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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지맥 2구간
*일시:2018.6.23.토 07;00. 황실고수부지
*인원:10명-천봉산악회 4명(박재영.김영준.권영준).
산조아 5명(회장님, 산꾸러기.용궁.여백. 한라남산).
일일회원(등대지기)
*코스:남통고개(5번국도)-등산(147m)-창령고개
*날씨 및 기온:출발은 선선, 산행중은 엄청난 더위.-30도 전후. 바람은 거의 없음
*운행 경로:출발;09:35~돌고개(11:40)~쓰레기처리장(13;30)~산불초소(14;15)
~과수원임도((15;15)~창령고개(15:35)
*총 산행시간,거리: 6hr/12km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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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설레이는 산줄기 산행이다
초보가 아니기에 그리 긴장하곤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선수 급 경험자들과의
지맥 산행이라 그런가 보다.
경부선을 타고 대구를 지나 현풍방면으로 방향을 틀어 갈 즈음 차창으로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큰 기대는 않은 날씨.-아마 빤짝 흐름이리라~
창녕읍을 지나니 좌측으로 화왕산과 관룡산이 하늘 가득 버티고 있다
예전에도 저 정도 였었나 할 정도로 커진 듯?? 하다
이어 앞전 종점이자 오늘 출발지인 남통고개에 도착 산행 준비를 한다.
09:35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지하도를 건너니 좌측으로 작은못이 있는데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낸다
비가 오긴 와야 하나 보다.
이어 들머리인 능선 입구
과수원인데 첫발부터 심상치 않는 느낌이 든다
길이 없는 것이다
더하여 잡초가 허리높이다
온갖 풀이란 풀들이 바닥에 가득이다
/
오늘 산행자들은 나름 산에 대한 열정과 경험을 가진 분들이다.
정기산행과 다른 또 다른 산행의 형태이기에
마음 가짐, 또한 남다른 분들인 것이다
나름 산행에 대한 준비도 단단히 하고 왔을거라 생각한다.
지도에 대한 약간의 독도법,
앱을 통한 GPS로 경로 탐색,
오감을 동원한 길 찾기등 갖출 건 다 갖춘 팀이라 생각 해 본다.
/
일단은 서쪽방향
복숭아 과수원 능선을 올라서니 눈앞에 보이는 건 숲 그 자체다
주변은 완전히 숲으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등로 자체는 보이지 않고,
동물 길조차 보이지 않는 대단한 풀숲을 지도와 앱을 통해 경로를 확인하며
길을 찾아 나간다.
과수원 정상에서 길은 북쪽인데 거리 감각을 알수가 없다
대체적으로 내 경우, 지도에서 척도를 통해 거리를 짐작 할수 있는데
준비의 부족으로 인해 거리 자체를 알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처음부터 시작한 상황이라면 나름 지도부터 산행기등을 통해 사전 지식을 얻을 것인데
중간에 참여 하다보니,
무엇보다 선참자 분들이 모두 많은 경험자 분들이라 그냥 기본만으로 온 것이 불찰이었나 보다.
/
09:48
과수원 정상부 능선에서 어렵사리 정상적인 등로를 찾는다
길이 북쪽인 것은 알지만,
시야의 부족함으로 정상적인 경로를 찾기가 쉽지 않아 동분서주하며
겨우 길을 찾아 밀림 같은 길을 내려 선다 .
겨우 겨우 찾은 길은 마을 임도로 내려섰다.
워낙 짙은 숲이다 보니
길 찾기에 집중한 나머지
제데로 지도를 읽지 못한 탓도 있다
내 잘못이다~~
/
마을 분들에게 다시 돌고개 방면 능선길을 물어
마을 앞 임도 길을 지나
분두골 입구에 들어 선다
/
10;25
지도상 보면 아주 짤은 거리인데 50분 걸렸다.
다행히 이쪽 길은 정상적인 등로라? 간만에 여유만만 제데로 된 산행을 즐긴다
멧돼지 목용탕도 만나고.....
