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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19일~24일
시골팀 합동수료회 후기
# 첫째 날
8월 19일 합동수료회 첫날입니다. 쌍룡역에서 만난 추동팀, 피부색이 거뭇거뭇해진 추동팀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올 여름 뜨겁게 보낸 동료들과 하루 빨리 이야기보따리를 풀고 싶었습니다. 추동 여름나기는 어땠는지, 어떤 감동이 있었고, 어떤 추억이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첫째 날에는 동강 따라 산책(?)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자 굽이굽이 흐르는 동강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대익오빠가 경치 좋은 길을 찾아주어 가는 내내 멋진 풍경을 보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 같이 보고 싶어 하던 대익오빠의 외침이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와! 여기로 오세요! 여기 진짜 멋있어요!! 진짜예요!!! 와!!!”
대익오빠 덕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능선 따라 쭉 걷다보니 선생 김봉두 촬영지인 연포마을에 왔습니다. 정자에 앉아 있자 김동찬 선생님께서 큰 얼음덩어리를 들고 등을 문질러 주셨습니다. 얼음등목을 하니 “아 시원해라”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수리에서 쉬어갔습니다. 600년을 버텨온 느티나무를 보았습니다. 한 자리에서 꿋꿋하게 서있는 느티나무, 저도 그런 나무를 닮고 싶었습니다. 어떤 시련이 와도 자기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나가고, 누구든 그늘 밑에서 쉬어가는 느티나무가 멋졌습니다.
캄캄해진 늦은 저녁 대익오빠와 승철오빠가 막국수를 사줘서 후루룩 먹었습니다. 시골팀 합동수료회에 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맛있는 저녁까지 사줬습니다. 대익오빠랑 승철오빠는 보고만 있어도 든든한 존재입니다. 내리사랑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늘 고맙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식사팀인 정현, 동현이와 밥을 했습니다. 한밤 중 재밌는 일이 터졌습니다. 그 일을 수습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히히히.
#둘째 날
대관령 옛길을 가지 않은 숙소팀은 산책했습니다. 걷다가 정자에 앉아 둘둘 짝지어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앞으로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한참 얘기했습니다. 서로 유익이 되는 이야기를 하니 동료가 더 귀해보였고 저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정현이랑 대화할 때에는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나눴습니다. ‘아, 나는 이렇게 했는데 정현이는 저렇게 풀어갔구나. 저런 방법도 있겠구나!’ 했습니다. 사회사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생겨 기뻤습니다.
저녁에는 추억 나눔 했습니다. 매주 철암팀이 자연이랑 놀았던 추억, 이웃(김작가님)과 함께한 추억을 자랑했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보고 있으니 광활하는 내내 참 잘 놀았다 싶었습니다. 추억 이야기는 언제 해도 즐겁습니다.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학교로 돌아가서도 친구들에게 실컷 자랑하겠지요.
“배추밭에 누워 별을 보는데 어찌나 멋지던지! 트럭타고 배추밭 갔을 때는 말이야…”
나중에 엄마가 되어도 자식에게 실컷 자랑하겠지요.
“엄마가 말이지 대학생 때 덕풍계곡을 갔었는데…그때 예지이모가 다이빙도 근사했어”
추동팀에서도 추억을 나눴습니다. 훈희오빠 모래놀이 추억, 노는 것이 뭔지 궁금했던 동현이 이야기, 정현이가 아팠을 때 동료들이 불러주던 응원송 추억보따리를 풀었습니다. 듣고만 있어도 웃음이 났습니다. 추억을 나누는 내내 동료들 얼굴에서 행복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평생 자랑할 추억이 많은 시골팀이 좋습니다.
# 셋째 날
대관령 양떼목장~선자령~삼양목장 갔습니다.
가는 길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거닐어서 더 좋았습니다. 계곡을 만나면 신을 벗고 들어갔습니다. 배가 고프면 길가에 앉아 밥과 김치를 먹었습니다. 풍경 좋은 곳이 나오면 한 없이 바라보았습니다. 복잡할거 없었습니다. 그저 즐겼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뒤엉켜 있어도 모든 것들을 잠시 잊어버렸습니다. 조용히 산책하며 저와 대화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앞으로 무엇을 하며 지낼 것인가’ 질문하며 걸었습니다.
