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은 미국 버클리대학의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가 2003년 그의 저서《Open Innovation: The New Imperative for Creating and Profiting from Technology》에서 소개한 개념입니다.
기업이 지적 재산을 자사 내부의 연구소등에서 독자적으로 창출하는 방식을 ‘폐쇄형 혁신’이라고 부릅니다.
‘개방형 혁신’은 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창출된 혁신을 도입하여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방형 혁신은 때로는 고객이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하기도 하고 기업의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기업들과 제휴를 통하여 신기술을 도입하기도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R&D) 자원을 함께 활용하여 기술을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IBM은 과거 ‘폐쇄형 혁신(Closed Innovation)’을 추구했으나, 2000년 대 초부터 ‘이노베이션 잼(Innovation Jam)’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내 · 외부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했습니다.
도요타와 BMW는 차세대 친환경차 연구개발에서 손을 잡았습니다.
기존 완성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이지만 차세대 연료전지 (Fuel Cell) 자동차 연구개발에서는 한 팀이 된 것입니다.
두 회사는 2020년까지 차량 경량화 기술 및 친환경차 개발에서 협력했습니다.
이렇게 혁신을 위해 경쟁자와 협업하는 것이 오히려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혁신은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내부 자원만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은 곧 한계에 봉착하게 됩니다.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 있고 같은 사람들이 혁신을 추구하기 때문에 시야가 편협해지고 내부 지향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느새 결국 외부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하는 자가당착적 변화를 추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게 됩니다.
결국 혁신의 지속적인 성공은 외부의 전문 지식과 참신한 아이디어의 수혈로 가능해집니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미래에는 기업들은 경쟁도 중시하겠지만 서로의 혁신과 개발을 위해 협업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