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아버님께서 월남 다녀와, 모든 사재털어 건립한 시골극장.
★ 등굣길 고개넘어 아침 학교를 가노라면 스피커음이 우렁차게 포효하고 했었다.
★ 폭이 두어자 되는 논두렁을 걸어갈 때 항시 가슴을 적신 노래이다.
★ 어린 동심에 멍하니 스피커도 바라보고, 어느 순간 가던 발길도 멈추기도 했었지.
★ “가슴 아프게”와 “너와 나”
★ 이제 막, 폭우속 태풍이 지나가고 불현듯이 옛날 생각이 나서 추억의 편린을 옮깁니다.
★ 아래는 70년대 초 “내 친구”를 부른 임성호의 “꽃사연”이다.
★ "꽃사연". 한번도 본 적도 없는 이 가수의 노랫말이 유독 마음 가득 지금까지 맴돌고 있다.
★ 이 노래는 박건. 에보니스, 이용복, 투코리언스등이 불렀었지, 희미하지만 가득한 향기속에, 찡한 꽃사연을 남기며.....
꽃사연: 싱그런 꽃내음 마시며 살자던 긴 머리 그 소녀가 그리워지네 손수건 적시며 그리움을 수놓아 물보라 꽃피는 고향을 떠나간 긴머리 그 소녀 내 마음을 잊을까 향기 어린 꽃 사연을 잊지 못하리/// 손수건 적시며 그리움을 수놓아 물보라 꽃 피는 고향을 떠나간 긴 머리 그 소녀 내 마음을 잊을까 향기 어린 꽃 사연을 잊지 못하리
내친구: 불러도 불러도 메아리쳐 온 이름이여 온다 간다 말도 없이 고향 떠난 친구여 육지냄새 가득한 편지 한 장 어이없나 농사풍년 친구흉년 장가든 날 울었다네//// 불러도 불러도 대답이 없는 이름이여 온다간다 말도 없이 고향 떠난 친구여 기쁜 소식 가득한 편지 한 장 어이 없나 농사풍년 친구흉년 장가든 날 울었다네 <임성호의 "내친구"는 노래방에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