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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논쟁
2,300일 예언에 대한 어떤 반박도 그 핵심 본문인 다니엘 8장 14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다니엘 8:14).
바로 이 구절을 근거로 랫즐라프 형제가 우리를 공격하는 것이다. 만약 그가 이 구절을 우리가 잘못 해석했다고 증명할 수 있다면, 우리는 완전히 무너진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우리는 다니엘 8장 14절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우리의 해석을 검토한 뒤, 그 해석을 향한 랫즐라프 형제의 비판을 분석할 것이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그의 주장이 타당한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다니엘 8장(논란이 되는 구절이 포함된 장)은 두 부분, 환상과 그에 대한 설명(비록 부분적이지만)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부분(1-14절)은 2,300일 예언이 포함된 환상이며, 다니엘 8장 14절로 끝난다. 두 번째 부분(15-27절)은 그 환상에 대한 설명을 다루고 있다.
많은 성경에서 14절과 15절 사이를 구분하여 두 부분으로 나누고, 두 번째 부분 위에 소제목을 추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원어 히브리어 본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환상을 받은 후 다니엘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다니엘 8:15). 그때 그는 어떤 목소리를 들었다. "이 사람에게 그 환상을 깨닫게 하라"(다니엘 8:16). 즉, 누군가(아마도 주님께서—결국 가브리엘에게 명령할 수 있는 분이 누구겠는가?) 가브리엘에게 "다니엘이 방금 본 환상을 이해하도록 도우라"고 명령한 것이다. 이에 순종한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와서 말한다.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이상은 정한 때 끝 at the time of the end에 관한 것이니라."(다니엘 8:17, 강조 추가)
그는 이어서 이렇게 말한다.
"가로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in the last end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이상은 정한 때 끝에at the time appointed the end 관한 일임이니라."(다니엘 8:19, 강조 추가)
마지막으로,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남긴 설명의 마지막 말은 다음과 같다.
"이미 말한바 주야에 대한 이상이 확실하니 너는 그 이상을 간수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for many days일임이니라 ."(다니엘 8:26, 강조 추가)
환상이나 그 해석을 직접 살펴보지 않더라도, 이 환상이 다루는 시간적 개념이 가브리엘이 언급한 "정한 때 끝"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가브리엘이 그리스도 오시기 6세기전에 다니엘과 이야기하며 “정한 때 끝" 또는 "마친 후"에 대해 언급했을 때, 그는 무엇을 가리키고 있었을까? 그가 말한 "끝"이란, 우리가 오늘날 재림교인으로서 이해하는 종말의 개념과 동일한 것인가? 우리 시대의 시각을 다니엘 시대에 기록된 말씀에 자동으로 적용하는 것이 정당한가?
당연히 그렇지 않다. 적어도 자동적으로 그렇게 해석할 수는 없다. 대신, 다니엘서 자체가 이러한 표현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증거들을 제공한다. 이 표현들이 사용된 특정한 문맥을 먼저 살펴보아야만,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의미가 우리가 이해하는 '마지막 때'와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니엘서 2장, 7장, 그리고 8장
다니엘 8장은 다니엘 2장과 7장과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 반면, 다니엘 1장과 3장부터 6장까지는 지역적·국지적 맥락에서 특정한 사건들을 서술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다니엘과 세 히브리 청년이 왕의 음식을 거부한 이야기, 느부갓네살의 금 신상, 왕이 정신을 잃는 사건, 벨사살의 연회, 다니엘이 사자 굴에 던져진 사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다니엘 2장, 7장, 8장은 훨씬 더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며, 단순히 바벨론과 메데-페르시아 시대의 포로들이나 왕들의 성공과 실패를 넘어, 훨씬 더 긴 시간에 걸친 예언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니엘서 2장, 7장, 8장은 이야기 형식의 장들과 달리 두 가지 기본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즉, 꿈(다니엘 2장, 7장) 또는 환상(다니엘 8장)이 먼저 등장하며, 이어서 그 꿈이나 환상에 대한 해석이 주어진다. 이 해석은 단순한 당시의 지역적 정치 상황을 넘어, 다양한 제국들의 흥망성쇠를 구체적으로 지목한다. 따라서 구조, 주제, 문맥에서의 유사성으로 인해 이 세 장은 다니엘서 초기의 다른 이야기 장들과 구별될 뿐만 아니라,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세 장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각 장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니엘 2장에서 다니엘은 하늘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는다(다니엘 2:19-23). 그는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왕의 꿈을 해석하며, 바벨론에서 시작하여(다니엘 2:38) 세상의 끝에 이르는 세계 역사의 흐름을 설명한다. 이는 단순히 바벨론 시대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세상(마지막 시대)까지 이어지는 예언이다.
어떻게 이것을 알 수 있는가? 다니엘은 마지막 지상 왕국인 네 번째 왕국이 멸망하고, 그것이 여러 작은 왕국들로 분열된 후(다니엘 2:40-44), 왕의 꿈을 해석하며 다음과 같은 말로 결론을 맺기 때문이다.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 왕이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이 철과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숴뜨린 것을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이 참되고 이 해석이 확실하니이다.”(다니엘 2:44-45)
주님께서는 이곳에서 다니엘에게 무엇을 보여주셨는가? (기억하라, 다니엘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그에게 "밤의 환상" 속에서 보여주신 것을 전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 꿈에서 묘사된 사건들의 연속은 어디에서 끝나는가?
꿈 속에서 왕은 머리는 금, 가슴과 팔은 은, 배와 넓적다리는 놋, 다리는 철, 그리고 발은 철과 진흙으로 이루어진 신상을 보았다(다니엘 2:31-33). 이것들은 각기 다른 세계 제국들을 의미하며, 그들이 나타난 연대순으로 배열되어 있다(다니엘 2:38-40). 그렇다면, 이 왕국들이 지나간 후에는 무엇이 일어나는가?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 그 꿈이 이러한즉 내가 이제 그 해석을 왕 앞에 진술하리이다.”(다니엘 2:34-36)
즉, 다니엘 2장 44-46절에서 말하는, 하늘의 하나님께서 영원한 나라를 세우시고 이전의 모든 왕국을 무너뜨리고 소멸시키실 것이라는 해석은, 34-36절에서 언급된 내용과 연결된다. 이 구절들에서는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을 부수고, 이전의 모든 왕국들을 산산이 부서뜨려 그 흔적조차 남지 않게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다니엘 2:35).
다니엘 2장은 바벨론 왕국의 통치에서 시작하여, 우리 시대를 넘어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영원한 나라를 세우시는 것으로 결론을 맺는다.
다니엘 2장 45절에서, 다니엘은 왕에게 "하나님이 장래 일 hereafter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다니엘 2:45, 강조 추가)라고 말한다. 새 미국 표준 성경 NASB에서는 이 구절을 "미래에 일어날 일in the future"로 번역한다. 여기에 쓰인 아람어 단어 "아하라이(אַחֲרַי, acharay)"는 "이후" 또는 "미래"를 의미하며, 다니엘 8장 19절에서 "마친 후(the latter end)"로 번역된 히브리어 어근 "아하르(אַחַר, achr)"와 동일한 기본 어근을 가진다. 따라서, 다니엘 2장과 8장은 모두 "아하르(achr)"—즉, "마지막"—을 다루고 있으며, 다니엘 2장은 이 "끝"이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재림교인으로서 이해하는 세상의 끝, 즉 예수님께서 재림하신 후 모든 지상 왕국이 사라지는 최후의 때를 포함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다니엘 2장과 평행을 이루는 장이 다니엘 7장이다. 이 장 역시 초자연적인 계시(꿈)와 그에 대한 해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니엘 2장과 마찬가지로, 다니엘 7장도 세계 역사 속에서 네 개의 강대국이 흥망성쇠한 후,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연속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실제로, 그 해석은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된다.
