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10명 중 8명 이상이 한 번쯤 허리통증을 느끼고 고생해 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 8명 중 70% 이상은 1개월 이내에 통증이 완화되고, 3개월 이후엔 90% 이상의 사람들이 통증이 사라지지만, 나머지 10% 정도의 사람들은 만성통증이나 허리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나이를 먹은 장년, 노년뿐만 아니라, 출산 전후의 여성을 비롯해 청소년, 직장인 남녀, 스포츠선수들까지 전 연령대가 골치를 썩고 있는 가장 흔한 통증이 허리통증이다. 다른 부위에 비해 허리통증은 생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쳐,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는 속도 또한 빨라 질병을 예방하고, 몸의 이상신호를 가장 빨리 알아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어준다.
* 허리 통증에 관한 거짓말
1. 허리가 아플 때는 서있는 것보다 앉아있는 것이 좋다? (×) 누워있을 때는 몸무게가 1이라면, 서있을 때 2, 앉아 있을 때는 4배의 부담이 허리에 가해진다. 허리가 아플 때는 서있는 것보다 앉아있는 것이 몸은 편할 수 있어도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은 2배 이상 증가하므로,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눌려 통증이 더 심해진다. 앉아있는 것보다는 서있는 것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발바닥으로 분산시켜 허리를 더 보호해준다.
2. 허리가 아플 때마다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 허리 보호대(코르셋)의 착용은 돌발성 요통처럼 급성으로 허리통증이 발생했을 때, 더 이상의 허리근육과 인대손상을 막아주기 위해 도움이 되며, 허리를 곧게 펴주고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산시켜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수는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복부와 허리근육을 약화시켜 나중에는 허리 보호대 없이는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척추수술 직후나 급성 허리통증시 짧은 기간만 착용하고 바로 허리와 복부근육 강화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3. 허리가 아플 때는 허리근육 강화운동을 많이 해야 좋다? (×) 허리가 아픈 사람들이 허리를 보호하는 복부와 허리근육을 강화시켜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허리근육과 복부근육은 서로 균형을 맞춰가며 동작을 하기 때문에, 자칫 근육 강화운동이 과하면 허리의 유연성이 줄어들어 근육이 더 딱딱하게 경직될 수도 있다. 그러면 허리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고, 근육의 피로가 누적될 경우 허리를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져 허리부담이 더 늘어난다. 일단, 급성이나 돌발성 요통이 생기면 허리근육 강화운동보다 안정을 취하면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더 좋다.
4. 골프나 훌라후프 등 허리를 회전시키는 운동이 허리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 근육은 몸통 앞면과 뒷면에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굽히거나 뒤로 젖힐 때, 척추를 가장 많이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회전할 때는 몸통 옆면의 근육으로만 척추를 지지해야 하므로 안정성이 약해진다. 한쪽 방향으로만 회전하는 골프나 훌라후프의 경우, 좌우의 균형이 깨져서 몸의 중심이나 척추가 한쪽으로 틀어져 허리의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회전운동을 할 때는 반대편으로도 꼭 해줘서 근육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5. 요가만으로 비뚤어진 척추와 골반을 바로잡을 수 있다? (×) 요가를 하면 잘못된 자세로 인해 삐뚤어진 척추나 골반을 교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몸통과 엉덩이 척추 주변의 굳은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 허리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어느 정도 틀어진 골격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유연한 사람들은 척추의 가동범위가 너무 크고, 근육과 인대, 힘줄이 너무 느슨하여 척추관절을 단단하게 고정시켜주지 못한다. 때문에 추간판탈출증과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분리증, 강직성 척추염의 환자들이 전문가의 확인 없이 요가를 하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 단순히 허리통증에는 무조건 요가가 좋다라든가 지압과 척추나요법만으로 교정해야 한다는 묻지마식 치료에 주의하자.
* 종아리와 다리의 신경통, 허리통증을 한꺼번에 해소! 1, 하늘 보고 누워 오른쪽 무릎 뒷부분을 양손으로 깍지 끼고, 발등은 최대한 굽힌 채 가슴쪽으로 당겨준다. 2. 오른쪽 무릎을 최대한 위로 피면서 가슴쪽으로 당긴다. 이때 발등은 최대한 굽힌 상태를 유지한다. 3. 숨을 내쉬며 양쪽 팔꿈치를 구부려 상체를 당겨올려 고개를 앞으로 숙인다.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