-멧돼지나 동묻들은 진흙으로 목욕을 즐기는데,
이는 피부에 묻은 이물질등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 한다
주위엔 습기조차 없는 땅인데도 불구하고
그곳만은 습기가 가득이다
목욕탕엔 목욕탕 답게 물이 가득이다
수맥을 잘 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식을 통해 얻을 수 있겠으니 이들은 본능에 의해 필요한 것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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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나무도 보이고
산딸기도 보인다
-오늘 산행 내내 만난 이 앵두와 산딸기가 우리들에게 힘을 내게 한 보약이었다고 생각 한다-
지맥산행이 고생길만의 가득한 길은 아니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더덕, 하수오, 마등은 물론
많은 나물 , 약초등을 보고,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이런 류의 산행의 또 다른 매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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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정표나 산봉우리, 주위가 보이지 않는 탓에 언제나 긴장의 연속이다
모두가 길 찾기에 집중해야 한다.
방향변환이 워낙 많은 구간이기에
잠시만 방심하면 알바다.
아무리 집중을 한다 해도 이런 지형에선 어쩔수 없다.
나름 ‘인도어클라이밍(’미리 산행지도에 특별한 지점의 좌표 등을 표시해 두는 산행의 한 방법)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 있다 해도 이런 길은 솔직히 무리라 생각 한다.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 할 수밖에 없다....
/
11:14
어느 능선 정상부다
그곳엔 스텐레스 철판위에 누군가가
<자강불식, 자천우지>란 글을 일필휘지로 남겨 놓았는데
그 심오한 뜻은 알 수가 없지만 이곳에 대한 좋은 내용이지 않을 까 생각 해 본다.
작은 길잡이 역할로는 충분한 표시라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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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이제 돌 고개를 향한 남서 방향 길이다
내리막이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잡목과 풀 등이 어루어진 숲길이다
바람은 거의 없는 수준이지만, 워낙 메마른 탓에 숲의 그늘이 그 약한 바람을
냉기로 바꿔 준 탓에 더위를 조금은 감소 시켜는 주지만
간간히 비치는 햇볕에서 느낄 수 있는 기온은 예사롭지 않음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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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
돌 고개
겨우 오늘 3구간중의 한 구간을 마감 했다
실제 거리론 이제 1/4이다
도로에서 느끼는 열기는 “덥~~~다!!”이다
지나는 트럭은 대부분 양파로 가득이다
양파산지인가 보다.
그늘 없는 도로변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해 본다
/
11;50
다시 출발.
길은 변함없이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가 아는 것은 지도에 표시된 등로 뿐, 나머지는 우리가 만들면서
그 길을 찾는 것 뿐이다.
/
정해진 선답자의 길을 못 찾은?(바닥에 있긴 있지만 풀로 인해 찾을 수가 없다)
조금 편하거나 많이 불편한 것은 순전히 우리 능력에 달린 것이다
누가 선두이고가 없다
서로 앞서서 길을 찾고, 만드는데 여염이 없다.
/
확인하고, 또 확인!!
그래도 길은 어렵기만 하다.
보이지 않는 정상을 향해 가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목표가 보이면 힘 조절이라도 하지
이런 끝이 보이지 않는 것엔 대책이 없다.
작은 100m급 봉 하나를 오르는데 소요되는 체력과 정신적 스트레스는
일반 산행보다 한참 이상인 것 같다.
그런 줄을 알면서도 오늘 이곳에 온 분들은 그것을 “즐기는 분”들인 것이다
/
12:14
엄청난 가시나무 숲길을 헤치고 겨우 찾은 첫 봉.
그러나 다시 시작이다
조금만 진행해도 방향이 달라지는 등산길로 인한 피로감이 느껴지는 건 나만이 아닐 것이다.
