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7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1년간 각국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21개 노선을 7개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며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에게 인천∼키르기스스탄 운수권(주 2회)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한-키르기스스탄 직항 노선 첫 취항이다.
그동안 키르기스스탄으로 가려면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에서 아스타나항공 등으로 갈아타야 했다. 또 여름철에는 알마티에서 육로 이동도 가능했다.
사진:티웨이항공
현재 보잉737-800NG(넥스트 제너레이션) 28대를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300석 이상의 중대형 항공기를 이 노선에 투입하기로 하고, 상반기중 도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키르기스스탄에 취항하려면 현지 항공당국의 허가, 지상조업 계약 등의 운항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한-키르기스스탄 취항은 일러야 올 하반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도 취항 시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 대한항공은 러시아 노선을 주 4회 확보했고, 에어인천이 러시아 화물노선 주 1회 운항권을 얻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총 9개 노선(한국∼필리핀 200t 포함)의 운수권을 확보했으며, 아시아나항공 6개 노선, 티웨이항공 7개 노선, 제주항공·에어부산·플라이강원이 각 1개 노선을 배분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