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주관단체의 소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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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종차별철폐의날 <우리는 인간이다>특별상영회
3월21일은 세계인종차별철폐의날을 맞이하여 <아이들의 학교>로 잘 알려진 고찬유 감독의 신작 <우리는 인간이다>의 특별(줌)상영회와 GV를 기획했습니다. 2021년 3월, 일본의 나고야 입국관리소에 구금되어 있던 스리랑카 국적의 위슈마 산다마리(33)의 죽음을 알거나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위슈마 님의 죽음으로 그동안 가려져 온 일본의 출입국관리체제,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 그리고 이주민을 무기한으로 가두는 구금시설의 어둠이 일본사회에 드러나게 되었어요.
한국전쟁 당시 일본정부는 일본으로 피난 온 조선인들을 밀항자로 간주하고 체포하여 강제송환한 역사가 있습니다. 1951년 10월에 일본에서 제정된 출입국관리령을 살펴보니, 당시 강제송환 대상자에는 빈곤자, 한센병 환자, 정신장애인 그리고 외무대신이 '일본의 이익과 치안을 해치는 행위를 했다고 인정하는 자'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정책이 바로 일본의 이주민에 대한 출입국관리정책의 원형이 된 것이죠. 애초에 출입국관리법은 비국민 뿐 아니라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명시하는 법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평화/강화조약(1952년 4월) 시행으로 일본이 독립국으로서의 지위를 회복하면서, 조선인과 대만인은 일본 국적을 이탈하게 됩니다. 바로 그날, 일본에 거주하던 외국인의 90%를 차지했던 조선인의 단속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등록법이 제정되었어요. 조선인과 대만인의 납세의 의무는 일본인과 같지만, 사회보장을 받을 권리는 대부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다른 나라에서 온 거주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모든 외국인에 대한 법적/제도적 이민 정책이 강화되었고요.
고찬유 감독은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은 전작 <아이들의 학교>에서 조선학교 차별 문제에 초점을 맞춘 바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이다>는 일본의 출입국관리체제의 계보와 현황을 개괄하고, 현재 일본에 거주하는 모든 이주민들에 대한 차별 정책의 전체상을 그려냅니다. 상영 후에 감독과의 대화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ZOOM 상영 일시: 2023년 3월17일(금)저녁 7시-8시55분
신청자분들께 줌링크를 공유해 드립니다.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저녁9시- 9시30분
사회: 아정(IW31/마중)
이야기손님: 고찬유 감독X이한재변호사(사단법인두루)
*주최: 외국인보호소고문사건대응공동대책위원회
*주관: 외국인보호소폐지를위한물결InternationalWaters31X화성외국인보호소방문시민모임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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