휴식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마른 평지를 찾아야 하는데 오늘 상황에선 기대하긴 어렵지만
대신 조금의 바람과 그늘이 있는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어렵사리 소나무 아래를 찾아
중식 겸 휴식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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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7
좌측으로(남쪽/1080 지방도로) 살짝 저수지가 보이는(서강 소류지) 어느 능선위에서
-대략 등산고개 부근이라 예상-
밥상이 차려지지만,
피곤함을 느낀 탓에 맛보다는 허기짐과 후반을 위한 체력보강을 위해 먹는 기분이다
나 역시 오랜만에? 밥을 먹어 보지만, 몇 숟가락으로 스톱
대신 권하는 곡차로 점심을 대신한다.
밥보다는 몇 잔의 곡차가 더 반가운 시간.
날씨와 산행 조건등으로 인해
마시면 분명 후회를 하게 되는 줄 알면서 그 유혹에 결국 몇 잔을 마신다
귀한 곡차인데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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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
다시 움직일 시간이다.
오후의 열기는 나뭇가지 사이로 끊임없는 뜨거운 강력함을 내 뿜지만 우리는 가야만 한다
선두에 선다.
몇 분정도 잘 가는데 뒤에서 스톱!!이라 부른다
방향이 잘못 됐다고 한다???
진행방향은 정남이 맞는데 어디가 잘못 됐지?? 하면서 다시 가니
동행한 한라남산께서 정면 진행쪽이 등산이라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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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147.5m)??
미쵸~~
좋은 길이라? 방향만 보고 간 것이다
그나마 뒤에서 잡아주어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모두 원치 않는 등산을 구경? 했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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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다~~
산줄기가 이렇다.
긴장의 연속이다
한순간의 방심은 곧 알바다.
이곳은 정말 헷갈리는 구간이다
우리 10 명 모두 길 찾기에 여기저기를 움직여 본다
지도상은 정서쪽이지만 이정표가 될 만한 흔적을 찾을수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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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길과 엄청난 나뭇가지를 몇 번이나 헤치고서야 겨우 찾은 작은 흔적
정말 어려운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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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길은 산허리의 좁은 급경사 길을 따라 진행 한다
조금후 멀리 산허리까지 열린 포장도로와 넓은 공터
이어진 커다란 공장 같은 건물,
그 길을 목표로 가다 보니 길 옆으로 난 제법 높은 절개지의 지형을 만난다
30m정도 되어 보이는 수직 절벽이다
등산로 바닥은 넝쿨 길 , 앞은 잔가지와 풀
한순간만 잘못하면 대형 사고다.
툭하면 발목을 당기거나 스틱등을 잡아 당기곤 한다
최고의 긴장 구간인 것 같아 모두 조심, 조심 진행 한다
다행인 것은 절벽으로 인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더위와 긴장감에서 오는 피로를
잠시 나마 씻어 주어 힘을 내는데 도음을 받는 것 같다.
/
그 건물은 창녕군에서 운영하는 쓰레기 소각장인 것 같다.
깊은 산중이 아니면 님비현상으로 인해 평야지만 민가 지역엔 지을 수 없으니...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생활에 재산이나 건강등에 불편을 주는 건물.
결국, 여러 이유를 들어 민원이 오기에 어쩔 수 없이 이런 곳에서
운영 할 수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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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앞의 봉우리를 향해 힘든 걸음을 옮긴다
역시 마신 한잔 곡차의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기온과 내 뿜는 뜨거운 숨소리는 발걸음을 엄청난 무게로 붙잡고 있는 탓에
몇m되지 않는 높이 이건만 힘이 든다
후회하게 될걸 알면서도 마신거니 모두 자신의 탓.
에고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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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산불 초소 같은 하얀 건물이 보인다
문제는 앞전과는 차원이 다른 정말 엄청난 정글지대다
산봉우리 전체를 일정높이까지 넝쿨로 감싼 것같다
위치 또한 은근한 급경사 오르막.
답이 없다~~
/
과연 저곳에 감시원이 있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기 충분한 정글이기 때문이다.
길은 없다!!
만들면 곧 이 길이 우리가 이번 여름엔 선답자가 되는 것이다.
