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그룹의 쇼핑, 관광 역량을 총 집합했다"
롯데쇼핑이 22일 하노이에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그랜드 오픈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연면적 4000㎡(약 10만 7천평) 규모로 쇼핑, 마트, 호텔, 아쿠아리옴, 영화관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모두 모은 초대형 복합단지이다.
롯데쇼핑은 2006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1위 복함쇼핑몰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롯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모습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심혈을 기울여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단지 전경 ㅣ 롯데그룹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오픈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하노이 최대 호수이자 주요 관광지인 서호(西湖)에 들어설 뿐 아니라, 쇼핑몰과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까지 들어서는 대형 복합단지라는 점에서 베트남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롯데가 호감도가 큰 기업인 만큼 현지에서 기대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에 따르면 프리 오픈 기간동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쇼핑몰에 방문한 누적 방문객은 약 200만 명에 육박한다. 하루 평균 약 3만명 꼴로, 주중에는 약 2만 5천여명, 주말에는 5만명에 가까운 고객이 방문했다. 롯데 관계자는 "하노이 인구가 약 840만 명인점을 감안하면, 하노이 시민 5명 중 1명이 방문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쇼핑몰 외에도 이달 8일 오픈한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점 역시 하루 평규 2만 명이 방문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경우 9월 초 베트남 독립기념일 연휴기간(9월 1일~4일) 동안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시네마 웨스트레이크점은 오픈 후 누적 관람객 수가 하노이 전체 영화관 중 1위, 베트남 전국 기준으로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이처럼 빠르게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기존 쇼핑몰과의 차별화 덕분이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놓으면서도 기존 쇼핑몰들과 다른 차별점을 두었다. 쇼핑몰의 우수한 MD 구성,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 자연과 조화되는 쇼핑 및 숙박 환경,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활용한 디자인 연출 등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만의 콘텐츠로 베트남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부 전경 1층 메인 보이드 ㅣ 롯데그룹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쇼핑몰 각 층마다 차별화된 테마를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각 층마다 각기 다른 여행지를 여행하는 인상을 주도록 조성했다. 1층은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인플루언서 에비뉴’, 2층은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플레이그라운드’ 테마를 적용했다. 3층은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등 가족 친화형 테마 ‘패밀리 원더랜드’, 4층은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파크’로 구성했으며, 5층은 어린이를 위한 공간 ‘키즈 판타지아’ 테마로 꾸몄다.
또한 쇼핑몰에 입점한 매장 중 약 40%인 85개 매장을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 매장으로 구성했다. 베트남에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가 25개, 하노이 최초의 브랜드가 28개이며, 플래그십 콘셉트의 매장이 32곳이다. 이들 매장에는 프리 오픈 직후부터 젊은 고객의 방문률이 높았다. 3층과 4층에 집중된 식음료(F&B) 매장에는 베트남 현지의 맛집을 한 데 모은 '더 푸드홀(The Food Hall)', 한국 전문 식당가 'K-플레이버(K-Flavor)', 파인 다이닝을 모티브로 한 '고메 에비뉴(Gourmet Avenue)' 등 다양한 메뉴를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족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도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방문한 젊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그랜드 오픈일에 맞춰 선보이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사전 멤버십 모집 시작 3일만에 가입자가 1천명이 넘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약 4,500㎡(약 1,400평) 규모로 선보인 초대형 복합 문화 공간에는 현지 인기 문화 콘텐츠 중 선호도가 높은 서점, 갤러리, DIY공방, 문화센터, 카페 등을 입점시켜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게 했다. 'TAT골프'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골프 편집 매장으로, 골프 용품 판매와 함께 장비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시타실과 퍼팅존을 운영하고 있어 골프 애호가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몰 웨스크레이크 단지 뒤편으로는 하노이 대표 관광지인 서호(西湖, West Lake)가 펼쳐져 있다. 서호는 호수 둘레가 17km에 달하는 하노이 최대 호수로, 특히 석양이 지는 풍경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서호와 불과 3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부뿐만 아니라 쇼핑몰 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대형 유리 천창을 설치해 자연 채광을 극대화했다. 쇼핑몰 중앙과 좌우 양측 총 3곳의 보이드(Void)를 통해 쇼핑몰 내부 1층까지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이동하는 동선은 최대 폭 9.6m로 고객이 밀집해도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다. 옥상에는 4,300㎡(약 1,300평)의 베트남 최대 규모 야외 옥상 정원인 '스카이파크'가 조성되어 있어 도심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스카이파크'에서는 서호를 비롯해 주변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하노이 최고의 전망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쇼핑몰 뿐 아니라 호텔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객실에서도 석양이 내리는 서호와 야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디자인으로 연출하기도 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외관, 출입구, 조형물 등 곳곳에 연출한 '헬로, 하노이' 디자인은 한국의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 범민(BFMIN) 작가의 '헬로맨' 캐릭터를 활용한 아트워크다. 롯데몰이 하노이에 진출하며 고객들에게 건네는 인사와 환대의 뜻을 담아 디자인했다. 자유롭고 활기찬 디자인으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메인 보이드 공중에 연출한 이지연 작가의 설치 작품 '무지개 숲'은 나노패턴 기술을 활용해 자연 채광의 빛을 반사시켜 공간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고객 동선 주변으로 설치된 12개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컬처' 인기의 영향도 톡톡히 봤다. 실제로 시범운영 기간 동안 패션, 뷰티, F&B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유치한 총 36개의 한국 브랜드 중 6개가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을 비롯해 패스트푸드 전문점 '롯데리아', 즉석떡볶이 전문점 '두끼', 주방용품 브랜드 '락앤락', 패션 브랜드 '엠엘비' 등이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쇼핑몰 3층 한식 전문 식당가 ‘K-플레이버(K-Flavor)'에서는 이차돌, 수라, 돈치킨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해 모여든 현지인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외식 문화가 보편화된 베트남 환경에 맞춰 한식을 즉석에서 조리해서 판매하는 '요리하다 키친' 특화 매장을 마련했다. 떡볶이, 김밥, 양념치킨, 불고기 등 한국 대표 메뉴와 베트남 요리, 초밥 등 다양한 즉석 조리 식품을 판매하고, 식품을 구매한 고객이 바로 취식할 수 있는 140석 규모의 공간도 조성했다. ‘요리하다 키친’ 매장은 음식 조리 과정을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조리대를 개방형으로 설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떡볶이와 닭강정 등 준비한 상품이 완판되기도 했다.
출처 : 비즈트리뷴(http://www.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