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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이스라엘은 민간 선박 나포 중단하고, 활동가 구금 해제하라!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2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집단학살로 생명을 잃은 자가 6만 6천 명이 넘었고 부상자 수는 15만 7200명을 넘었다. 그 중에 민간인은 83%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절대 다수는 비무장한 무고한 시민들이었고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60% 가 넘는다. 네타냐후 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하마스의 ‘테러’가 이 학살의 원인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로부터 오랜 세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당한 억울한 탄압과 고통이 이 사건의 원초적인 이유였고 그에 대한 보복적인 살상은 가자 주민들에 대한 대량학살과 절멸로 나가고 있다. 이런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이고 잔인한 살상에 대한 국제 사회의 분노와 실망이 세계 각처에서 거대한 시위로 폭발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영구적인 감옥에 갇힌 채 포격과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이에 가자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려는 선박들이 가자로 항해를 하고 있다이스라엘 해군은 이 바닷길조차 봉쇄하고 있다.
지난 10월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은 ‘글로벌 스무드 선단’ 44척을 나포하고 462명의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구금하였다. 10월 7일 현재까지 6명의 활동가들이 여전히 구금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 뒤를 잇는 천개의 메들린 선단(Thousand Madleens To Gaza) 역시170Km의 공해상에 진입하는 8일, 11척은 나포되고 60명의 활동가들은 구금될 것이다.
천개의 메들린 선단에는 한국 국적의 해초(김아현)가 탑승하고 있다. 해초는 2022년 세계평화대학 강정캠퍼스에서 피스보이저 1기생으로 입학하여 항해의 기본훈련을 받았다. 2023년 6월에서 9월까지는 요나스웨일(Jonah’s whale)을 타고 제주 큐슈 오키나와 열도와 타이완의 반전 평화운동가들을 응원 방문하는 107일간의 5000Km 항해(공평해: 共平海프로젝트)에 크루로 참여하였다. 2024년 7월부터 8월까지는 미국 Veterans for Peace가 운용하는 Golden Rule호를 타고 캘리포니아의 여러 지역들을 항해하며 군사주의 반대 항해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5월에서 6월까지 통일을 향한 염원을 전파하기 위해 제주에서 임진강까지 평화의 배를 띄우자는 운동에 참여하였다.
‘글로벌 수무드’의 경우, 이스라엘은 일부 선박에 물대포를 사용했다. 풀려난 활동가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이스라엘에 의해 심한 모욕을 당하고 기본적인 필요 물품들을 제공받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으며 스페인,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등 각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강력한 항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튀르키예 검찰은 이스라엘이 튀르키예 자국민 20여 명 체포시, 국제법상 자유박탈죄, 운송 수단 억류죄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 의지를 밝혔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타국 정상들과 대화를 가지며 말레이시아 자원 활동가들의 즉각 석방에 지지를 요청하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잔혹 행위와 강탈 종식을 단호히 요구했다.
이에 우리는 자국 국민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 역시 즉각 행동해 나서길 강력히 촉구하며,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은 구금자를 즉시 면담하고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은 구금된 활동가들이 필요한 물품을 제공받도록 조치하라!
한국 정부와 국회는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과 인권 침해에 강력히 항의하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을 중단하고, 가자 봉쇄를 즉각 해제하라!
2025년 10월 8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관련 영상
https://www.youtube.com/live/EkSBMbSngsk
http://www.youtube.com/live/AsrACMBI6Os
관련 기사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8136.html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71736
https://www.khan.co.kr/article/202510081535001#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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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숙 (팔레스타인 긴급행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님의 페북 글
천개의 마들린호를 탄 해초 님을 포함한 평화활동가들이 이스라엘이 불법으로 나포해서 기자회견을 했다.
어제 늦게까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2년을 규탄하고 기억하는 비질행동을 하는 바람에 늦게 기자회견에 갔다!
경찰이 구호 외친다고 기자회견을 방해해서 흥분해서 발언이 길어졌다.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구호기 뭐 대수라고!! 화가 난다. 네타냐후를 비롯한 전쟁범죄자의 눈치를 보는 권력자들, 공무원들..