모두 최대한 풀이 없는 쪽으로 각개 시도를 택 한다
바로 뒤에 와도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울창, 그 자체이기에 택한 방법이다
경사라도 적으면 그나마 다행 이겠는데
경사는 경사데로, 장애물은 장애물 데로...
그 와중에도 그 넝쿨들은 발목등, 닥치는데로 붙잡고 놔주지를 않고 있다.
답이 없다.
그냥 이를 악물고 오르는 거 외엔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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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
한참을? 헤치고 헤치고 오른 정상
이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넝굴로 만든 봉우리다
아마 1m 이상은 넝쿨로 인해 더 높아 졌을 봉우리다.
발전을 위한 시설물도,
통신을 위한 시설물도 모두 덩굴이 장악했다
역시나 산불 감시원은 없다
겨울철에나 오나 보다~
누구라도 이런 밀림을 올라 하겠는가??
/
이곳에는 새들도, 다른 짐승도 접근 않을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오늘은 뱀을 구경 조차 못했다
보통 이정도 숲이면 뱀이 있을 법 한데,
10명의 인원이 내딛는 걸음과 체취가 이곳의 여러 산 짐승에겐 위협물로 인식
피한 듯 하다.
그래서 인지 바닥에서의 뱀으로 인한 걱정은 하지 않은체 마음 놓고 진행을 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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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급 내리막길이 있는 법.
넝쿨이 길마저 삼켜 버린 탓에 다시 길을 찾아야 한다
만들며 찾는 등산로.
따가운 능선위에서 길 찾기에 많은 힘을 소진한 끝에 겨우 찾아
내리막을 내려선다.
내리막이라도 주위가 보이면 다행인데 여전히 깜깜이 숲길
건물이 보이면 여기가 어디고,
과수원이 보이면 여기가 어디 이런 식의 길 찾기다!
그렇게 내려가다 보니 만난 과수원
지도엔 과수원 표시가 없다.
그러나 방향은 우리가 진행하는 그 방향길
/
살짜기 담치기를 하며 과수원 능선으로 진행 한다
급경사 산허리 전체가 과수원이다
제법 큰 규모 같다.
피곤함 탓에 능선이 아닌 좋은 길을 오르니 능선 끝에서 벗어난 위치.
혹시나 싶어 다시 정상으로 가서 길을 확인 해 본다
나머지는 오른 지점 부터 길을 찾을 것이다.
서로가 움직여야지 빠른 길을 찾기에 머뭇거림이 있을 수 없다.
다행인지
내가 찾은 정상쪽은 길이 됨직한 흔적이 없다
혼자 살짝 더 움직였을 뿐이다.
일행이 있는 곳으로 가보니 모두 능선아래에서 길찾기에 열중이다
찾는게 아니라 만드는 중이지만~~
/
내림길이다
과수원 안쪽인 듯 한데
건물이 보이길래 물이 있나 찾아 보이 보이지 않는다
먹는 것은 둘째 치고, 잠시 더위를 쫓는 세수라도 하면 나아질 것 같아서인데
보이지 않는다.
작은 임도가 보이는 숲길에서 휴식을 가진다
/
모두가 힘든 모습이다.
위치상 앞 능선만 넘어서면 창령 고개
그 곳에서 다시 가림고개까지의 긴 구간이 오후의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최소 3시간 정도는 소요 될 것이다
정상 등산로라면 2시간 정도겠지만
100% 앞전 길 수준 일텐데에다 날씨마저 적군이다.
/
조금 후 산꾸러기님의 창령 고개가 오늘의 마지막 내림 길이라 하신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무리한 진행으로 인한 몸의 피곤함을 위한 결정인 것 같다.
모두 박수로 환영한다. ㅉㅉㅉ ^^*
이제 남은 건 앞 능선을 치는 것
마지막 결정타를 위해 가진 것 비우기 작전.
곡차며 간식들을 먹으며 체력을 보강한다.
/
다행인 것은 이 오르막은 이전에 비하면 아스팔트 길?이다
그래도 오르막이 힘들기는 똑 같다.
