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위령의 날 묘지미사와 묘지 연도를 마치고 나니 12시
집에 가기는 아까운 가을날이기에 며칠 전부터 가고자했던
남양성모성지로 가을을 만나러 가다.

성지 입구에 있는 천은 멋지게 꾸미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색상이 아주 고운 단풍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초 봉헌실 앞에는 구절초가 아직도 싱싱하게 남아 있는 걸 볼 수가 있었습니다.

가을빛으로 물든 성지.



유난히 빨강빛의 단풍에 눈과 마음이 환해 집니다.



남양성모성지의 성모상



낙엽이 쌓여가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걷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성당이 가을빛에 폭 감싸인 듯 합니다

파아란 가을하늘에는 흰구름도 멋지지요.

자비의 동산으로 ....

예수님을 바라보는 성모님의 눈길





성당 안에서 바라본 예수님

밖으로 나오니 성지 신부님이신 이상각 신부님과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인사를 드리고나서 가시는 뒷모습을 담았습니다.
마음 같아선 단풍나무 아래에서 사진 한 장 찍어드리고 싶었는데...
결례가 될 것 같아서 말씀은 못드렸지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드리지요.

요셉성인

낙엽이 뒹굴고 나무들마다 고운 단풍으로 물든 묵주기도 길도 걸었습니다

어치 한 마리가 묵주에 앉아 먼 곳을 바라보는 듯 하네요.

자비의 동산에 있었던 '피에타상'입니다.
묵주기도 길 위에 모셔 놓았습니다.

아름다운 묵주기도 길을 걷다보면 절로 마음의 평화가 느껴지지요.



묵주기도 길 끝나는 곳에 성모상이 있습니다.



볼 때마다 로봇 같은 느낌이 드는 예수성심상입니다.

해가 넘어가기에 다시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성지를 저녁 무렵에 찾는 순례자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갑자기 많은 새들이 허공을 날으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좀더 가까이 찍으면 좋았겠지만 새들이 렌즈 갈아끼우는 시간을
기다려 주진 않겠지요.
해서 그냥 표준렌즈로 인증샷으로만 ....

아파트 놀이터에 도착하니 어스름한 저녁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알차게 하루를 잘 보낸 날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남양성모성지에서 만난 예쁜 단풍을 모아 보았습니다.

주황빛으로 물든 화사한 단풍, 조금있으면 아래 단풍처럼 빠알갛게 물들어 가겠지요.

하늘에서 내려온 별들 같습니다.


남양성모성지 http://www.namyangmaria.org
2014년 11월 5일(수)
본당에서 위령의 날을 맞이하여 분당 메모리얼파크에서 묘지미사와 연도가 끝나고 난 후
홀로 남양성모성지에 다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