암튼 그래서 발언이 길어졌다.
발언문을 공유한다.
—/
명숙 (팔레스타인 긴급행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헌법과 그 집시법에 집회 시위의 자유가 있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지금 팔레스타인에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우리에게 불법 운운합니까? 잡아 가십시오. 잡아가더라도 우리는 이스라엘의 이 집단학살에 대해서 계속 질문하고 규탄할 것입니다.그렇지 않습니까?
이런 참담한 현실에서 고작 구호 외치는게 불법이라고요? 유엔 인권이사회에도 있는 한국 정부가, 더군다나 얼마 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이자 의장국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했던 나라에서 고작 경찰이 하는 말이 대사관 앞이니 구호 외치지 말라고요?
학살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구호를 안 외칩니까? 중단하라고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잡아가려면 잡아가십시오.우리는 더 이상 집단 학살에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국제사회의 제국주의자들, 미국, 이스라엘 눈치를 보더라도 우리는 멈출 수 없습니다.
그것이 최소한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가 해야 될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289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함께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 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인권운동 네트워크 바람에 사회 활동가 명숙입니다.
오늘은 앞서도 사회자님과 여러분들이 발언하셨듯이 가자 지구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서 글로벌 스무드 선단, 천개의 마들린호에 함께 탑승한 한국인 해초 님을 비롯한 평화활동가들에 대한 공격과 납치를 중단하라고 이스라엘에 요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동시에 한국 정부가 집단학살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아무 일도 안 하고 있기에 이 곳에 모였습니다. 평화활동가들이 잡혀가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기 위해 왔습니다. 유엔 총회에서도 결의했고, 국제사법재판소(ICJ),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도 끊임없이 이스라엘에 집단 학살과 불법 군사 점령을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유엔 결의안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를 이행할 때까지 유엔 회권국들은 이스라엘과의 무기거래와 교역 등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지만 한국 정부는 아무것도 따르고 있지 않기에 이곳에 왔습니다. 한국 정부가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의 임무를 다하라고, 적어도 지금 납치되고 나포되어 가고 있는 이 평화활동가들을 대한 구호 요청을 하라는 요구를 하기에 이곳에 모였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집단을 학살한 지는 2년이 지났습니다. 6만 명이 넘게 죽었습니다. 그리고 1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고, 실종자까지 합하면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됐습니다. 어린이들이 매일 28명이 죽는다고 합니다. 한 학급을 넘는 인원입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숫자로는 환원되지 않은 수많은 생명들이 수많은 꿈들이 삶들이 파괴되고 있는 것입니다.희생자 중에 여성과 아동이 가장 많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운운하고 있지만 사실상 민간인 지역에 계속 폭격을 하고 있고, 그래서 여성과 아동이 가장 많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 집단 학살은 77년째 이어오는 팔레스타인 땅 전체에 대한 이스라엘 식민 지배 77년이 가져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 이후에 인종 청소라는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이런 범죄를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만든 그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1948년 만들어진 집단 학살 방지법에게 정의된 집단 학살 행위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 것이 이스라엘입니다.
얼마 전에도 유엔 인권이사회 가자지구 조사위원회에서 이스라엘의 행위는 집단 학살(제노사이드)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의도적인 살해 행위뿐만이 아니라 신체적 훼손을 가져올 수도 있는 행위, 지금처럼 기아학살을 가져오는 식량과 구호 물품의 반입 금지, 그리고 임산부와 어린이들에 대한 공격으로 인종을 절멸시키려는 인종청소의 모습이 나타난다고 판단했습니다.국제형사재판소도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의 예 전쟁 범죄라고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표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도대체 유엔 총회에서 그 학살자가 연설을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안 되지 않습니까? 물론 많은 사람들이 많은 외교관들이 네타냐후 총리가 발언할 때 나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많은 성명을 많은 국가들이 발표하고 있습니다.