그마나 이봉만 넘어면 끝이기에 더 힘을 내어 본다
정상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보이진 않지만 도로가 있을 것이다
차 소리는 들리지만 숲으로 인한 시야는 없다
조금후 보이는 도로
오늘 산행을 마감하는 지점인 창령고개의 검은 아스팔트가 보인다
언제나 산행에서 마지막에 보이는 도로는 반가운 법.
대지의 열기는 더 더울지 모르겠지만
끝마침이란 단어는 좋은 것
/
15;35
창령 고개다
길 건너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회수할 차량을 준비 한다
이후 잠시 후, 길 아래 가정집에서 땀과 먼지, 꽃가루 등으로 얼룩진 몸을 잠시 씻어 보는
행운도 가져보며 차가 오기를 기다린다
*총 산행시간;6hr
*실 산행거리:12km정도
*10명 전원 무사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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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왕지맥 및 열왕지맥은 산조아 산악회. 천봉 산악회 함께하는 산행이라 한다.
모두가 힘든 산행지이며 날씨라 생각 한다.
개인적으로 지맥 산행은 나 역시 경험이 미천하다.
나 자신도 몇 년 전 여름 장마기간에 산행한 지맥 팀을 보고서 미쳤다고? 했을 정도니..
-그때 장대비가 내리는 날씨와 엄청난 풀숲 사진을 보고 그랬다. ^^*-
오늘은 모두 미쳤다??다고 생각 한다.
미쳤다는 말은 말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것이다.
나 자신은 이 부분에 대해선 유경험자이다
그런 내가 미쳤다고 표현할 정도면 감탄이고, 존경의 표현이다
무경험자가 그런 미쳤다고를 표현하면, 무지에서 나오기에 그분들의 행동을 이해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유경험자라면 나처럼 그런 의미가 내포 되었다고 생각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완주자 모두는 미쳤다는 표현이 전혀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한다.
이글을 읽는 분들은
이 글로서는 이번 산행의 등산길의 상황을 제데로 이해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 이길래 이런 표현을 쓸까의 궁금증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이번 산행처럼의 시작과 끝이 밀림인 산행지 산행은 처음이다.
속으로는 “아야~ ” 라고 했을 정도니까 말이다.
글로서는 실감이 나지 않으신 분들은
용궁님이나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노라면
과연 ??
어떤 표현이 나올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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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정신아 아닌 무지한 사람의 관점에서 미친것인지,
지정신이 사람이 알면서 하는 미친짓?인지는 보는 분이 판단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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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줄기 산행을 동참 하신 회장님과
힘들어도 내색 않으시고, 끝까지 산행 하신 천봉산악회 회원님,
그리고 산행 전반에 걸쳐 열과 성을 다해 주신 산조아 산악회 산님들.
모두 모두 고생들 하셨습니다.
덕분에 또다른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았습니다.
끝으로,
먼길 왕복 운짱이 되어주신 산꾸러기님의 귀한 약초 주와
역시, 운짱이 되어 주신 천봉산님들의 심 봤다? 하수오주와 함께
어울리는 맛난 뒷풀이 겸 저녁 식사.
좋은 산행과 좋은 만남, 그리고 좋은 음식에 감사를 드리며
대단히 수고들을 하셨고,
다음 산행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휴식이 되시기를~~
첫댓글 참 어려운 길찾기.
어제의 등로는 25000~50000지도와 인도어 로는 쉽지 않았을듯,
측량해 가며 진행하면 모를까...
눈이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시계 제로인 상황에서는...
고생 했네, 함께해서 즐겁고, 생생한 산행기 감사.
오랜만에 참석한 지맥산행길
길 찾기에다 가시넝쿨과 무더위와 '싸우느라 이리저리 고생 많이 하셨고
긴글 잘 읽었습니다.
등대지기 님의 열의와 노력을 쏟은 생생한 지맥 산행후기를 잘 읽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함께 산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길찾기의 어려움을 제가 겪는 듯하네요~
정말 수고들 하셨어요^^
등대지기님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