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프랑스가 시리아 화학무기 실험실을 공격했다. 러시아측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했다는 미국 발표를 보면, 안 때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때릴 경우 감안해야 하는 부작용을 피해가는, 명목상의 공습이라는 느낌. 트럼프의 공격 발언이 허풍이 아니란 걸 보여주는.. https://bit.ly/2vl1UV5
때리지 않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러시아와 한판 붙을 수도 없고.. 이런 고민은 13일 시리아를 타깃으로 한 미-영- 프랑스 3국 합동 군사작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주말인 13일 밤 시리아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렸고, 미 토마호크와 스톰 섀도 미사일이 시리아 수도와 서부 지역에 쏟아졌다. 그러나 미사일은 현지 타르투스 해군기지아 라티키아 공군기지 등을 커버하는 러시아 방공망 관할 구역에 잡히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공격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습이 적재된 화학무기 파괴를 최대화하면서 인근 지역의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전"이라며 “이번 공습으로 상대측(시리아와 동맹 세력)에 확실한 메시지가 전해졌고 추가적인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영- 프랑스의 미사일 공격은 시리아 현지시간으로 14일 새벽 3시 42분부터 5시 10분 사이에 공군기와 함정을 동원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공습에서 120여발 미사일을 쏟아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에 나선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이번 공습은 러시아와 미리 의논하거나 사전 통보 없이 이루어졌다”면서 “그러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휘말릴 수 있는 지역은 피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첫 공격 타깃은 (화학무기)연구시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