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화합의 남도대교 개통 2003-07-29 17:07 [이인배]
[앵커멘트]
전남과 경남사이를 흐르는 섬진강에 영.호남의 화합을 상징하는 남도대교 가 세워졌습니다.
이 다리의 개통으로 양지역 주민들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인배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을 사이에 두고 먼 이웃이었던 영.호남이 한마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양 지역을 둘로 갈라놓았던 섬진강에 화합의 다리가 세워진 것입니다.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을 잇는 남도대교가 3년여 공사끝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360미터, 너비 13미터의 남도대교는 한강 서강대교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닐센 아치교로 건설됐습니다.
이 다리는 양쪽 난간 아치를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칠하고 다리의 모든 구조를 양측으로 대칭되게 해 동서간의 화합을 표현했습니다.
또 다리 가운데 부분에 만남의 장소를 설치해 양지역 주민들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화합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류해섭, 전남 광양시 다압면]
"경남과 전남이 화합 차원에서 굉장히 좋고 자손 만대의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김미정, 경남 하동군 화개면]
"경제적으로나 관광적 측면에서도 영.호남이 함께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20여억원의 사업비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절반씩 분담하고, 공사도 양지역의 건설업체가 함께 맡았습니다.
이 다리의 개통으로 지척에 두고도 16킬로미터를 돌아가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을 덜 수 있게 됐고, 나아가 양 지역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남도대교의 화합의 상징성과 천혜의 지리적 여건을 잘 활용하면 양 도의 관광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당초 설계된 야간 조명시설이 공사과정에서 빠져, 24시간 동서화합의 상징성을 드러낸다는 남도대교 건설의 본래 취지를 퇴색시킨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YTN 이인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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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3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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