"그 네 큰 짐승은 네 왕이라 세상에 일어날 것이로되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 (다니엘 7:17-18).
이 말씀은 이 장의 결말이 명백히 예수님의 재림과 그 이후의 사건을 다룬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다니엘 2장에서처럼 네 개의 강대국이 등장하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영원한 나라를 세우실 것이다.
환상 속에서 다니엘은 네 마리의 짐승이 바다에서 올라오는 장면을 본다(다니엘 7:3). 그 짐승들은 사자, 곰, 표범, 그리고 네 번째 짐승이며, 이후 네 번째 짐승에서 작은 뿔 세력이 등장한다(다니엘 7:4-8). 그 후 다니엘은 하늘에서 심판이 진행되는 장면을 본다(다니엘 7:9-10, 13). 이 심판은 결국 하나님께서 영원한 왕국을 세우시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다니엘 7:14)
즉, 다니엘 7장의 환상 자체는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이 세워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그 환상의 일부는 분명하지만, 해석 부분에서도 같은 개념이 반복된다. 특히 네 번째 짐승에서 등장하는 작은 뿔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작은 뿔이 네 번째 짐승의 일부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한다(다니엘 7:19-25). 그리고 그 해석은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즉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끝까지 멸망할 것이요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민에게 붙인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가 다 그를 섬겨 복종하리라.”(다니엘 7:26-27)
만약 이것이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의 끝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끝이겠는가?
26절은 다음과 같은 말로 끝을 맺는다. "권세를 빼앗기고 끝까지 멸망할 것이요”(강조 추가). 여기서 "끝"으로 번역된 아람어 어근은 다니엘 2장 45절과 8장 19절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같은 의미를 전달한다. 즉, 다니엘 2장과 7장에서 말하는 "끝"은 우리가 이해하는 바 그대로—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해 이 세상이 종말을 맞이하는 사건을 가리킨다.
또한, 다니엘 2장과 7장은 다니엘이 기록하던 당시 존재했던 세력들(또는 곧 등장할 세력들)을 다루고 있지만, 이 장들이 "장래 일 come to pass hereafter"(다니엘 2:29;2:45) 일어날 사건들을 언급할 때, 이는 단순히 다니엘의 시대 이후의 사건들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미래에 해당하는 사건들을 포함한다.
다니엘 8장은 다니엘 2장과 7장처럼 초자연적인 계시와 초자연적인 해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선 두 장과 마찬가지로, 이 장 역시 여러 세계 제국들을 다룬다. 다니엘 2장과 7장은 바벨론에서 시작하여(다니엘 2장 38절은 바벨론을 명시적으로 언급한다), 그 뒤를 잇는 세 왕국들을 묘사하고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나라로 끝을 맺지만, 다니엘 8장은 세 제국만을 다룬다. 바벨론은 등장하지 않는데, 아마도 다니엘이 8장에 기록된 환상을 받았을 무렵에는 바벨론이 곧 쇠퇴할 상황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대신, 이 환상은 숫양(다니엘 8장 3–4절), 숫염소(5–8절), 작은 뿔(9–12절), 그리고 성소가 정결하게 되는 장면(14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상의 해석에 따르면, 숫양은 메대-바사이며, 본문에서 명시적으로 언급된다(20절); 숫염소는 헬라(그리스)로서, 역시 명시된다(21절); 작은 뿔은 이름이 직접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억압적이고 폭력적이며 속이는 세력으로 묘사되며, 결국에는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 멸망당한다고 말한다(25절). 성소가 정결하게 된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다니엘은 14절에 나오는 2,300일과 성소가 정결하게 된다는 이 환상이 진실이라는 말을 들었다(26절).
다른 공통점들과 더불어, 이 세 장은 모두 한 가지 핵심을 공유한다. 세 장 모두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으로 끝을 맺는다. 다니엘 2장은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다니엘 2장 45절) 그 형상을 쳐서 부수고, 그 자리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장면으로 끝난다. 다니엘 7장은 하늘에서 심판 장면이 펼쳐지고, 결국 작은 뿔이 멸망당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다니엘 7장 25–28절).
다니엘 8장도 마찬가지로 작은 뿔이 멸망당하는데, 8장 25절에 따르면 이는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 이루어진다(개역개정: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NIV: "not by human power"). 그 후 14절의 환상이 참되다는 말과 함께, 이 환상(아마도 장 전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임)은 “여러 날 후의 일”이기 때문에 간직하라는 말이 덧붙여진다(26절).
이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예수님께서 오시기 600년 전에 "마지막 때" 혹은 단순히 "끝"에 대해 말할 때, 그는 무엇을 의미했는가? 그가 언급한 "끝"은, 다니엘 8장이 기록된 이후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가 재림교인으로서 이해하는 "끝"과 동일한 의미인가? 우리는 그 당시 기록된 내용을 우리의 시대적 관점에 자동으로 대입하는 것이 정당한가?
앞서 말했듯이, 다니엘서에서 말하는 "끝"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끝"과 동일하다고 자동적으로 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증거들, 특히 다니엘서의 평행 장들을 살펴보면, 다니엘 2장과 7장이 우리가 이해하는 "마지막 때"로 이어지는 것처럼, 다니엘 8장도 동일하게 "마지막 때"를 가리킨다고 결론 내릴 충분한 근거가 있다.
각 장은 군사적/정치적 세력들의 연속적인 등장 순서를 제시하며, 마지막 세력은 결국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에 의해 멸망당하게 된다. 정치적 및 군사적 세력들의 연속적인 등장을 보여준 후, 다니엘 2장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행동으로 끝을 맺는다. 정치적 및 군사적 세력들의 연속적인 등장을 보여준 후, 다니엘 7장도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행동으로 끝을 맺는다. 정치적 및 군사적 세력들의 연속적인 등장을 보여준 후, 다니엘 8장 또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행동으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다니엘 2장과 다니엘 7장이 세상의 끝을 다루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니엘 8장도 마찬가지이다. 다니엘이 두 번이나(다니엘 8장 17절, 19절) “끝”에 관한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특히 그것이 다니엘 2장과 7장과 명백한 평행 구조를 이루고 있고, 그 장들이 세상의 끝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니엘 8장에서 말하는 “끝”이 다니엘 2장과 7장에서 말하는 “끝”과 동일하다는 것—즉, 현재 세상의 종말이라는 것은 억지 해석이 아니다.
| 다니엘 2 | 다니엘 7 | 다니엘 8 |
| 지상의 권세 (37-43절) | 지상의 권세 (17-25절) | 지상의 권세 (20-25절) |
|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 (44절) |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 (26-28절) |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 (25절) |
다니엘 12장
다니엘 12장에서 추가적인 증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다니엘 8장에서 언급된 "끝"이 우리에게도 여전히 미래에 해당하는 "끝"을 의미한다는 결론을 뒷받침한다. 이 장을 대략적으로 읽어보면, 다니엘 12장도 우리가 이해하는 세상의 종말을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다니엘 12:1)
"나라가 생긴 이래로(개국 이래로) 그때까지 없던 환난의 때"라는 개념은 일반적으로 아직 미래에 있을 사건으로 이해된다. 이 사건에는 "책에 기록된 모든 자들이 발견되는 것"이 포함되는데, 이는 생명책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빌립보서 4:3; 요한계시록 3:5; 13:8; 20:12, 15; 21:27; 22:19 참조).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다니엘 12:2)
이 구절은 분명히 우리에게도 아직 미래에 있을 사건, 즉 부활을 가리키는 말씀이다.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다니엘 12:4)
여기서 "마지막 때"라는 표현은 다니엘 8장 17절에서 사용된 표현과 동일하다(히브리어 발음이 약간 다르지만, 이는 의미에 영향을 주지 않는 강세 변화 때문이다). 그리고 다니엘 12장에서 "마지막 때"가 우리에게도 아직 미래에 있을 사건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니엘 8장에서 언급된 "마지막 때"도 동일한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한, 다니엘 12장 4절에서 다니엘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책을 마지막 때까지 봉함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다니엘 8장 26절에서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너는 그 이상을 간수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니라"고 말한다. 이 두 표현은 서로 평행을 이루며, 다니엘 8장과 다니엘 12장이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다니엘 12장이 명백히 마지막 때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니엘 8장의 "환상"도 동일하게 마지막 때와 관련된 것임을 시사한다.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 내가 가로되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삽나이까?...그가 가로되 다니엘아 갈찌어다 대저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업을 누릴 것임이니라”(다니엘 12:8,9,13).