선자령에 가니 넓은 들판이 펼쳐져있었습니다. 한덕연 선생님께서 “이 풀들은 여기 있는 분들의 자산이니 밟지 않게 조심해요” 하셨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며 자라는 풀들은 소의 먹이가 됩니다. 그 전까지는 초록 들판에 취해 제 발 밑을 살피지 못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해주신 얘기를 듣고는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풀을 밟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인간의 자산이기 전에 한 생명으로 살아가는 풀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더 조심히 걸었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서서 김동찬 선생님과 최선웅 선생님은 꼭 껴안고 계셨습니다. 포옹으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는 듯 했습니다. 무슨 대화를 하고 계신 걸까 궁금했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맞닿아 있는 두 선생님을 한참동안 바라보며 ‘나도 저렇게 한참동안 안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다시 가던 길을 걸었습니다. ‘바람이 불어보는 곳’ 노래를 부르며 걸었습니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을 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삼양목장에 도착했습니다. 바위 같은 양을 보며 한참을 얘기했습니다. 초원 위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양떼를 보고 있으니 절로 평온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양 한 마리를 보아도 할 얘기가 많고 웃음이 났습니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내려왔습니다. 전세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짱구’ 과자를 서로 먹여주었습니다. 짱구가 이렇게 맛있는 과자였는지 몰랐습니다. 과자 한 봉지를 먹어도 웃음이 납니다.
다 좋은 사람과 함께한 덕분입니다.
숙소로 돌아와 사례나눔 준비했습니다. 제일 먼저 김동찬 선생님께서 철암 사례를 발표해주시고 저희가 보충했습니다. 예상했던 1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동안 발표했습니다. 사업 하나 하나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습니다. 다른 동료들도 잘 듣고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어 더 신이 났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안아주며 잘했다, 수고했다, 축하한다 해줬습니다. 제가 한 일이 참 귀한 일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힘이 났습니다.
선의관악복지관에서 실습한 지은언니도 사례발표를 했습니다. 많은 아이들과 야영 간 지은언니가 대단해보였습니다. 꼼꼼한 계획표, 과업 나누기, 사전 답사 등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자기소개가 아닌 ‘친구 소개’이었습니다. 친구의 강점을 앞에 나와 소개하는 시간이 참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그 동안 지은언니가 선의관악복지관에서 잘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어 궁금했는데 직접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례나눔 준비해준 지은언니 고맙습니다.
# 넷째 날
오전에는 추동, 오늘은 책방, 면목복지관 사례를 나눴습니다. 추동 사례나눔은 최선웅 선생님이 하셨고 추동팀이 보충 설명했습니다. 야영을 담당했던 광환오빠는 아이들을 다 같이 만나지는 못해도 아이 한 명 한 명 만나서 의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야영 당일에는 모닥불 지키며 밤을 샜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간 익수오빠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이것이 구실이 되어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습니다. 건이는 부모님이랑 자전거 타는 연습을 했고 형 노릇 하려 애썼습니다. 상인이는 핸드폰 게임보다 더 재밌고 신나는 일이 있으니 핸드폰은 잠시 내려놓았다고 합니다.
문집 만들기를 한 정현이는 문헌을 꼼꼼하게 살피고 발이 닳도록 다녔습니다. 어르신을 만날 때는 미리 의논할 거리를 쭉 정리해갔습니다. 작은 것부터 이루어가도록 거들었습니다. 잘 노는 아이들은 저학년 어린이들이 하는 활동입니다. 그 중에서도 ‘새끼벼룩시장’ 참 정겨웠습니다. 소박하고 편안해보였습니다. 교수님이신 한 아버지는 당신께서도 뭔가 해보고 싶다고 제안하셨다고 합니다. 어린이 활동이지만 둘레사람에게 역동을 줍니다.