성명만으로는 이 학살을 멈출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모였고, 해초님을 비롯한 평화 협상가들이 가자 지구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러 가지 간 겁니다. 국가가 하지 않는 것들을 민간인들이 하기 위해서 떠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공격을 이스라엘이 계속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참담합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처럼 군사력, 경제력이 우위인 국가들이 타국을 군사적 경제적으로 지배하고 살해해도 되는 제국주의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제국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살해 행위, 인권침해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비인간화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마치 비문명화되어있고, 마치 폭력 행위자인 것처럼 얘기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하마스 운운입니다.
도대체 매일 탱크와 폭탄을 민간인이 사는 지역, 그것도 학교와 병원의 투하하는 것이 누구입니까?
이스라엘 아닙니까? 누가 가해자입니까? 이스라엘 아닙니까? 그런데도 피해자인 척 네타냐후 총리는 매일 얘기하고 있고 미국도 그것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정말 참담합니다. UN 각국이 성명만 발표하는 것으로 부족하기에 우리는 이곳에 모였습니다.
한국은 어떠합니까? 여전히 HD 현대, 옛날 현대중공업에서는 만든 굴착기가 팔레스타인 가옥을 무너뜨리는 데 사용되고 있어 있으며, 한화 시스템 저 옆에 있죠. 한화 시스템은 이스라엘 무기 회사 엘타 시스템 주와 LP 시스템 주 상호 기술 협력을 통해 돈을 벌고 있습니다.
피 묻은 돈을 버는 것을 우리는 원하지 않지만 국가는 그것을 용인하고 있습니다. 무기 거래로 돈을 벌고 있는 기업이 있음에도 한국 정부는 전혀 제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 총회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아시다시피 공기업이 한국석유공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다나 페트롤리엄이 가자 해역에 가스전을 채굴하며 전쟁 범죄에 공모하고 있는데도 한국 정부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이 이렇게 팔레스타인 집단 학살에 맞서는 시민들의 연대를 끊어내려고 배를 납치하고 시민들을 모욕하고 체포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우리의 연대를 무너뜨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존엄을 지킬 것입니다. 그것도 국적과 인종, 성별을 넘어서 계속 우리는 싸울 것이라고 글로벌 스무드선단이, 천개의 마들린호가 보여주고 있고 이곳에 계신 분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함께 국경을 넘어 싸울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제 이재명 정부는 응답해야 합니다. 우리가 윤석열 퇴진 광장에서 외쳤던 것은 한국만의 한국인만의 평화와 자유입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오늘 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얘기를 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식민 지배를 겪었고, 5.18 광주 학살을 겪으며 누구라도 배제되고 누구 한 명이라도 살해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존엄을 해치는 것이고, 우리 모두의 민주주의를 해치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배운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한국에만 갇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세계 경제 10위권일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민주주의의 방향이 한국만의 평화를 원한다고 할지라도 제국주의 질서 속에서 그것으로는 달성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식민지를 경험한 나라답게 팔레스타인 식민 지배를 중단하라고 정부는 요구하십시오!
이것은 국제 협력에 관한 일일 뿐 아니라 한국 민주주의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타인과 타국에서 살해되는 그 인종 청소를 외면하는 민주주의는 우리가 원하는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추운 겨울 광장에서 우리가 원했던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의 해방, 모든 인종과 국적이 타국의 사람들이 억압으로부터 살해되는 일이 없는 그런 민주주의이기 때문입니다.
인종 청소이 돼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식민지배 돼도 되는 나라는 없습니다.
팔레스타인의 해방이 바로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해서 외교부는 당장 나서십시오.
이재명 정부는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 집단 학살을 중단하라고 요구하십시오.
그렇지 않는다라면 한국 시민사회는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 길에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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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두은님의 페북 글
한국 국적의 활동가 해초 님이 탄 배를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이 나포했다. 한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
"한국 정부는 집단학살 국가 이스라엘 전쟁범죄자들이 억류한 한국 국민을 보호하라!"
"이스라엘은 즉각 민간 선박 나포를 중단하고, 활동가에 대한 구금을 해제하라!"
