회장을 했고 특목진학 시 리더쉽에 대한 부분은 쓰는데 크게 고민이 없었지요. )
4학년 회장 연설문 (진한 글자는 발음 강조해서 크게 읽기~v는 띄어읽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꾸벅 인사)
제 이름은 OvOvO 입니다.
(반 아이들을 고르게 둘러보고) 여러분과 같은 반이 되어 반갑습니다.
저희 집 가훈은 “난 사람보다 된 사람이 되자” 입니다.
잘난 사람, 뛰어난 인재가 되기 전에 먼저 기본이 바로 된 사람이 되자 는 뜻입니다.
기본인 뿌리가 튼튼해야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를 회장으로 뽑아 주신다면
저희 4반이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부지런히
풀을 뽑고 물 주는 성실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단정하게 꾸벅 인사 )
5학년 회장 연설문 (진한 글자는 발음 강조해서 크게 읽기~v는 띄어서 강하게 읽기)
(칠판에 분필로 FUN을 힘차고 크게(축구공만하게) 쓴다. 돌아서서 인사 후 고개 들고 시작.)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 이름은 OOO입니다.
제가 지금 칠판에 적은 영어 FUN 은 기쁨 v 즐거움 이라는 뜻입니다.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흥겹게 노래~_☺ )
여러분들도 이 CM송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부모님은 제게 항상 인생을 즐기라고,
책임질 수 있다면 내가 즐겁고 기쁜 일을 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선택한 일들은 즐겁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넘어 설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회장으로 뽑아 주신다면
저는 저희반을 뻔~(뻐~언)한 반이 아닌 FUN! (짧고 강렬하게 끊어읽기) 한 반.
모든일에 즐겁게 앞장서는 신-나는 반이 되도록 이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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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쁜맘님의 글을 읽으며 눈물이 났습니다... 왜일까......
닉넴을 바쁜맘이 아닌 멋진맘으로 수정하셔야 할것 같네요....
님의 글 읽고 정보도 얻고 감동도 얻고 반성도 하고 복잡한 심정입니다
이 복잡한 심정 잘 정리해서... 내아이들도 님아이들만큼은 아니어도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네요
고등 1학년 중등1학년이 되는데 너무 늦은건 아니겠죠? 건강하시고 저녁시간 잘 보내세요~~^^
그럼요~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언제 시작하는가 보다 얼마나 간절하게 집중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공감 또 공감.. 감동 또 감동 입니다.
부끄럽고...감사합니다. ^___^
감사합니다.한번 읽는것으로 끝낼것이 아니라 가끔 읽어봐야 겠습니다.
복덩이어머니께서도 좋은 경험담들 많이 나눠 주세요~^___^
이 아침
아직도 자고있는 예비중 아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선배맘으로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키크기나 그런 것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자고 일어나는 시간에 연연하지 마세요~ㅋ
전 개인적으로 아침형인간 붐이 있을 때 정말 반대 입장이었는데요.
저희 집은 다 올빼미형 인간?들이라 오전엔 충분히 재웠거든요. 일반적인 경우나 남이 아니라 아이의 성향에 맞게 대해 주세요~^^
전에~ 전에....
바쁜맘 님 글 읽고
감탄에 탄복을 했었는데...
이젠 그 탄복이 발등의 불이 되어
완전 알짜배기 정보의 덕을 좀 보려 합니다.
저 이제 중딩 엄마가 된답니다~^^
그런데 좀 우울해지려 하네요.
6년동안 아이에게 뭐 하나 제대로 발휘할 저력을 갖추게 하지 못했어요.
그냥 너 하는대로 두고 보자.... 했더니
캬~~~~
두고 보기 참 힘들게 됐답니다.
헛..헛..헛!
안녕하세요~ 연우계모님~ 오랫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___^
저도 그냥 두고 보다 속 터진 녀석 하나 있는데...ㅋ
중 2 앞두고 이제야 정신을 차리는지 요즘 꽤 기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작은 아이 키우며 저도 제 글을 찾아 읽어보곤 했는데 이 녀석한텐 전~혀 안 먹히더라구요.ㅋㅋ
그런데 기다리다 보니 조금 철들어 돌아오더군요. 조만간 그 얘기도 나누겠습니다~ㅎ
대단하십니다... 직장까지 다니시면서....