마을 벼룩시장을 한 훈희오빠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고 궁리했습니다. 홈플러스로 사전답사 가서 미리 벼룩시장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마을 벼룩시장은 사람들이 추동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인 잔칫날이었다고 합니다. 마을 벼룩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자와의 대화를 준비한 동현이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할 때까지 기다려 줬습니다. 그리고 서연, 한선이 강점을 잘 살렸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서연이는 포스터 그림을 그렸습니다. 글을 잘 쓰는 한선이는 포스터에 글을 적고, 섭외전화 대본도 자세하게 적었습니다.
오늘의 책방 이준화 선생님은 안동 책 여행을 가고, 원지윤 선생님은 골목 놀이터를 했습니다. 글씨를 잘 쓰지 못하는 유치원생은 못한다고 소외시키지 않고 불러주는 대로 받아 적었던 이준화 선생님을 보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강점을 잘 살려 기록담당을 두고, 꽃꽂이를 했습니다.
원지윤 선생님은 골목 놀이터 하며 고마운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고, 친구에게 고마운 일을 잘 적도록 도왔습니다. 골목 놀이터 하며 이사 오길 잘 했다고 말한 아이. 아이들이 골목 이곳저곳에서 노는 모습을 상상하니 사람 사는 동네가 그려졌습니다.
민지는 면복복지관 북소리 사례를 나눴습니다. 책 읽어주기 잘하고 있는 기관에 방문해서 공부하도록 도왔습니다. 기관방문에 필요한 돈은 벼룩시장에서 아이들이 직접 벌어 모았습니다. 아이들 활동이니 아이들이 주인노릇하게 했습니다. 마을 어르신께서 동화책 읽어주고 아이들은 재밌게 듣고 맛있는 음식 먹었습니다. 어른 아이가 함께 있으니 마을 잔치 같았습니다.
유익했던 사례나눔이 끝나고 강릉 송정해변에 갔습니다. 바다에 갈 때마다 날이 좋지 않아 아쉬웠었는데 이번에는 놀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잔잔한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배영하기, 수영하기, 손잡고 파도타기, 바다에서 기차놀이하기…. 추운지도 모르고 원 없이 놀았습니다.
물놀이하고 나서 먹는 밥은 언제 먹어도 꿀맛입니다. 짠물을 하도 많이 먹어서 감자옹심이에도 짠맛이 나면 어쩌지 하는 고민은 잠시 순식간에 빈 그릇만 남았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저녁에 수료사를 다듬다가 승철오빠가 “별 보인다!”소리에 냉큼 나갔습니다. 그리고 더 어두운 곳으로 가서 누웠습니다. 눈을 감고 30초를 세고 떠보니 까만 밤하늘에 별이 가득 보였습니다. 담요를 덮고 한참동안 별을 보며 동요 불렀습니다. 별보며 동요 부르는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넷째 날 밤도 아름답게 저물어갔습니다.
# 다섯째 날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소백산에 갔습니다. 다들 눈이 반쯤 감긴 채 버스에 탔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다시 달콤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다 잠시 눈을 떠보니 세찬 비가 내렸습니다. 무서울 만큼 비가 세찼습니다. ‘소백산 갈 수 있을까?’ 생각하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그칠 것 같지 않은 비가 신기하게도 저희가 도착하니 멈췄습니다. 그런데 소백산을 산행하니 다시 비가 세차게 내립니다. 몰랐는데 태풍 ‘하토’가 왔다고 합니다. 태풍이 와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200mm 비가 강하게 내려도 소백산에 올라갔습니다.
헉헉 거리는 숨소리가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소백산 중턱쯤에 오르자 정자나무가 있었습니다. 나무 한그루를 두고 빙 둘러 누웠습니다. 세차게 내리는 비가 무색해질 만큼 편히 누워 쉬었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비가 쉼 없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비를 즐기는 선생님과 동료들을 보았습니다. 그 어떤 영화보다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다시 산에 올랐습니다. 가방이 젖고 겨울 등산화가 젖어 온몸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산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살며시 가방을 들어주던 익수오빠, 훈희오빠가 있었습니다. 가방을 대신 들어준 정현이가 있었습니다. 함께였기에 끝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자 말로만 듣던 소백산 칼바람이 제일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칼바람을 맞으며 복지인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평소보다 더 힘을 내서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솔이는 “언니 제가 해냈어요. 제가 소백산에 올라왔어요. 소백산에 오른 사람 나야 나!” 했습니다.
