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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회(Internet Nine)
 
 
 
카페 게시글
♤ 김인숙 방 ♤ 안녕! 내사랑 프라이드를 읽고
던덜이 추천 0 조회 106 11.05.04 15:46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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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5.05 18:35

    첫댓글 에코! 깜짝이야! 언니! 이걸 어디가서 읽었어요?
    구인회에 내가 올렸던가? 생각이 안 나요...
    이 옛날 글도 뒤져서 읽다니...ㅋㅋ..

    언니! 맞어요...그 프라이드는 나 외에 제일 많이 탄 사람 바로 언니 맞어요.
    언니가 현대아파트에 살때부터 일산 갈 때마다 우리의 안락한 공간이었지요..
    엄마가 목동에 사실때부터...
    .
    대공원에 지영이 아이들 지석이 혜진이 데리고 엄마랑 휠체어 뒤에 싣고...
    트렁트가 안 잠겨 열린채고 끈으로 묶어서...ㅋㅋ..

    엄마가 돌아가실 때 일산에서 언니집으로 모시고 온 차도 바로 그 프라이드였잖아
    지난 일은 다 아름다워...언니! 내가 잊고 있었던 글까지 뒤져서 읽어 줘서 고맙습니다!^^

  • 작성자 11.05.06 22:59

    니가 그말하니 잊었던 그때일이 생각나네 우린 엄마하고 놀러 다닌일이 정말 없었는데 그때 엄마 뫼시고 대공원 갔던일 엄마하고
    같이 롤러코스터 타고 공중을 달렸던 일 높은데 타고 달려도 겁도 안내시고 좋아하시던일 여러가지가 주마등 처럼 기억이 새롭다.

  • 11.05.07 04:09

    언니야! 롤러 코스터가 아니고 리프트...ㅋㅋ..누가 보고 웃을까봐..
    노인네를 롤러 코스터를 태웠다면...놀랄노자지...ㅎㅎㅎ..
    정말 그 리프트까지 올리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그거 타는 곳까지 계단을 업고..ㅎㅎ..
    씩씩한 장정들이 몰려와서 도와주지 않았으면 힘들었을거야!
    리프트 타고 좋아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해! 발 아래 그 아름답던 꽃들과 호수와...그게 참 길었어! 그치?
    지석이가 돌도 지나기 전이였어!
    그때의 사진을 한 장 책에 올리려고 찾다가 못찾았어. 지영이도 없다 그러고...ㅎㅎ..
    우리의 기억속에 밖에 기록이 없네요!

  • 11.05.07 03:47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언니와 혜자 두 사람,
    두 사람만의 오고 가는 다정한 대화에 빠질 수없는 한 사람이 여기 또 있습니다.

    둘이 함께 있음이 늘 위안이면서도
    나도 공유하지못함이 아쉬움이고 부러움이기도 했던..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엄마 돌아가신 날 아침,
    싸늘해지신 엄마의 몸을 두 사람이 통곡하며, 주물르며, 펴드릴때..
    보는듯 상상만으로도 통곡이 터질려고합니다.

    이 순간 우리들의 마음 소통시켜주는
    이공간이 말할 수없이 고맙습니다.

  • 11.05.07 04:19

    작은 언니! 언니가 그 자리에 있은 거나 마찬가지에요!
    언니가 써 보낸 그 분홍색 천위의 기도문...글 읽기를 제일 좋아하시던 울엄마가 마지막에는 눈이 어두워
    아무것도 읽지 못하셨는데 그 아름다운 천 위에 커다랗게 써져있는 글씨는 보이셨어! 아마 수 십번 읽으셨을...
    그 아름다운 천을 엄마의 관 속에 이불처럼 길게 엄마위에 덮였을 때
    엄마가 더 아름답게 보이고...따뜻해 보였어!
    언니가 미쳐 도착하지 않아 입관식때 그 자리에 없어 못 본 것이 제일 안타까웠지요...

  • 11.05.07 07:10

    그건 기도문이었어.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사도신경...
    효손녀 수경의 간절한 정성으로 돌아가시기 몇개월전에 기적적으로
    세례를 받으시고 마리아님이 되신 어머니께
    멀리서 기쁜 마음을 표현할 수있는 길은 그일밖에 없었어.

    마땅한 천을 고르느라고 fabric store부터
    바느질, 리본가게들을 찾아 다니며 바쁘고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기도했던
    그때 생각이 간절히 되살아 난다
    .
    가시는 어머니의 귀하신 몸을 그 기도문으로 장식해드릴 수있었던 것
    말로 다 할 수없을만큼 기쁘고 영광스럽다.

  • 작성자 11.05.07 16:00

    나도 공감이다.그때 그 분홍색 천을 덮어 드릴때 얼마나 좋게 보였는지 우리는 그런거 준비할 생각도
    못했는데 그먼데서 어떻게 미리 알고 했는지 너의 선견지명을 부러워 한다.바느질 리본가게를 뒤지며
    애를쓴 보람이지머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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