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지막 날입니다. 떡과 고명 모둠인 민아 현아 다은이가 상장방앗간에 떡 찾으러 가기 위해 모였습니다. 현아가 민아를 섭외해서 오늘 합류한 민아와 함께 갔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 도움주셔 함께 차 타고 상장방앗간으로 이동했습니다. 기록에서만 보았던 상장방앗간이 어떤 곳일지, 사장님은 어떤 분이실지 궁금증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상장방앗간에 도착했습니다. 민아가 위치를 검색해서 찾아주어 잘 찾아갔습니다. 가게 안에 들어가 인사드렸습니다. 새해라 그런지 떡집에 주문이 많아 사장님이 바쁘셨습니다. 현아가 철암도서관에서 왔다고 주문한 떡 찾으러 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장님께서 미리 말려 놓은 떡을 포장해주셨습니다. 좋은 일에 잘 쓰라며 이만 팔천원인 떡 값을 이 만원만 받으셨습니다. 회계 담당 다은이가 가방에서 돈을 꺼내 금액에 맞게 드렸습니다. 매년마다 따뜻한 정 나눠주시는 상장방앗간 사장님 고맙습니다.
도서관으로 돌아와 잠깐 쉬고 계란 고명 부쳤습니다. 현아 다은이와 함께 모여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했습니다. 어느 정도 계란을 까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우선 절반을 그릇에 담기로 했습니다. 그릇에 담긴 흰자와 노른자에 소금간 했습니다. 현아가 노른자, 다은이가 흰자를 맡아서 부쳤습니다. 현아가 먼저 노른자를 부치며 시범 보여줍니다. 요리를 못한다고 말하지만 후라이팬을 돌리고 뒤집개를 쓰는 폼이 능숙합니다. 다은이와 뒤에서 지켜보며 현아 잘한다고 응원했습니니다.
처음으로 완성된 계란 고명을 도마에 얹었습니다. 동그랗게 구워진 모양이 너무 이쁩니다. 보름달 같습니다. 박미애 관장님께 들었던 팁을 생각하며 최대한 얇게 잘랐습니다. 다은이가 선생님 너무 잘한다고 칭찬해줍니다.
현아가 노른자를 다 부치고 다은이가 흰자를 부칠 시간입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불을 켜 달굽니다. 국자로 신중하게 계란물 양을 맞춥니다. 후라이팬에 넣고 얇게 폅니다. 적당히 익은 듯하면 뒤집개로 뒤집습니다. 계란 흰자는 얇고 부드러워 뒤집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노른자보다 흰자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다은이는 동그랗고 이쁜 계란 고명을 위해 집중합니다. 작년에 계란 고명 만들어보고, 어제 연습해보고, 경험이 많은 다은이는 흰자 고명도 먹음직스럽게 잘 만듭니다.
흰자 고명은 다은이가 부치고 현아가 썰었습니다. 저는 옆에서 김 고명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계란 고명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도서관에 있는 많은 사람이 와서 칭찬합니다. 너무 이쁘게 잘만든다고, 많이 하느라 고생했다고 칭찬과 응원 아끼지 않습니다.
완성한 고명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그릇에 담았습니다. 한김 식힌 후 봉투에 소분합니다. 내일 떡국 재료를 함께 담아 해돋이 보고온 후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각자 모둠 아이들이 힘을 합쳐 만든 떡국으로 새해를 시작한다니 든든합니다. 바쁜 일정에 시간 내어 모둠에 함께 해준 민아, 언제나 웃는 얼굴로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준 현아, 맡은 역할 위해 집중해서 애써준 다은이 고맙습니다.
새해맞이 행사 준비하며 많이 배웠고 즐거웠습니다. 기다림이 필요함을, 아이들에게 힘이 있음을, 함께하는 즐거움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만날 배움 소망 감사가 기다려집니다. 광활에서 시간으로 성장할 제 모습이 기대됩니다. 그런 뜻있는 시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