울면서 올라오던 한솔이가 대단해보였습니다. 그 모습이 예뻐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꼭 안아주었습니다. 한솔이 정말 대단하다고 한솔이 참 자랑스럽다고... 우리 솔이 잘했다고!
내려오면서는 둘둘 짝을 지어 희망과 배움을 나눴습니다. 민지 그리고 최선웅 선생님과 짝이 되어 나눴습니다. 즐거운 대화를 하며 내려오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한참을 올라오던 소백산이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점심은 김동찬 선생님 고향인 풍기에서 먹는다는 소식에 신이 절로 났습니다. 듣던 대로 상다리가 휠 정도로 어머니께서 맛있는 음식 대접해주셨습니다. 철암에 있는 동안 김동찬 선생님 어머니께서 광활팀 건강 잘 챙겨야 한다며 사과즙, 홍삼즙도 보내주셨습니다. 직접 감사인사 꼭 드리고 싶었는데 이번에 직접 얼굴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녁에는 수료식 했습니다. 근사한 조명이 분위기를 한껏 무르익게 했습니다. 5시간 동안 하는 수료식은 지루할 틈 없었습니다. 같이 감동하고 웃고 울었습니다. 한 명 한 명 다 반짝였습니다. 제 수료사 읽었을 때는 눈물이 안 났는데 동료 수료사를 들으니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마지막까지 흐르는 눈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부끄러워 참으려 애썼지만 어려웠습니다. 다 선생님과 동료에게 감동했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 떠나는 날
오전에 복지요결 방법 편을 짧게 공부하고 버스를 탔습니다. 헤어지기 아쉽지만 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함께해서 좋았다, 또 보자 말하며 꼭 안았습니다. 하나 둘 떠나고 한덕연 선생님, 익수오빠, 한울오빠, 민지, 희연이와 버스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동작역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빨간 슬리퍼 신고, 밀짚모자 들고, 큰 배낭하나 짊어지고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 서있었습니다. 매일 같이 타던 지하철이 낯설게만 느껴졌습니다. 잠깐 동화책으로 쏙 들어가 여행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랑 목욕탕에 갔습니다. 탕에 들어가 ‘꽃동네 새동네’ 동요를 쉼 없이 불렀습니다. 어머니가 이상하게 보셨지만 계속 불렀습니다. 그러면 헛헛한 마음이 조금 메워졌습니다.
꿈같던 그때를 계속 추억하고 싶었습니다.
추억 배움이 가득했던 합동수료회였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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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히히히.'
언니 웃음소리 들려요!
둘째 날, 선생님 두 분이 꼭 안고 계시던 그 언덕 기억나요.
저는 한덕연 선생님과 소를 풀어 키웠다면 매년 풀들을 깎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고, 쇠똥구리도 멸종하지 않았을 거란 이야기를 나눴어요.
인간의 행동이 많은 부작용을 낳으니 최대한 자연과 가까워야겠고, 자연과 가까운 게 복이란 이야기를 했어요.
그 때 김동찬 선생님께서 다슬 언니가 주인공~ 나머진 배경~ 하며 사진 찍어주셨죠~
인간의 행동이 많은 부작용을 낳으니 최대한 자연과 가까워야겠다... 요즘 더 많이 느끼고 있어. 자연을 훼손하면 부메랑 처럼 우리에게 그 피해가 그대로 돌아오는걸 보니..!
다슬아~ 후기 고마워.
눈에 그려진다.
학창시절 잘 누리는 다슬이가 부럽다.
응원해. 또 만나자.
대익오빠가 누린 학창시절 반만 따라가도 좋겠어요 :)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합동수료식을 기억합니다.
그날을 회상할 수 있게
기록으로 남겨준 다슬 고마워요.
산책하면서 광환오빠,훈희오빠가 불러준 에어컨 노래 참 좋았어요! 또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