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수술을 결심하고 나면 끊임없는 검색에 검색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더 고민에 빠졌어요. 왜 이리 가격차이는 천차만별인지요.....
전 병원을 정할 때 '안전성' 이 최고 우선이었구요. 두번째는 효과 였어요. 그리고 나서 정리해보니 너무 저렴한 이벤트 병원은 눈길이 안가더라구요.
이미 스케쥴이 꽉차서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힘들었는데, 카톡으로 안내해 주시던 분이 너무 친절하게 일정 조정 다 해주셔서 원하는 날짜에 할 수 있었어요. 캔디실장님이지 않으셨을까 조심스레 예상을...^^
스스로 컴플렉스라서 민소매를 못입는 체형이었어요. 그리고 몰랐는데 제가 매번 겨드랑이살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부유방' 이더라구요.
그게 더 싫었네요. (뭔가 실제보다 좀 날씬하게 나온 느낌... 옷가게 거울이라 그런가봐요)
169cm, 평소 56~7kg 이구요.
수술당일 체지방측정하는 기계에서는 58kg나왔어요;;; 굴욕....... 적이었네요ㅋ
저는 총 1100cc 뽑았다고 하셨구요. 생각보다 등에 지방이 있었고, 저는 탄련없는 살이라고 하셔서 몰랐던 부분이라 충격; 운동은 좀 하는 편이라 그런 줄 몰랐어요 엉엉~ 앞으로 제대로 근력운동 열심히 하려구요.
수술당일 훈남이신 정원장님 너무 푸근하고 살가우셔서 조금 덜 부끄러웠어요. 감사해요!
디자인과 함께 설명도 꼼꼼히 해주셨구요,
그래서 오히려 무조건 얇아져라 얇아져라 하던 생각에서 체형에 맞게 잘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병원선택이 참 중요하구나 생각했어요! :)
수술후 62kg으로 4kg 불어 있어서 처음으로 60넘는 몸무게를 봤네요. 허리에 수액 내려와서 부푼거 보고 웃겨서 멍 하니 바라봤어요 ㅋㅋㅋㅋ
깨고 나니 수술 도와주셨던 간호사분이 음료도 챙겨주시고, 처음 뵙는 양원장님이 회복실로 오셔서 생각보다 등에서 많이 뽑아서 등지흡 같았다고 ㅋㅋㅋ 얘기 짧게 해주시며 웃어주시는데 인상이 너무 좋으시고 젊으셔서 깜짝 놀랐어요!
양원장님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나으세요!
수술후에 입맛도 없어서 그날 약 먹으려고 억지로 과일 하나 깎아먹고 약 먹고 잤어요.
그리고 부유방은 수술 당일에도 달라진게 눈으로 확인 돼요. 신기해요
잘때 첫날 패드 깔고 자라고 수액 나올꺼라고 해서 깔고 잤는데 전 한 방울도 안나왔어요. 나와야 좀 붓기도 금방 빠질거 같은데.... 흑
근데 물어보니 반은 나오고 반은 또 안나오는 사람들이 있대요.
수술전에는 온몸에 소독약을 바르고 누워서 1분안에 잠이 들었어요. 엄청 무서웠는데 그 기분이 가시기도 전에 눈뜨니 회복실이었어요. 따뜻하니 좋았어요. 1인실인줄도 몰랐는데... 깔끔하고 조용하니 눈뜨고 화장실 다녀와서 바로 잤어요 다시.
그리고 다시 깨서 거울보고 후기봤던대로 거울보고 찰칵찰칵하는데 팔이 너무 하얗게 질려서 진짜 좀 징그러웠어요. 수액 때문에 하옇게 질려서 터질거 같은 팔뚝... 마취가 덜 풀려서 인지 아프진 않았어요.
둘째날이 더 아팠구요. 셋째날까지 많이 아팠는데 하루는 종일 자고 하루는 약속이 있어서 10키로정도를 걸어다녔어요. 통 넓은 티셔츠를 입으니 비치는 옷을 입어도 겉으론 티가 안나요.
일단 아직까진 원래 팔뚝보다 더 두꺼운거 같고, 팔꿈치에서 팔목까지까 엄청 두꺼워요. 수액이 내려와서 웃겨요. 옆구리에 수액이 내려와있어서 통허리가 되고.
넷째날은 팔 위로 올리고 억지로 스트레칭을 좀 했어요. 붓기는 조금 빠진듯하나 팔뚝 뒷부분에 역시 감각이 아직도 없구요 대신 팔꿈치에 멍이 아주....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고 일어나면 눈에 띄게 멍이 엷어지긴 합니다. 전 여튼 멍 엄청 든 케이스구요.
다섯째 날, 실밥풀러가는 날이였구요. 전 여전히 통증이 있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진 않지만 반팔 못입는 비쥬얼에 여전하 팔뚱뚱이죠...
후기보면 남들은 바로 라인이 달라진다고들 하기도 하던데 ㅋㅋㅋㅋ 저는 그런 케이스는 아니더라구요.
실밥풀러가는 날 체중은 57.8kg였구요.
5일정도 지나서 수액으로 찐 살은 조금 빠진 거 같아요. 평소 체중으로 돌아오려면 1.5kg정도 더 빠져야 할 거 같아요.
저는 시간이 안맞아서 그 날 바로 저주파, 고주파 관리 해주셨구요. 내내 담소 나눠주신 관리자분도 너무 성격 좋으셨어요. 어쩜 다들 그리 친절하신지
여섯째 날인 오늘은 옆구리 통통하게 부었던건 좀 빠졌구요. 쌩뚱맞게 멍이 허리에 양옆으로 생겼어요. 순간이동으로 팔뚝 어디엔가 에서 내려왔나봐요. 아직 팔꿈치 멍이 좀 징그럽고 팔꿈치에서 팔목까지 퉁퉁 불어있던 붓기는 좀 빠졌어요. 출근해서 좀 격하게 몸쓰는 일을 했더니 좀 뻐근하긴 했지만, 평소와 다름 없이 일 했어요.
2주 정도 되면 멍이 다 빠질까라고 하구, 한 달 지나면 어느정도 붓기가 다 빠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되서 다시 후기 작성할께요.
저도 후기를 통해서 정보를 많이 얻어서 꼭 남기고 싶었네요.
일단 목표는 2주차까지 평소 몸무게 56으로 돌려놓고, 스트레칭 많이 하는거예요.
그리고 후관리 해주시던 분들, 수술방 간호사분들, 두 원장님, 그리고 후기로만 듣던 너무 친절한 캔디실장님
너무 감사해요. 감동했어요. 멀리까지 가방 들어주시고 친절하게 배웅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후기는 역시 믿을만 했습니다!
3주 뒤에 찾아뵐께요 ^^
긴 후기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으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