9절에서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하라고 말한다. 이 표현은 다니엘 8장과 또 하나의 평행을 이룬다. 특히 여기 9절에서 사용된 "마지막 때"라는 표현은 다니엘 12장 4절과 8장 17절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표현이다. 그러나 다니엘 12장 13절에서 "끝"이라는 단어가 두 번 사용되는데, 여기서 "끝날에 네가 네 업을 누리리라"라는 표현은 명백히 세상의 마지막 때 있을 죽은 자들의 부활을 가리킨다. 이는 곧 다니엘 8장에서 다루어진 일부 사건들이 여전히 미래에 해당한다는 또 다른 증거가 된다.
따라서 다니엘 2장, 7장, 8장 사이의 언어적, 구조적, 의미적 유사점(이 장들은 명백히 우리가 이해하는 "끝"을 다룬다), 그리고 다니엘 8장과 12장 사이의 언어적 연관성과 의미적 유사점(다니엘 12장 또한 우리가 이해하는 "끝"을 다룬다)을 고려할 때, 다니엘 8장은 실제로 우리가 재림교인으로서 이해하는 "마지막 때"를 다루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 결론의 중요성은 곧 분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다.
랫즐라프 형제가 다니엘 8장 14절에 대한 우리의 해석을 공격하는 논리를 면밀히 검토하기 전에,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다니엘 2장, 7장, 8장은 구조와 내용에서 뚜렷한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꿈 또는 환상이 먼저 주어지고, 그에 대한 해석이 뒤따른다.
역사적 강대국들의 흐름이 제시된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이 마지막에 등장한다.
하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평행 구조가 있다.
다니엘 2장은 역사적 강대국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하며,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으로 마무리된다.
다니엘 7장 역시 끊어짐 없이 강대국들이 이어지며, 마지막에는 하늘에서 열리는 심판 장면과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으로 끝을 맺는다.
다니엘 8장도 동일하다. 역사적 강대국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하며,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으로 마무리된다.
즉, 각 장은 끊김 없는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고대(적어도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600년 전)에서 시작하여, 어떠한 단절 없이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까지 이어지며, 다니엘 2장과 7장(그리고 그와 평행을 이루는 다니엘 8장)에서 이 개입은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사건으로 연결된다—즉, 아직 미래에 있을 사건이다.
이 점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곧 설명될 것이다.
(작은) 뿔 딜레마
이제, 랫즐라프 형제가 주장하는 "몇 가지 분명한 성경 구절만으로도 성소 정결과 조사심판 교리가 성경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점에서 성경과 모순된다는 것을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할 수 있다"는 내용을 처음으로 살펴보자.
랫즐라프 형제는 2,300일 예언에 대한 "성경적 평가"를 다니엘 8장에서 시작한다. 환상의 첫 부분과 그 해석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다니엘서에서 숫양과 숫염소는 명확히 언급된다.
숫양은 메데-페르시아(다니엘 8:20)
숫염소는 헬라(다니엘 8:21)
환상 속에서 숫염소는 큰 뿔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부러진 후 네 개의 다른 뿔이 나왔다(다니엘 8:5-8, 21, 22). 랫즐라프 형제의 말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큰 뿔은 첫 번째 왕, 알렉산더 대왕을 의미한다. 네 개의 뿔은 알렉산더의 제국에서 나올 네 개의 왕국을 의미하지만, 그의 권세와는 같지 않을 것이다. 이 지점까지는 모든 복음주의자들뿐만 아니라, 재림교인들까지도 이 네 개의 뿔이 알렉산더 제국의 네 분열 왕국을 가리킨다는 점에 동의한다."
따라서 랫즐라프 형제에 따르면,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 재림교인들도 올바르게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진짜 핵심 논쟁은 그다음에 등장한다. 다니엘의 환상에서 그는 숫양(메데-페르시아), 큰 뿔이 부러지고 네 부분으로 나뉜 숫염소(헬라와 알렉산더 사후의 분열 왕국들)를 본 후, 환상의 세 번째 주요 등장 세력, 즉 대부분의 환상을 차지하는 무서운 작은 뿔이 등장한다. 이 작은 뿔을 성경은 이렇게 묘사한다.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편과 동편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 중에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짓밟고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제하여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범죄함을 인하여 백성과 매일 드리는 제사가 그것에게 붙인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다니엘 8:9-12)
다음은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작은 뿔의 세력에 대해 해준 해석이다.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패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엄장하며 궤휼에 능하며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비상하게 파괴를 행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궤휼을 이루고 마음에 스스로 큰체하며 또 평화한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23-25절)
이제 중요한 질문이 제기된다. 이 작은 뿔은 누구 혹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질문의 답은 결정적이다. 왜냐하면 바로 이 지점에서 랫즐라프 형제가 재림교회의 심판 교리 속 "발에 박힌 가시"를 정면으로 반박하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이 해석에서 옳다면, 더 이상 논의를 진행할 필요조차 없다. 우리의 주장은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랫즐라프 형제의 해석이나 우리의 해석을 제시하기 전에, 먼저 작은 뿔의 특징을 가능한 한 많이 정리해 보고, 이를 통해 그 정체를 밝혀내거나, 적어도 잘못된 해석들을 배제하는 작업을 하자.
우리는 성경 본문을 검토한 후, 작은 뿔의 특징을 정리할 것이며, 이는 하나님께서 다니엘 8장의 환상 속에 포함하실 만큼 중요한 요소들이다. 사실, 다니엘 8장에서 작은 뿔에 대한 세부 사항은 메데-페르시아나 헬라보다 더 많이 제공된다. 이 점 자체가 작은 뿔의 정체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성경은 작은 뿔의 묘사와 그 활동뿐만 아니라, 이 뿔의 해석과 그 행위에 대한 설명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해석 부분에서 메데-페르시아에 대해서는 한 절(20절)이 할애되었고, 헬라 제국, 알렉산더 대왕, 그리고 헬라 제국이 네 개의 왕국으로 분열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두 절(21-22절)이 사용되었다. 이 세 절만으로도 기원전 6세기 중후반부터 시작하여, 메데-페르시아의 부흥, 알렉산더 대왕(기원전 323년 사망), 그리고 결국 로마의 지배 아래로 흡수되기까지의 400년의 역사가 요약된다.
반면, 작은 뿔에 대한 해석만 따로 세 절(23-25절)이 할애되었다. 이 점을 너무 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간과해서도 안 된다. 즉, 이 세력이 무엇이든 간에, 성경에서 이처럼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존재임이 분명하다. 이는 메데-페르시아나 헬라 제국처럼 역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강대국들과 비교해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요소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에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다니엘 8장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니엘 2장과 7장과 많은 평행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평행 관계는 작은 뿔의 정체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다니엘 2장은 바벨론 왕국의 통치 기간에서 시작되며(다니엘 2:26-38), 그 후 세 개의 다른 왕국들이 차례로 등장한 뒤, 마침내 하나님께서 최후의 왕국을 세우시는 것으로 마무리된다(다니엘 2:39-45). 다니엘 2장과 8장의 평행 구조를 보면, 다니엘 2장에서 바벨론 다음으로 등장하는 두 왕국이 메데-페르시아와 헬라임을 확인할 수 있다(다니엘 2:39; 8:20, 21). 사실, 이 두 장에서 세 왕국이 이름으로 직접 언급되는데, 바벨론, 메데-페르시아, 그리고 헬라이다. 그리고 이 왕국들은 실제 역사에서도 이 순서대로 등장했다. 즉, 다니엘 2장의 연속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다.
