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다는 핑게로 이제서야 농사지어 가는 모습을 올립니다.
좀 더 자주 살아가는 이야기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도 고추를 조금 심었습니다.
한창 수확 중에 있으며, 긴긴 가뭄과 폭염으로 수확량은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결실맺기 위해 힘쓴 고추들이 대견하고, 살뜰히 살펴주지를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2월 13일 고추씨앗 침종
일반고추(F1) 5종(이웃집꺼 3종)과 토종3종(칠성초,빵빵이초,사근초)을 침종 했습니다.
금퍠황양각초는 나중에 바로 포트직파를 했고,
울릉초, 임실재래초, 친구장모님이 가져온 귀국초(?? 아직 이름을 못 지었습니다)는 하우스 가장자리에 직파 후 이종 했습니다.
3월 7일~8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가식을 마쳤고,
가식 직후의 모습이며,
3월 17일.
가식 10여일이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3월 17일 사진
5월 9일 정식한 금패황양각초
5월 9일 심은 사근초
ㄴㅊ
하우스 가장자리에 직파 후 이종한 귀국초(5월 15일)
엄청 가물었고, 물론 심은 후 물을 듬뿍 주었습니다.
하우스 뒤편 울릉초 모습(7월 20일)
두둑을 만들고 풀로 멀칭을 했었으나, 여름 장마철에 다 쓸려 버리고...흙에 반쯤 파묻힌 상태.
7월 20일 임실재래초의 모습
역시 장맛비에 두둑이 유실되고, 흙에 많이 묻혔으며,
생선액비(자가제조)와 기술센터에서 주는 액비와 EM효소를 몇 차례 뒤집어 쓴 상태.
마당가의 칠성초(8월 2일)
노랗게 땅에 누운 것은 벌레 땜시...
8월 2일 금패황양각초
8월 7일 금패황양각초
8월 10일 울릉초
8월 10일 F1일반고추(종자이름 : 만물)
오늘(8월 31일)에서야 첫물을 다 땄으며,
내일부터는 토종고추를 수확합니다.
그리고 바로 두물째 수확을 들어갑니다.
합성농약이나 비료는 사용하지 않지만,
먼지나 흙이 튀어 올라 지저분 한 것들이 더러 있기에....이렇게 세척을 합니다.
고추로 나갈 것은 하우스에서 충분히 골려 말린 후 마지막에 기계에 넣어 저온으로 3일.
가루로 나갈 것은 미리 꼭지를 따서 말립니다.
좌측은 F1 일반고추
우측은 울릉초(태양초 만드는 중)
울릉초가 과형도 제법 좋고, 수량도 크게 나쁘지 않은 편이라...
앞으로 이것을 좀 확대 해 볼 생각입니다.
올 해는 총 10종의 고추를 심었습니다.
F1 3종(대과2종, 청양1종)과 토종 7종(칠성초,빵빵이초,금패황양각초,사근초,울릉초,임실재래초,귀국초)입니다.
전부 28,000여 수 이며, 서리 전까지 수확하게 됩니다.
이중에서 비교적 봉화 저희 집 밭에 잘 적응하고 무난 한 것이 2종(칠성초,울릉초)이었으며, 귀국초는 아직 그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상태가 좋지를 못합니다(극심한 가뭄기에 심어서 잘 자라지 못한 듯)
금패초와 빵빵이초는 비교적 조생종으로 판단되며,
울릉초, 임실재래초는 중만생종
칠성초와 사근초는 만생종으로 추운 지방에서 재배하기에는 수확성이 다소 떨어질 듯 합니다.
매운 정도는,
빵빵이초가 가장 매콤했으며,
사근초를 제외한 나머지가 거의 비슷해고,
사근초와 금패황양각초는 초기(풋고추 초기)에는 거의 맵지 않았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조금씩 매운맛이 들어 갔습니다.
더 세세한 부분은 다시 고추만으로 한 번 더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