오늘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 기자회견에서 자두님의 발언으로 '마들린' 구호 선단의 이름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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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마들린, 그리고 천개의 마들린. 이 배들에 붙여진 ‘마들린’이 무슨 의미일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곧 가자지구 최초의 여성 어부 ‘마들린 쿨랍’(Madeleen Kolab)의 이름임을 배웠습니다. 마들린은 집단학살 이전, 2007년부터 계속된 가자 봉쇄 속에서 살기 위해 무장한 이스라엘 해군이 둘러싼 가자의 바다로 배를 몰았습니다. 그곳에서 잡은 생선은 시장에 내놓았고, 그 돈으로 가족을 책임질 수 있었습니다.
마들린은 원래 디자이너를 꿈꾸던 소녀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13살이 되었을 무렵, 이스라엘 해군의 공격으로 아버지가 부상을 입었고, 매들린은 삶을 바꿀 결정을 내립니다. 아버지의 배를 직접 몰고 바다로 나가는, 어부가 되겠다는 결정이었습니다. 가자에서 어부로, 더욱이 여성 어부로 사는 일은 그 자체로 수많은 위험과 제약이 따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어부들의 조업 가능 구역을 단 6해리로 제한했는데, 이는 오슬로 협정에서 정해진 최대 37해리마저 위반한 실정입니다. 이마저도 집단학살 이후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마들린, 그리고 천개의 마들린. 자유함대연합이 그 이름을 붙였을 때, 그들은 한 명의 어부만을 기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팔레스타인 민중 전체의 투쟁을 기린 것입니다. 어제 이스라엘 대사관 앞 이곳에서도 70여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여 집단학살 2년을 기렸습니다. 함께 팔레스타인 차와 커피를 나눠 마셨고, 슬픔 역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슬픔만이 아닌 가지지구 봉쇄 해제를 향한 의지 역시 나누는 자리였습니다.(후략)"
한국 국적의 활동가 해초 님이 탄 배를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이 나포했다. 한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
"한국 정부는 집단학살 국가 이스라엘 전쟁범죄자들이 억류한 한국 국민을 보호하라!"
"이스라엘은 즉각 민간 선박 나포를 중단하고, 활동가에 대한 구금을 해제하라!"
오늘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 기자회견에서 자두님의 발언으로 '마들린' 구호 선단의 이름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중략) 마들린, 그리고 천개의 마들린. 이 배들에 붙여진 ‘마들린’이 무슨 의미일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곧 가자지구 최초의 여성 어부 ‘마들린 쿨랍’(Madeleen Kolab)의 이름임을 배웠습니다. 마들린은 집단학살 이전, 2007년부터 계속된 가자 봉쇄 속에서 살기 위해 무장한 이스라엘 해군이 둘러싼 가자의 바다로 배를 몰았습니다. 그곳에서 잡은 생선은 시장에 내놓았고, 그 돈으로 가족을 책임질 수 있었습니다.
마들린은 원래 디자이너를 꿈꾸던 소녀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13살이 되었을 무렵, 이스라엘 해군의 공격으로 아버지가 부상을 입었고, 매들린은 삶을 바꿀 결정을 내립니다. 아버지의 배를 직접 몰고 바다로 나가는, 어부가 되겠다는 결정이었습니다. 가자에서 어부로, 더욱이 여성 어부로 사는 일은 그 자체로 수많은 위험과 제약이 따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어부들의 조업 가능 구역을 단 6해리로 제한했는데, 이는 오슬로 협정에서 정해진 최대 37해리마저 위반한 실정입니다. 이마저도 집단학살 이후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마들린, 그리고 천개의 마들린. 자유함대연합이 그 이름을 붙였을 때, 그들은 한 명의 어부만을 기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팔레스타인 민중 전체의 투쟁을 기린 것입니다. 어제 이스라엘 대사관 앞 이곳에서도 70여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여 집단학살 2년을 기렸습니다. 함께 팔레스타인 차와 커피를 나눠 마셨고, 슬픔 역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슬픔만이 아닌 가지지구 봉쇄 해제를 향한 의지 역시 나누는 자리였습니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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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은의 페북)
그리고 아래는 기자회견에서 지혜님이 대신 읽었던, 해초님의 친구 나민님이 쓴 편지.