다니엘 2장의 왕국 순서
바벨론
메데-페르시아
헬라
최후의 지상 왕국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
다시 말하지만, 이 해석은 재림교회만의 독창적인 것이 아니다. 이 예언은 유대교와 기독교 주석가들에 의해 수백 년,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랫동안 이러한 방식으로 이해되어 왔다.
이제, 다니엘 2장에서 헬라 이후에 등장하는 최후의 지상 왕국은 신상에서 철로 상징되며, 다리에서 시작하여 발과 발가락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환상은 바로 이 시기—즉, 철과 진흙이 섞인 발과 발가락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영원한 왕국을 세우실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 발가락이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숴질만할 것이며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인종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 ”(다니엘 2:42-44, 강조추가)
이제, 이 개념이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을 식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핵심은 다음과 같다. 다니엘 2장에서 철로 상징된 왕국은, 형태가 변하더라도(발과 발가락에서 철과 진흙이 섞이더라도) 끝까지 이어진다. 이 왕국은 강력하고 폭력적인 세력으로 묘사되며(다니엘 2:40), 헬라 이후에 등장하며, 세상의 마지막까지 지속되다가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멸망한다(다니엘 2:34, 45). 이와 같은 특징은 다니엘 8장에서 작은 뿔이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않고" 멸망한다고 언급된 것(다니엘 8:25)과 직접 연결된다.
따라서 다니엘 2장에서 네 번째 세력이 무엇이든 간에, 이 왕국은 헬라(신상의 놋) 이후에 등장하며(다니엘 2:32, 34), 세상의 마지막, 즉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이 세워질 때까지 지속된다(다니엘 2:39-44). 만약 이 최후의 세력이 헬라 제국의 붕괴 이후 등장했으며 그리스도 이전에 붕괴되고 재림 때까지 계속된다면, 우리는 수천 년에 걸쳐 지속되는 굉장히 오래 지속되는 세력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 동일한 원칙은 다니엘 7장의 마지막 지상 세력에도 적용된다. 다니엘 7장은 다니엘 2장 및 8장과 평행을 이루며, 네 개의 연속적인 제국들이 등장한 후, 마지막 왕국이 멸망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구조를 가진다.
"그 네 큰 짐승은 네 왕이라 세상에 일어날 것이로되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다니엘 7:17-18)
다시 말하지만, 첫 세 왕국—바벨론, 메데-페르시아, 헬라—의 정체는 대부분 논쟁의 여지가 없다. 다니엘 2장과 8장을 통해 이 왕국들은 명확히 확인되었다. 환상에서 네 번째 세력(다니엘 2장과 마찬가지로 최후의 지상 왕국)은 헬라 이후에 등장하며, 세상의 끝까지 이어진다. 즉,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가 세워질 때까지 지속되는 세력이다.
“그 네 큰 짐승은 네 왕이라 세상에 일어날 것이로되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이에 내가 네째 짐승의 진상을 알고자 하였으니 곧 그것은 모든 짐승과 달라서 심히 무섭고 그 이는 철이요 그 발톱은 놋이며 먹고 부숴뜨리고 나머지는 발로 밟았으며 또 그것의 머리에는 열 뿔이 있고 그 외에 또 다른 뿔이 나오매 세 뿔이 그 앞에 빠졌으며 그 뿔에는 눈도 있고 큰 말하는 입도 있고 그 모양이 동류보다 강하여 보인 것이라 내가 본즉 이 뿔이 성도들로 더불어 싸워 이기었더니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위하여 신원하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가 나라를 얻었더라.”(다니엘 7:17-22)
이 마지막 지상 왕국은 그만큼 중요하기에, 해석 부분에서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된다.
“모신 자가 이처럼 이르되 네째 짐승은 곧 땅의 네째 나라인데 이는 모든 나라보다 달라서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숴뜨릴 것이며 그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즉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끝까지 멸망할 것이요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민에게 붙인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가 다 그를 섬겨 복종하리라 하여.”(다니엘 7:23-27)
다니엘 2장에서처럼, 이 마지막 지상 왕국은 헬라(세 번째 왕국) 이후에 등장한다. 이는 무서운 박해 세력으로 묘사되며, 다니엘 2장에서 철로 상징된 왕국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다. 세상의 끝까지 지속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왕국을 세우실 때 멸망한다(다니엘 2장과 동일한 구조).
또한, 다니엘 2장에서 철로 상징된 왕국이 다리에서는 순수한 철이었으나, 발에서는 철과 진흙이 섞이는 변화를 겪는 것처럼, 다니엘 7장의 마지막 지상 세력도 변화를 겪는다. 처음에는 무서운 짐승으로 등장하지만, 이후 강조점이 작은 뿔의 활동으로 이동한다. 이 작은 뿔은 짐승에서 나왔지만, 여전히 네 번째 짐승의 일부로 남아 있다. 즉, 이 뿔이 무엇을 의미하든 간에, 네 번째 짐승과 분리된 독립적인 세력이 아니라 그 일부이다.
따라서, 다니엘 2장에서 철로 상징된 왕국이 헬라 이후 등장하여 세상의 끝까지 지속되었듯이, 다니엘 7장의 마지막 짐승도 헬라 이후 등장하여 마지막까지 지속된다.
또 다른 점을 고려해보자. 다니엘 7장에서 바벨론, 메데-페르시아, 그리고 헬라에 대한 내용은 약 네다섯 절로 다루어지며, 이는 약 400년의 역사를 포함한다. 반면, 이 장에서 네 번째 짐승과 그 일부인 무서운 작은 뿔의 활동을 묘사하는 데에는 약 열한 절이 사용된다. 다니엘 2장에서 신상의 철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처럼, 이 최후의 세력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분명히 매우 중요한 존재임이 틀림없다. 이 세력은 헬라 이후에 등장하여 주님께서 자신의 왕국을 세우실 때까지 지속되므로, 적어도 2,000년 이상의 기간을 포함한다. 다니엘 2장과 7장의 평행 구조는 아래 표로 정리될 수 있다.
| 다니엘 2장 | 다니엘 7장 |
| 바벨론 | 바벨론 |
| 메데-페르시아 | 메데-페르시아 |
| 헬라 | 헬라 |
| 최후의 지상 왕국 | 최후의 지상 왕국 |
|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 |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 |
다음으로, 또 다른 평행 장인 다니엘 8장을 살펴보자. 다니엘 2장과 7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장에서도 메데-페르시아, 헬라, 그리고 마지막 세력이 같은 순서로 등장한다. 마지막 세력은 다니엘 2장의 철과 다니엘 7장의 네 번째 짐승처럼 초자연적으로 멸망하게 된다. 이 장에서는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25절) 라는 표현으로 이 세력의 멸망을 묘사하고 있다.
