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들과의 약속이 있어
명동을 갔다
항상 만나는
명동 맥도날드서
만나기로 했다
명동으로 11년을 출퇴근을 하고
명동거리를 일주에 서너 번을
누비고 다녔건만 몇 번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 기억이 안난다
다행히 몸이 기억을 해서
6번 출구로 나가서 한 번에
찾긴 했지만...
치매일까?
한심하고 하찮게 느껴졌다
모임을 끝마치고
전철입구로 들어갔는데
이번엔 몸이 기억을 못해서
개찰구를 찾아 한참을 헤맸다
8년의 시간이 흐르긴 했다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정도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
나 자신이 더욱더 한심하고
하찮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카페 게시글
지금 뭐하니?
하찮은, 더욱 하찮은...
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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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6
24.10.28 17:2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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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도 암벽화신고 있으면서 찾는 나보다는 상태가 좋은걸 ㅎ
멀리는 잘 보드만
가까이를 못보는구만요...
뭘 그 정도로... 작아지실까요?
같은 출구로 나오기를 여러번 해서
"내가 두더지 게임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도...
이렇게 술도 마시고 씩씩 😡 하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