정상적인 출퇴근도 아니고 정시에 퇴근하는 경우가 한달이면 3~4일도 안될 정도라 더 애로가 많았는데요.
궁하니 통한다고 짜투리시간 이용법도 늘고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
바쁜맘님 글. . . 중1 올라가는 아이 어디서부터 신경써줘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 . 어디에서도 얻을 수없는
좋은글 너무나 감사 합니다. 정말 부럽기도하고 존경스럽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잘된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o^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바쁜맘님 처럼은 못되겟지만 그래도 엄마이기에 ..
좋은 정보 활용하겠습니다.
ㅎ~ 저도 부족함 많은 엄마입니다.
이제 대학 2학년 되는 아이 키운 경험담을 이렇게 모아 놓으니 꽤 많아 보이지만 저도 한때 하루이틀 쉬는 주말이면 애들 아침은 항상 굶기는. 그나마 두 끼니 중 한끼는 패스트푸드로 때우게 하는 엄마였죠. (아...이건 지금도...^^;;;ㅋ)
반성하고 갑니다. 회장이 되고싶어하는 아이를 제가 귀찮아서 말리길 여러번. 이젠 자기도 귀찮아 한 발 물러서는 아이로 변했습니다.
참 저는 현명한 부모가 못되는 사람인가봅니다. 올해는 다시 도전해보라 할께요.
예. 꼭이요!!! 기회가 된다면 임원은 정말 좋은 경험이예요.
사실 초등 저학년부터 하면 좋은데 많은 어머니들이 부담을 느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 글을 올리게 됐구요.
단언컨데! 아이인생에서는 그 부담과 수고를 보답하고도 남을 소중한 경험이 될 거예요.
감동입니다. 부모로서의 역할을 기꺼이 즐기신 것 같네요^^ 저도 즐기려고 합니다
당시엔 행복한 일도 있고 괴롭고 힘든 일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아이키우는 과정만큼 즐거운 일이 없어요.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는 말은 아이들 공부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예요.
즐기는 엄마에게서 즐길 줄 아는 아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___^
저도 직장맘이지만 바쁜맘님 글을 보니 반성도 많이 되고 마음이 찡~합니다
저도 많이많이 자책하면서 살았었는데 이 글을 읽고는 용기가 생기네요
진솔한 글 감사드리고요.. 대단하신 맘입니다^^
저도 바빠서 아이에게 소홀한 제 자신을 많이 질책하곤 했는데 절대 그러실 필요 없어요.
열심히. 삶에 최선을 다하는 부모의 모습은 아이에게 어떤 가르침보다 큰 것입니다.
22년 넘게 다닌 직장을 그만 두고 사업을 하는 요즘에 오히려 아이에게 부족한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24시간 집안일과 떨어질 수 없는 전업맘이 아이들 키우기는 훨씬 더 힘든 것 같아요.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 저녁시간 등 유휴시간이 있는 직장맘은 다른 것 신경 안쓰고 아이에 대해 고민할 짜투리시간이 의외로 정말 많답니다.
저는 3시간이 넘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교육관련 책도 읽고 아이에 대한 계획과 생각도 정리했어요.
늘~~ 마음이 헤이해질때는 바쁜맘님 글을 읽고나면 다시 마음다잡기가 되더라구요^^
잘 정리해 놓으신 좋은글... 잘 보고 가구요~~ 잘 실천해보도록 할게용~
감사합니다~^^
제가 큰 애 키우며 멘토나 진솔하게 경험을 나눌 엄마들이 너무 아쉬웠기에 이렇게 자꾸 글을 올리게 됩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엄마들과의 직접적인 교류가 힘드신 분들은 성공이든 실패든 이렇게 서로 경험담들 나누면 좋겠어요.
글을 읽을수록 제자신이 창피해지는건 왜일까요? 나름 열심히 한다고 자만했던 제 자신이 창피합니다. ㅜ.ㅜ
제가 한없이 작아지네요. 그래도 덕분에 다시 한번 화이팅하고갑니다.
무슨 말씀을요~^^
나름 열심히 하는 것! 그게 중요한 겁니다.
저는 한때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 것도 안하는 엄마" 였답니다.
서영현빈맘이 아니고~ 서영이, 현빈이. 화이팅~!!! 입니다.^o^
대단하셔요~~다음주면 중학교 배정 발표해서 마음이 참 심난하기도 하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내색은 안해도 아이는 더 심란하고 걱정하고 있을 거예요.