핵심적인 질문은 다니엘 8장에서 작은 뿔의 정체가 무엇인가에 집중된다. 이 작은 뿔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 다니엘 2장과 7장은 우리가 이해하는 "마지막 때"—즉,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 이후까지 이어진다는 점이 앞에서 확인되었다. 또한, 다니엘 8장에서 "정한 때 끝"(다니엘 8:17)이나 "때가 마친 후"(19절)에 대해 언급할 때, 그 의미가 다니엘 2장과 7장에서 말하는 "세상의 마지막"과 동일하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따라서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끝" 또는 "마지막 때"까지 지속되는 세력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다니엘 8장에서 말하는 "끝"이라는 표현들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다니엘서의 다른 장(2, 7, 12)과 비교해 볼 때, 이 장들은 모두 명확하게 세상의 마지막 때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만약 이 "마지막 때"에 대한 해석을 부정한다면, 다니엘 2장, 7장, 8장 사이의 평행 구조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 관계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 다니엘2장 | 다니엘7장 | 다니엘8장 |
| 바벨론 | 바벨론 | ---- |
| 메데-페르시아 | 메데-페르시아 | 메데-페르시아 |
| 그리스 | 그리스 | 그리스 |
| 2장의 마지막 왕국 | 7장의 마지막 왕국 | 8장의 마지막 왕국 |
| 마지막 때 초자연적 멸망 | 마지막 때 초자연적 멸망 | 마지막 때 초자연적 멸망 |
세 장(다니엘 2장, 7장, 8장) 모두 메데-페르시아, 헬라, 그리고 마지막 왕국으로 이어지며, 그 후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이 이루어진다. 다니엘 2장과 7장에서 각 장의 마지막 왕국은 하나님의 왕국이 세워지기 전에 존재하는 최후의 지상 왕국임이 명백하다.
다니엘 8장에서도 메데-페르시아와 헬라 이후에 또 하나의 지상 세력이 등장하며, 이는 결국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으로 멸망한다. 즉, 이 최후의 세력은 헬라 이후 등장하며, "마지막 때"에 초자연적으로 멸망한다. 다니엘 2장과 7장의 마지막 왕국들처럼.
따라서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이 다니엘 2장과 7장에서 등장한 동일한 세력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존재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그리고 앞으로 다룰 내용)을 고려할 때, 다니엘 2장의 철(과 진흙) 왕국, 다니엘 7장의 네 번째 짐승(과 작은 뿔), 그리고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이 모두 동일한 세력을 묘사하고 있다는 결론은 피할 수 없다.
랫즐라프 형제가 제시한 해석을 검토하기 전에,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에 대해 두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만약 그의 해석이 맞다면, 이는 재림교회의 교리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첫째, 『 다니엘과 요한계시록 위원회 시리즈 Daniel and Revelation Committee Series』
1권(랫즐라프 형제가 자신의 참고 문헌 목록에 포함한 책)에서, 윌리엄 셰이(Dr. William Shea) 박사는 다니엘 7장의 네 번째 짐승과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의 정체에 대해 연구했다. 셰이 박사가 쓴 내용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세력들이 무엇을 의미하든, 다니엘 7장의 작은 뿔과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이 동일한 실체를 가리키고 있음을 이렇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살펴보자.
반면, 다니엘 7장과 8장의 작은 뿔이 동일한 역사적 실체를 가리킨다는 강력한 논거들이 존재한다. 첫째, 두 장에서 동일한 상징(작은 뿔)이 사용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 둘이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다니엘 7장은 아람어, 다니엘 8장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상징(작은 뿔)이 반복 사용되었다. 만약 이 둘이 다른 역사적 세력을 의미하도록 의도되었다면, 가장 분명한 방법은 서로 다른 상징을 사용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두 장에서 동일한 상징이 사용되었다는 점은, 이들이 같은 실체를 가리키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둘째, 동일한 예언적 상징으로 나타나는 이 두 세력은 여러 면에서 유사한 행동을 보인다. 두 세력 모두 역사상 대체로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고 일어나며,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여 점차 커진다(다니엘 7장 8절, 8장 9절). 또한 둘 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세력이다(7장 8절, 25절; 8장 11절, 25절). 하나님의 성도들을 박해하는 것도 공통점이다(7장 21절, 25절; 8장 11절, 25절). 두 세력 모두 예언적 시간으로 볼 때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처럼 보인다(7장 25절, 8장 14절). 그리고 결국에는 유사한 운명을 맞게 된다(7장 26절, 8장 25절).
따라서 동일한 예언적 상징으로 표현된 두 세력이 등장하여, 환상 속에서 같은 시간대에 유사한 행동들을 수행한다면, 이들을 동일한 역사적 실체로 보는 해석자들의 견해가 더 높은 가능성을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7장에 나타나는 작은 뿔의 활동 중 일부는 다니엘 8장에서는 언급되지 않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두 장 사이에서 서로 일치하는 요소들의 수는, 양쪽 모두에서 언급되지 않은 부분들보다 많다. 또한 이들 각각의 특징들 중 어느 것도 서로 배타적이지 않으며, 따라서 두 장에서 등장하는 작은 뿔이 동일한 세력을 가리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두 번째 논점은 다니엘 8장에서 작은 뿔에 대한 특정한 묘사와 관련이 있다. 환상 속에서 작은 뿔이 등장하기 전에 두 개의 세력이 먼저 나타난다.
숫양(다니엘 8:3, 4) → 메데-페르시아(8:20)
숫염소(다니엘 8:5-8) → 헬라(8:21)
이 두 세력은 각각 **"강대하다 great"(8:4), "심히 강대하다 very great"(8:8)**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 두 강대국과 비교하여, 작은 뿔은 "심히 커지다 exceeding great"(8:9)라고 묘사된다.
히브리어 동사 가댈 gdl은 다니엘 8장의 세 구절(8:4, 8, 9)에서 모두 "강대하다 great"로 번역되었다(영문흠정역 참조). 메데-페르시아를 묘사할 때, 예언자는 어떠한 수식어도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동사 가댈 gdl만 사용했다. 이는 메데-페르시아 제국의 규모, 영향력, 지속 기간을 고려할 때 매우 합리적인 표현이다. 메데-페르시아 제국은 기원전 539년경부터 약 기원전 331년까지 약 200년간 지속되었다. 이 제국은 바벨론 제국보다 더 넓은 영토를 차지했으며, 이전의 어떤 제국보다도 광대한 지역을 다스렸다. 그 영토는 북쪽의 아라랏산에서 남쪽의 누비아, 동쪽의 인더스강에서 서쪽의 헬레스폰트 해협까지 이어졌다. 따라서 다니엘 8장에서 숫양으로 상징된 메데-페르시아 제국이 "강대하다"고 묘사된 것은 충분히 타당하다.
숫염소, 즉 헬라 제국은 "심히 강대해졌다 very great"다니엘 8:8)고 묘사된다. 여기에서 히브리어 동사 “가댈 gāḏal”은 "에이즈 메오드ēz mᵊ'ōḏ"라는 표현으로 수식된다" 에이즈 메오드ēz mᵊ'ōḏ"는 "~까지", "끝까지", "극도로" 등의 의미를 가지는 일반적인 전치사이다. "메오드mᵊ'ōḏ"는 "힘", "풍부함", "위력", "매우" 등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이다.
예를 들어, 신명기 6:5에서 유명한 구절, "네 마음을 다하고, 네 영혼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에서, "힘"이란 단어로 "메오드mᵊ'ōḏ"가 사용되었다. 또한, 다니엘 8:8에서 사용된 "에이즈 메오드ēz mᵊ'ōḏ"라는 표현은 창세기 27:33에서도 등장한다.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에이즈 메오드ēz mᵊ'ōḏ"(창세기 27:33, 강조 추가) 이처럼, "에이즈 메오드ēz mᵊ'ōḏ"는 극도의 강력함을 강조하는 표현이며, 다니엘 8:8에서 헬라 제국의 엄청난 세력 확장을 나타낸다.