"해초야,
너가 떠난 뒤로
너가 보는 빛이 계속해서 나의 눈으로 도착하고 있다고 생각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세계가 곧 너의 눈으로부터 온 빛으로 드러나는 중이라고
그래서 더는 여기의 세계가 이전과 같지 않게 느껴진다고
그럼 여기는 이제 무슨 세계가 되었니
너가 일러준 것은
여기는 바람이 부는 세계라는 것이다
여기는
전쟁이 평화를 뒤집어쓰고 안전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편이라는 헛소리가 더는 납득되지 않는 세계
땅 위에서 살아가는 일이 종속된 목숨이라 오인되지 않는 세계다
이윤창출을 위한 경향성만이
생존을 위한 방편으로 수긍되지 않는 세계다
여기는
다국적 기업의 이윤을 위한 상품을 과적한채 운행되는 배가 아니라
바람으로 인해 배가 나아가는 세계다
이 바람.
그제 밤 골목 사이를 지나가는 길에 거센 바람이 불었어
온 몸으로 바람을 맞고 있을 때
문득 이건 너의 배를 나아가게 하는 바람이라는 걸 알았다
팔레스타인 상영회를 마친 밤에
벤치에 앉아서 너가 해준 이야기를 생각해
그때도 바람이 아주 크게 부는 날이었지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은 너는 이 땅 너머로 바다가 있다는 게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했어
그 바다 너머에는 또 땅이 있다고.
거기에는 난파가 된 배를 수리해주고 자고 가라고 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해주었지
그 이야기를 하다가 너가 손가락으로 바람의 방향의 쪽을 가리키던 순간을 기억해
항해를 한 사람들끼리 바람이 불면 했던 농담을 알려주었다
세일은 절대 직선으로 안 가고 바람을 타고 곡선을 그리면서 나아간다고 그 기억을 가지고 육지에서 바람이 불면 세일처럼 대각선으로 몸을 돌렸다고 그래야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하곤 했다고
그래서 바람이 크게 부는 날이면
니도 몸을 대각선으로 돌려서 걸어본다
이것은
자본의 동력이 멈출 수 없는 배
이것이 자본의 움직임 그 자체를 부서뜨리는
네가 탄 배의 움직임이라고 생각해봐
이 움직임으로 사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돈을 내야지만 물건을 사고
축적해야지만 삶을 영위하고
착취를 수긍해야지만 목숨이 이어지는 일
가만히 있어도 죄와 부채가 쌓이고
무기를 앞세워 방어를 피력하는
국경같은 것은 없다
완전히 다시 살아야 해
그것이 이제부터
너의 눈이 전한 빛으로 여기를 보는
우리의 일이다
자본의 동력이 아니라
바람의 동력으로 그 배들이 나아갈 때
우리의 삶이 삶으로서 형성되는 것
그 자체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초야
나는 어제 일본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집회에 갔어
아시아에서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걸었어
자본이 아니라 노동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
삶을 구획하는 경향성을 초과하는 법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내 눈
여기서 보는 것이 너의 눈에서 나는 빛이라면
여기서 내가 보는 것을
너도 보고 있겠지
사람들이 걸을 때마다
옆에서 바람이 인다
구호를 외치며 함께 떨리는 몸들
사람들이 도시를 찢고 도로를 멈추며 행진한다
이것이 우리의 세계를 완전히 바꾸는 일이라는 걸 알지
그 모든 끔찍한 준칙로부터
돌려놓는 일이라는 것 알지
그러니 나는 여기서 계속 걸을게
너를 움직이는 바람이 여기서도 일어나는 것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도록
걸을게
그것이 다시 너의 배를 미는 바람이 되겠지
너가 쓴 시의
마지막 구절을 기억해
내 말을 믿으라
너 알고 있지
나 너의 말만큼 더 믿는 게 없다는 걸
너는 이어서 이렇게 썼어
총총걸음으로 걷는 동물은 붉은 심장을 다시 붉게 되돌릴 수 있다
나는 이것을 언제나 생각한다
그리고 묵묵히 믿는다
다시 붉게 되돌리는 것을
돌아와
빨리 다시 도로 위에서 행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