엄마는 같이 걱정하지 마시고, 불안해 하는 모습 보이지 마시고,
되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모아서 아이에게 제공해 주어야 할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고 존경스럽네요. 사실 알려주셨어도 이거 반도 실천할 자신이 없거든요. 집에 계신 분들도 감히 따라갈수 없을듯합니다. 직딩들의 장점 컴 사용이 쉬운점을 살려 저도 한번 따라쟁이 해보렵니다.
아쉬운게 큰아이 중딩 전에 알았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싶어요. 잘 찿아볼껄....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늦은 때는 없다는 걸... 이제 중2 올라가는 딸아이를 보며 다시 한번 느낍니다.
남들은 초2부터 준비한다는 과고를 중2부터 지독하게 준비해 진학한 큰 아이 때도 그랬는데 아직도 제 맘에 안 맞으면 틱증상을 보이는 딸아이도 스스로 맘 먹고 집중하니 그동안 억지로 시키지 않은 게 너무 다행이었단 생각을 합니다. ^_^
정말 멋지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조금이나마 따라가 보려구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따라해 보시다 보면 너무 사소한 것들이라...ㅋ
그런데 그 사소한 것들이 큰 차이를 만들기도 한답니다.^^
저도 글을 읽으면서 내내 코끝이 찡하네요.
직장맘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마음을 다하면...전해지지 않겠습니까?^^
몇대 맞은 기분입니다. 감사
ㅎ~부끄럽습니다.
저도 아이 키우며 아쉽고 미안하고 부끄러운 일들이 많았어요.
해줄 수 없는 일보다 내 처지에서, 상황에서, 해 줄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을까요.
정말 존경스럽네요 전 직당다닌다는 핑계로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학원숙제와 매일 풀어야하는 학습지했냐고만 물어보곤 혼자 알아서 하겟지란 생각만 하고 그냥 두었는데 님께서는 같은 직장맘이시면서 저랑 너무나 다른걸 보고 아이한테 미안해졌습니다 전 바쁜맘님처럼 할수가 없을거 같아요
아이에 따라서는 믿고 맡기는 것도 한 방법이예요.^^
하지만 힘드시더라도 가끔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꼼꼼히 체크해주시고 조언을 해주시는 건 필요할 듯 합니다.
세상에.. 너무 훌륭하세요. 저도 글읽으면서 눈물이 났네요. 존경스럽네요. 그리고 제자신이 너무 많이 부끄럽네요.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제 노력들이 아이 뿐 아니라 엄마로, 인간으로서의 저 자신도 성장시켰다는 느낌이 듭니다.
픙족하지 않은 시절을 지나왔기에 대학생이 된 지금도 1학년 내내 장학금을 받고 각종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도 과외 알바까지 해서 제 여동생 용돈까지 책임지는 아이를 보면 가난은 어쩌면 신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이 아니었는가 생각해 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자꾸 눈물이 나고, 가슴이 찡해옵니다. 감동이에요 집에 있는 엄마로써 반장하고 싶다는 아이에게 기를 꺽지는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해요
예~ 엄마에게 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가 밖에 나가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을 순 없을 거예요.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는 눈 먼 자식 사랑이 아니라 내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응원하는 것은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받아쓰기 40점 받던 큰 아이가 공부할 마음을 갖게 된 것은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였다네요.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 자신을 유일하게 믿고 응원해 주는 한 사람을 위해, 기적도 일어나는 법입니다. ^___^
정말 전략적인 바쁜맘이네요 저도 한수 배워 갑니다 *^^*
전략적이라기 보다 내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항상 생각하는 엄마입니다. ^___^
아들만 둘? 대단하십니다~ㅎ 아이 키우는 소소한 이야기 나누어 주세요.
바쁜맘님 글을 읽을 때면 어쩌면 이렇게 다 해낼까? 놀랍습니다. 삶의 모토가 무엇인가요?
지치지 않고 즐기신다고 하는게 맞는 표현 같습니다. 그 기를 받고 싶네요.
이제 큰 아이가 스물, 대학 2학년이니 15년 간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는 걸요. 많지 않은 일입니다. ^^
짜투리 시간만 내도 모든 것이 가능해요.
바쁜맘님의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감동이며 제 자신이 부끄럽고 반성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얼마나 참고한 내용을 실천에 옮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