이러한 묘사는 헬라가 메데-페르시아보다 더 강력해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역사적 기록과 정확히 일치한다. "두 눈 사이에 있는 두드러진 뿔"(알렉산더 대왕, 다니엘 8:5) 아래에서 헬라가 이룬 업적은 가히 전설적이다. 헬라 제국은 알렉산더 사후 네 명의 후계자가 통치한 기간까지 포함하여 약 150년 이상 지속되었다. 또한, 예언에서 언급된 이전 두 제국(바벨론과 메데-페르시아)보다 더 광대한 영토를 차지했다. 헬라는 메데-페르시아가 가졌던 모든 것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이루었다. 이는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제국이었으며, 이전 어떤 제국도 헬라만큼 넓은 지배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따라서, 헬라가 "심히 강대해졌다 very great"(8절)고 묘사된 것은 안성맞춤 표현이며, 메데-페르시아가 "강대해졌다 great"(4절)고만 묘사된 것과 비교했을 때, 헬라가 메데-페르시아보다 훨씬 더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이제, 이 두 왕국(메데-페르시아와 헬라)과 대조적으로, 다니엘 8장에서 마지막 왕국인 작은 뿔이 등장한다. 작은 뿔은 우리의 연구 대상이며, 영문흠정역KJV 성경에서는 "심히 커지다 exceeding great"(8:9)라고 묘사된다. 이는 메데-페르시아("강대해졌다 great", 8:4)와 헬라("매우 강대해졌다very great", 8:8)와 비교했을 때, 더 강한 표현이다.
여기서도 동사 “가달 gdl”이 사용되었지만, 이번에는 부사”예떼르 ytr”로 수식된다. “예떼르 ytr”는 "남겨지다", "넘치다"라는 의미의 어근에서 파생되었으며, 때때로 "남은 자remnant"의 개념과 관련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다니엘 8장 9절에서 “예떼르 ytr”는 다음과 같이 번역될 수 있다. "탁월함" "과도함" "풍부함" "극도로".
그러면, 이 단어가 헬라를 묘사할 때 사용된 에드 메오드ad meod보다 더 강한 의미를 가지는가? 즉, 흠정역 KJV 번역자들이 순수하게 언어적 관점에서 ytr를 "심히 커지다exceeding great"라고 번역한 것이 타당한가?
이는 곧, 헬라는 "심히 강대해졌다"(very great)고 했지만, 마지막 왕국(작은 뿔)은 "심히 커졌다"(exceeding great)고 표현됨으로써, 헬라가 아무리 강력했더라도 이 마지막 왕국, 즉 작은 뿔이 훨씬 더 강력한 세력임을 암시하는 것인가?
순수하게 언어적 관점에서만 본다면, 이 문제는 양쪽으로도 논쟁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논의에서는 이것은 핵심적인 쟁점이 아니다. 맥락적으로 볼 때, 다니엘 8장에서 작은 뿔의 활동이 메데-페르시아나 헬라보다 훨씬 더 강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흠정역KJV 번역자들이 이 표현을 헬라보다 더욱 강한 의미로 번역한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러한 주장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 두 수식어(애드 메오드ad meod와 예떼르ytr)의 차이를 논할 필요 없이, 명백한 사실은 다음과 같다.
이 마지막 왕국(다니엘 2장과 7장의 마지막 왕국처럼)은 메데-페르시아보다 더 강력했다. 메데-페르시아는 단순히 "강대하다"(great)고만 묘사되었지만, 작은 뿔은 "심히 크다"(exceedingly great)고 묘사되었다. 따라서, 9절에서 사용된 부사가 헬라와의 관계에서 무엇을 의미하든 상관없이, 작은 뿔이 메데-페르시아 제국보다 더 강력한 세력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가시
우리는 몇 페이지 전, 다니엘 8장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왕국이 각각 메데-페르시아와 헬라라는 점에서 랫즐라프 형제와 의견이 일치한다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멈췄다. 이제 핵심적인 문제는 다시 다니엘 8장의 "작은 뿔" 세력의 정체에 관한 것이다.
이 작은 뿔은 누구인가?
이것은 다니엘 8장에서 등장하는 마지막 지상 세력이자, 다니엘 2장과 7장에서도 마지막 왕국으로 등장하는 세력과 동일한 존재이다.
먼저, 다니엘서의 앞선 예언 장들과의 관계 속에서 작은 뿔의 특징을 요약해 보자.
다니엘 8장에서 마지막 지상 세력으로 등장하는 작은 뿔은 헬라 이후에 등장하며,
이는 다니엘 2장과 7장에서 등장하는 마지막 지상 세력들과 동일한 순서를 따른다.
이 마지막 지상 세력은 다니엘 2장과 7장의 마지막 왕국들처럼 "마지막 때"에 초자연적으로 멸망한다. 다니엘 8장에서 "끝"이라는 표현은 여러 번 등장하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 이후의 세상의 종말을 의미한다.
다니엘 2장, 7장, 8장에서 이 마지막 지상 세력은 모두 헬라 이후 등장하며, 세상의 끝까지 지속된다. 따라서, 이 세력은 수 세기에 걸쳐 존재하는 세력이어야 한다. 사실, 이 세력은 모든 장에서 세상의 끝까지 존재하므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전히 헬라 제국의 몰락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사이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니엘 8장의 이 마지막 세력은 다니엘 2장과 7장에서 묘사된 마지막 세력과 동일한 세력이다. 이는 세 장의 평행 구조를 보여주는 도표(위에서 제시된 표)를 통해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다니엘서의 왕국 순서 비교
| 다니엘 2장 | 다니엘 7장 | 다니엘 8장 |
| 바벨론 | 바벨론 | - |
| 메데-페르시아 | 메데-페르시아 | 메데-페르시아 |
| 헬라 | 헬라 | 헬라 |
| 2장에서의 최후 왕국 | 7장에서의 최후 왕국 | 8장에서의 최후 왕국 |
| 마지막에 초자연적 멸망 | 마지막에 초자연적 멸망 | 마지막에 초자연적 멸망 |
앞서 언급했듯이, 세 장(다니엘 2장, 7장, 8장)은 모두 메데-페르시아, 헬라, 그리고 마지막 왕국의 순서로 진행되며, 이후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이 이루어진다. 다니엘 2장과 7장에서 이 마지막 왕국이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 전의 최후의 지상 왕국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니엘 8장도 마찬가지로, 메데-페르시아와 헬라 이후 또 하나의 지상 세력이 등장하며, 이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으로 멸망한다. 이 최후의 세력은 헬라 이후에 등장하며 "마지막 때"에 초자연적으로 멸망한다. 다니엘 2장과 7장의 마지막 왕국처럼. 따라서,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이 다니엘 2장과 7장에서 등장한 동일한 세력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존재한다.
다니엘 8장의 이 마지막 지상 세력은, 다니엘 2장과 7장에서의 마지막 지상 세력과 마찬가지로, 박해하는 세력이다.
다니엘 2장, 7장, 8장에서 묘사된 이 마지막 지상 세력은 이전 왕국들보다 여러 면에서 더욱 강력한 세력이다. 이는 다양한 특징을 통해 드러나며, 특히 이 세력과 그 활동을 묘사하는 데 다른 왕국들보다 훨씬 더 많은 절과 세부 사항이 할애되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제, 작은 뿔에 대한 이러한 특징들이 확인된 상태에서, 랫즐라프 형제는 작은 뿔을 누구라고 주장하는가? 우리는 이 작은 뿔이 누구라고 보는가? 성경과 역사적 자료를 통해, 어느 쪽이 옳은지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가?
메데-페르시아와 헬라에 대해 언급한 후, 그리고 다니엘 8장 23-25절(성경에서 직접 제공된 작은 뿔의 해석)을 인용한 뒤, 랫즐라프 형제는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을 제시한다.
