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기행3]
ㅡ역사의 숨결 곤명으로 회귀ㅡ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여강역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고속열차에 올라 4시간 동안 곤명(昆明)으로 향한다. '봄의 도시(春城)'라 불리는 곤명은 여강으로 가는 기착지이다. 운남성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다민족의 인과 연이 모여드는 거점이기도 하다.
관도고진(官渡古鎮)은 당·송 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적 숨결이 남아 있는 곳이다. 운남성 박물관은 선사 시대부터 청동기 문화와 다양한 소수민족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마지막 코스인 운남민족촌(雲南民族村)은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족, 백족(白族), 태족(傣族), 나시족 등 각 민족의 독특한 건축 양식과 전통의상이 모인 곳이다. 마치 거대한 인류학 박물관에 온 듯하다.
곤명과 여강을 아우르는 운남의 소소수민족 문화를 체험한 여행이다. 가혹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타 민족의 문화를 배척하지 않는다. 소수민족 간에 서로 포용하는 국민성을 지니고 있다. 서로 다른 전통과 종교를 지키면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엿본다.
30년 가까이 우정을 이어온 경원 동기들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여행 중 전문적인 식견과 재치로 웃음을 선사해 준 김쌤 가이드가 별이다. 성실함 덕분에 3박 5일의 여정은 오점 하나 없이 완벽한 추억으로 가슴속에 남는다.
고진에 밝힌 등불
수로로 흘러가고
잔 들어 나눈 웃음
세월로 묻혔구나
운남의 푸른 추억을
가슴 깊이 담아가
2026.09.03~05.
첫댓글 곤명과 여강을 아우르는 운남의 소수민족 문화를 체험하고 오셨군요....
사진도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