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 : 鷺梁津敎會三十年 (노량진교회삼십년)
- 노량진교회에서의 신앙생활 30년
春 雨 秋 風 三 十 番 (춘우추풍삼십번) 봄비와 가을바람 맞이하기 서른번에
鷺 梁 敎 會 事 天 尊 (노량교회사천존) 노량진 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겨 왔네
德 貧 信 薄 到 今 日 (덕빈신박도금일) 재능과 믿음 부족해도 오늘에 이름은
聖 父 聖 靈 聖 子 恩 (성부성령성자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어 휘>
* 鷺梁敎會 : 노량진교회
* 天 尊 : 하늘의 존귀한 분 곧 하나님
* 德 貧 : 덕이 부족함
* 信 薄 : 믿음이 얕음
* 聖父聖靈聖子 :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 聖子 하나님께서 두번째 위치로
거론되는데, 이 시에서는 글자의 평측 관계로 순서를 조정함
<감 상>
1994년 5월 8일에 지방에서 이사하여 노량진교회에 등록해서 신앙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어언 30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에 집사로 장로로 직분은 바뀌어 갔지만, 훌륭한 목사님
들과 선후배 교우들의 사랑을 힘입어 교회 시무를 은퇴하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30주년을 돌아보면서 그 감회를 이 칠언 절구 한편에 담아 보았습니다.
시의 형식은 칠언 절구 측기식이고, 운자는 元 운목에 속하는 글자들인 番尊恩 세 글자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