대부분의 성경 학자들은 작은 뿔이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 4세를 나타낸다고 믿는다. 다니엘서는 이 세력이 알렉산더 제국의 분열된 왕국 중 하나에서 나왔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악한 세력으로, 성도들에게 큰 해를 끼쳤음이 분명하다. 재림교인들은 이 작은 뿔을 로마로 해석하지만, 안티오쿠스를 가리킨다는 증거가 압도적이다!
랫즐라프 형제는 이어서 "가시(sliver)"를 정면으로 반박하려 한다. 즉, 하늘 성소의 정결과 조사심판 교리에 대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의 주장은 간단하다. 만약 작은 뿔이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 4세라면, 다니엘 8장의 전체 문맥은 "마지막 때"—즉, 세상의 종말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2,000년 이상 전에 성취된 예언이 된다. 즉, 이 왕이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혔을 때 예언이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니엘 8장을 기초로 하는 재림교회의 조사심판 교리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정한 때 끝"(다니엘 8:17), 또는 "때가 마친 후"(다니엘 8:19)이라고 해석하는 예언이 사실은 그리스도의 죽음보다도 한 세기 전에 이미 완성되었다면, 우리의 교리는 무효가 된다. 랫즐라프 형제는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작은 뿔을 안티오코스로 해석하는 것이다.
반면, 재림교인들은(초기 종교 개혁가들과 역사 속 여러 프로테스탄트들과 함께), 다니엘 8장에서 묘사된 작은 뿔이 다니엘 7장의 네 번째 짐승/뿔 및 다니엘 2장의 철과 진흙과 동일한 세력을 가리킨다고 믿는다. 즉, 이 작은 뿔은 로마—곧, 이교 로마와 교황권 로마를 의미하며, 성경에서 종종 하나의 세력으로 묘사된다.
특징 비교
누가 옳은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로마와 안티오코스의 특징을 비교하여, 어느 쪽이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에 더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두 세력은 상당히 다르므로, 증거를 통해 명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 헬라 제국(다니엘 2장의 놋, 다니엘 7장의 표범, 다니엘 8장의 숫염소)은 네 개의 왕국으로 분열되었다. 이 네 왕국은 다양한 시기를 거쳐 존재했으며, 결국 로마 제국이 고대 세계의 정치·군사적 패권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 네 왕국 중 하나가 셀레우코스 왕조로, 오늘날 시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통치했다. 셀레우코스 왕조는 기원전 311년부터 65년까지 지속되었으며, 약 20명 이상의 왕들이 여러 시기에 걸쳐 왕좌에 올랐다.
그 왕들 중 한 명이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였으며, 랫즐라프 형제는 그를 다니엘 8장의 작은 뿔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안티오쿠스는 셀레우코스 왕조에서 가장 성공적인 왕 중 하나도 아니었으며, 왕위 계승 서열에서도 8번째에 불과했다. 그 후 약 12명의 셀레우코스 왕들이 더 존재했다.
사실, 안티오쿠스는 그의 11년 통치 기간(기원전 175-164년) 중 단 3년 동안 예루살렘 성소를 더럽힌 일 외에는 거의 역사적으로 주목받지 못할 인물이었다. 팔레스타인이 기원전 198년 셀레우코스 왕조의 지배 아래 들어간 후, 그는 단순히 이를 이어받았을 뿐이지 직접 정복한 것이 아니었다. 즉, 안티오코스는 팔레스타인을 정복한 것이 아니라, 이미 복속된 지역을 통치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성소와 그 예배를 더럽힌 사건 하나만으로 많은 성경 주석가들(랫즐라프 형제를 포함)이 그를 다니엘서에서 언급된 세력으로 해석하게 되었다.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제하여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범죄함을 인하여 백성과 매일 드리는 제사가 그것에게 붙인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다니엘 8:11,12)
안티오쿠스는 무엇을 했는가? 헬레니즘을 따르던 유대인들과 공모하여, 그는 성전 바깥 번제단에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그 위에서 부정한 짐승(아마도 돼지)을 희생 제물로 바쳤다. 이러한 성소 모독 행위는 약 3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결국 마카비 가문이 이끄는 유대인들이 성전 산을 되찾고, 성경에 따른 예배를 회복하면서 끝이 났다. (이 사건이 다니엘 8장 14절의 "2,300일 후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는 예언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성경 정경에는 포함되지 않은 외경인 마카비서 1권과 마카비서 2권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핵심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다니엘 8장에서 묘사된 작은 뿔의 특징과 일치하는가? 기억하라, 랫즐라프 형제는 다니엘 8장에서 작은 뿔을 안티오쿠스로 해석하는 맥락에서 재림교회의 교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려 한다. 이제, 앞서 정리한 작은 뿔의 여섯 가지 특징을 안티오쿠스의 통치와 비교해 보자.
다니엘 8장에서 마지막 지상 세력으로 등장하는 작은 뿔은 헬라 이후에 등장한다. 이는 다니엘 2장과 7장에서의 마지막 지상 세력과 동일한 순서를 따른다. 안티오코스는 이 기준에 부합한다. 그는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과 헬라 제국의 붕괴 이후 등장한 셀레우코스 왕조의 일원이었다.
이 마지막 지상 세력은, 다니엘 2장과 7장의 마지막 왕국들처럼, "마지막 때"에 초자연적으로 멸망한다. 다니엘 8장에서 "끝"이라는 표현은 여러 번 등장하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 이후의 세상의 종말을 의미한다. 안티오쿠스는 이 기준에 턱걸이 해서라도 도달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거의 200년 전에 죽은 인물이, "마지막 때"를 가리키는 예언을 성취했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안티오코스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죽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
다니엘 2장, 7장, 8장에서 등장하는 이 마지막 지상 세력은 헬라 이후에 등장하며, 세상의 끝까지 지속된다. 따라서, 이 세력은 수 세기에 걸쳐 존재해야 하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전히 헬라 제국의 몰락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사이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안티오쿠스는 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는 기원전 2세기에 사망했으며, 그가 통치했던 셀레우코스 왕조도 결국 사라졌다. 다니엘 8장에서 묘사된 "헬라 이후 등장하여 세상의 끝까지 지속되는 세력"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
다니엘 8장에서의 이 마지막 세력은, 다니엘 2장과 7장에서 묘사된 최후의 세력과 동일하다. 세 장(다니엘 2장, 7장, 8장)은 모두 메데-페르시아 → 헬라 → 마지막 왕국의 순서로 진행되며, 이후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이 이루어진다. 다니엘 2장과 7장에서 마지막 왕국은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 전의 최후의 지상 왕국임이 명백하다. 다니엘 8장도 메데-페르시아와 헬라 이후 또 하나의 지상 세력이 등장하며,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으로 멸망한다. 안티오쿠스는 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의 통치는 다니엘 2장과 7장에서의 마지막 왕국과 연결될 수 없다. 그는 하나님의 개입으로 멸망한 것이 아니라 자연사했으며, 그가 속했던 셀레우코스 왕조도 결국 역사에서 사라졌다. 따라서, 다니엘 2장과 7장의 마지막 왕국과 연결된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을 안티오코스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니엘 2장, 7장, 8장 사이의 분명한 평행 구조를 고려할 때, 안티오쿠스는 완전히 부적절한 해석이다. 어떻게 안티오쿠스가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 전, 마지막 시대까지 존재하는 최후의 왕국이 될 수 있겠는가? 그는 기원전 2세기에 사라졌으며, 세상의 끝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답은 명확하다. 그는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이 될 수 없다.
다니엘 8장에서의 이 마지막 지상 세력은, 다니엘 2장과 7장에서의 마지막 왕국들과 마찬가지로, 박해하는 세력이다. 안티오쿠스는 박해하는 세력이었으므로, 이 점에서는 작은 뿔의 특징과 일치한다.
