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가 많이 오네요. 물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장마철엔 주변이 어수선하니 건강에도 특별히 유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 영상은 지난 6월에 촬영한 사진을 선별하여 월간으로 제작한 [이화요진경] 제13호 입니다. 제목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성경문구를 인용하였습니다. 비록 의미는 다르겠지만 而化에게는 호국영령들이 [세상의 빛]으로 보입디다. 6월은 특별히 [호국보훈의 달]로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而化가 호국영령들을 생각하며 촬영을 한 것은 솔직히 아니지만 예술사진은 누가 언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耳懸鈴鼻懸鈴이현령비현령이죠. 而化의 현장사진작품 속에는 6월의 아픔이 얼마나 깃들어 있는지 위 영상에서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여행사진이나 보도사진 등 기타의 기록(Documentary) 사진은 어디서 무슨 일로 찍었는지 등의 사진정보 디테일을 알 수 있게 하는 [Land Mark]가 꼭 필요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어디서 찍었는지 알 수 없게 되니 기록적 가치가 없게 됩니다. 그런데 예술사진에 그러한 [Land Mark]가 있으면 어떻게 보일까요? 허구가 아닌 명백한 사실로 보이겠죠.
예를들어 사진에 목포라는 팻말이 있다면 그 사진은 목포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따라서 그 사진을 전시하는데 [돌아와요 부산항]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았다면 어울리지 않게 되는 것이죠. 반면에 [Land Mark]가 없는 항구사진을 전시하면서 그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하면 보는이가 그 항구를 부산항으로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를들어 꽃에 벌이 있는 사진은 그냥 꽃사진으로 그것이 사람을 닮았다고 해서 사람으로 의인화할 수는 없게 되겠죠. 벌이 아니라 화분이 보여도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이 때 벌이나 화분은 꽃을 꽃으로만 보게 하는 [Land Mark]가 되는 것이죠. 따라서 이러한 [Land Mark]가 없으면 사진이 환경에 비교적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게 되겠죠. 그래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될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而化의 사진에는 그러한 [Land Mark]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배경음악이 그 사진을 크게 거스르지 않는 것입니다. 사진을 보여 주면서 귀가 심심치 않게 들려 줄 수 있는 것이죠. 관계없는 음악도 관심있게 들으면 사진과 관계있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하죠. 따라서 연인끼리 而化의 어떤 사진을 주고 받으면 그 사진이 어떤 사진이건 상대가 자기에게 관심이 있고 사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즉 그 사진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을 하게 되니 무언가 좋은 쪽으로 보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명백히 절교를 뜻하는 [Land Mark]가 찍혀 있는 사진으로는 그렇게 안되죠. 또한 而化의 어떤 사진을 보고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경우와 슬픔을 느끼게 되는 경우 등도 이와 같은 것이죠. 슬픔에 잠겨 있는 사람에게는 그 사진이 슬퍼 보여서 위로를 받게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기쁨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 사진이 축하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게 되겠죠. 명백히 슬픔을 나타내는 [Land Mark]가 없다면 말이죠.
6월에 찍은 사진은 골라 놓은 사진만도 450매가 넘어 이를 200매 정도로 줄이는데 다른 때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그만큼 而化가 특별히 좋아하는 사진들로 만들어져 있다는 뜻이죠. 사진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찍는 것이죠. 궁극적으로는 그래야 남들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죠. 자기가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찍어서 어떻게 남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장마철이라 어디 갈데도 마땅이 없는데 찍어 놓은 사진들과 함께 노는 즐거운 시간이죠.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은 동영상 만드는 날로 정한 것이죠. 장마철 건강 잘 챙기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