다니엘 2장, 7장, 8장에서 묘사된 이 마지막 지상 세력은 이전 왕국들보다 여러 면에서 더욱 강력한 세력이다. 이는 다양한 특징을 통해 드러나며, 특히 이 세력과 그 활동을 묘사하는 데 다른 왕국들보다 훨씬 더 많은 절과 세부 사항이 할애되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여기에서도 안티오쿠스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그는 셀레우코스 왕조의 왕 중에서도 성공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인물이었으며, 그 왕조 자체도 최고 전성기조차 메데-페르시아나 헬라보다 약하고 작은 세력이었다. 따라서 안티오쿠스는 그의 권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조차, 작은 뿔의 특징과 맞지 않는다. 작은 뿔은 분명히 메데-페르시아보다 강한 세력으로 묘사되며, 어떤 면에서는 헬라보다도 강력한 세력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안티오쿠스가 역사적으로 악명을 얻은 것은 단지 3년 동안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힌 일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이 성경에서 작은 뿔을 설명하는 데 할애된 엄청난 시간과 분량을 정당화할 만한 것은 아니다.
작은 뿔의 여섯 가지 특징 중, 안티오쿠스가 충족한 것은 두 가지였다. 그는 헬라 이후에 등장했고, 박해하는 세력이었다. 그러나 나머지 네 가지 특징—세상의 마지막 때 초자연적으로 멸망할 것, 수 세기 동안 지속되어 오늘날까지 존재할 것, 하나님께서 최종 왕국을 세우시기 전의 마지막 지상 왕국일 것, 그리고 이전 왕국들(특히 메데-페르시아)보다 강력할 것—은 그가 작은 뿔의 역할을 충족시키기에 명백히 부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가 부합하는 두 가지 특징—헬라 이후에 등장한 세력이라는 점과 박해하는 세력이라는 점—은, 각각으로 보나 함께 보나, 결정적인 식별 요소가 되지 않는다. 반면, 이 두 가지 특징 뿐만 아니라, 작은 뿔의 모든 다른 특징까지도 완벽하게 일치하는 세력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이교 로마와 교황권 로마, 즉 로마이다.
1. 작은 뿔은 헬라 이후에 등장한다. 로마는 이 조건에 부합한다.
2. 작은 뿔은 마지막 때에 초자연적으로 멸망할 것이다. 이는 아직 미래의 사건이다. 하지만 어떤 세력이 마지막 때에 초자연적으로 멸망하려면, 적어도 그때까지 존재해야 한다. 로마(현재 교황권 단계)는 1,500년이 넘도록 지속되었으며, 지금도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 반면, 안티오쿠스는 이 조건을 전혀 충족하지 못한다.
3. 작은 뿔은 헬라 이후 등장하며, 여러 세기에 걸쳐 오늘날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헬라 이후 등장하여 오늘날까지 존재하는 로마는 이 조건과 완벽히 일치한다.
4. 다니엘 2장에서 헬라 이후의 세력은 로마이며, 하나님의 최종 왕국이 세워지기 전의 마지막 세력이다. 다니엘 7장에서도 헬라 이후의 세력은 로마이며, 최후의 왕국 이전의 마지막 세력이다. 따라서, 다니엘 8장에서 헬라 이후 등장하는 마지막 세력 역시 로마여야 한다.
5. 로마는 박해하는 세력이었다.
6. 작은 뿔은 이전 왕국들보다 더 강력한 세력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유일한 세력은 로마(이교 및 교황권)뿐이다.
다니엘서에서 작은 뿔의 정체를 확인하는 데 있어서, 이보다 더 확실할 수는 없다. 작은 뿔은 오직, 완전히, 그리고 단 하나, 로마(이교 및 교황권)이다. 헬라 이후 등장하여 오늘날까지 존재하는 다른 세력이 있는가? 특히 다니엘 8장에서 묘사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교회와 깊이 연관된 세력이 있는가? 로마가 이 예언을 성취하는 세력이라는 것을 믿는 데 신앙이 필요한가? 역사는 이 사실을 너무나도 분명하게 보여준다. 다니엘 8장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라. 특히 다니엘 2장과 7장과의 평행 구조 속에서 보면, 마지막 때까지 지속되는 세력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아니라 로마임이 명확하다. 이제, 이를 다시 표로 정리해 보자.
다니엘서의 왕국 순서 비교
| 다니엘 2장 | 다니엘 7장 | 다니엘 8장 |
| 바벨론 | 바벨론 | - |
| 메데-페르시아 | 메데-페르시아 | 메데-페르시아 |
| 헬라 | 헬라 | 헬라 |
| 2장에서의 최후 왕국 | 7장에서의 최후 왕국 | 8장에서의 최후 왕국 |
| 마지막에 초자연적 멸망 | 마지막에 초자연적 멸망 | 마지막에 초자연적 멸망 |
"로마 (이교/교황권)"을 "안티오쿠스"로 바꾸어 표를 살펴보라. 안티오쿠스 해석이 얼마나 부적절한지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재림교회의 로마를 작은 뿔로 보는 해석은 세계 역사만큼이나 확고한 입장이며, 어떤 정치적 이유로도 흔들릴 필요가 없다. 다행히도, 그럴 이유조차 없다.
"몇 가지 분명한 성경 구절들"
이 논증이 재림교회의 재림 전 심판 교리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애초에 그 목적이 아니었다. 랫즐라프 형제가 주장하는 "몇 가지 분명한 성경 구절"을 검토하는 것 뿐. 그는 이 구절들이 재림 전 심판을 무효화하며, 특히 다니엘 8장의 이 구절들이 작은 뿔이 로마가 아니라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임을 "압도적으로" 증명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증거가 "압도적"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랫즐라프 형제의 입장을 반박하는 쪽이지만.
안티오쿠스 해석은 여전히 널리 퍼져 있지만, 이를 반박하는 연구가 훨씬 더 많이 이루어졌다. 이는 랫즐라프 형제의 책에서 드러나는 심각한 문제점과도 연결된다. 이전에 언급했지만, 다시 강조할 가치가 있다.
재림교 학자 윌리엄 셰이(William Shea)는 『예언 해석에 대한 선별 연구 Selected Studies on Prophetic Interpretation』의 "왜 안티오쿠스 4세는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이 아닌가?"라는 장에서30페이지 이상을 할애하여 안티오쿠스 해석이 부적절한 이유를 하나하나 논파했다.
그러나 랫즐라프 형제는 다니엘 8장이 "안티오쿠스의 박해를 너무도 정확하게 묘사했기 때문에", 일부 자유주의 학자들이 이 예언이 안티오쿠스 시대 이후에 기록되었다고 믿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는 안티오쿠스가 예언과 맞지 않는다는 연구가 다수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나온 놀라운 주장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랫즐라프 형제가 윌리엄 셰이 박사의 연구를 전혀 반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가 단순히 셰이의 연구를 몰랐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책 『재림교회의 이단적 교리』에서 셰이 박사의 『예언 해석에 대한 선별 연구』를 참고 문헌으로 포함했기 때문이다. 즉, 랫즐라프 형제는 셰이 박사의 책을 알고 있었지만, 그 안에 담긴 논증들을 다루려 하지 않았다. 이는 교회 내에서도 일부 학자들이 사용하는 회피 전략과 다르지 않다.
어째서 어떤 사람이 교회의 핵심 교리를 반박하려 하면서, 교회의 가장 강력한 방어 논리를 무시하는가? 그 이유는 추측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랫즐라프 형제는 우리의 반론을 다루는 대신,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며, 그저 표면적으로는 강력해 보이지만, 조금만 살펴봐도 빈약한 주장들을 무책임하게 내놓았다. 다시 말해, 재림교회의 교리와 실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중심지"가 되겠다고 주장하는 사역이 이런 중요한 부분을 간과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다.
그리고 이것이 유일한 사례도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