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은 2024년 3월 인원모집 -> 교수진 면접 -> 최종선발 과정을 통하여 선발된 14명의 학생이 1년동안 <글쓰기> <철학> <역사> <예술사> <문학> <글쓰기2> 수업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환경의 14명이 모여 만들어진 인문학 20기는 4월 3일 글쓰기수업 부터 시작되었다. 수업을 듣게 되서 떨린다는 느낌보다는 1년이란 시간을 의미있게 즐겁게 인문학을 잘 끝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하며 고민하였다.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교수님들과 옆에서 도와주시는 자원 활동가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1학기 수업이 더 원활하게 잘 진행 되었다고 생각한다.
수업전에 밥 반찬을 만들어서 다같이 먹을 수 있는 시간도 너무 소중하고 좋았다. 그러는 의미에서 수고해주시는 인문학 일자리 한상규 선생님에게 매번 감사하다. 20기가 아닌데 학생들 보다도 더 열정적으로 챙기는 모습에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1학기수업때 느꼇던 점들
‘글쓰기 박경장 교수님’ 수업은 글쓰기에 어려움을 예를 들어서 쉽게 잘 설명해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글을 배운적이 없거나 쓰고 발표하는 행위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느낀다. 글쓰기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7~8살 아이에게 가르치듯이 글을 읽고 쓰는 연습을 시키는 뿐만 아니라 독려하며 다같이 참여하는 수업을 선호하였다. 교수님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학생들에게 깊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느낀 교수님은 <동심으로 돌아간 때묻지 않은 어린아이> 그 자체였다.
‘철학 김동훈 교수님’ 수업은 철학 주제에 대한 찬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다소 민감한 주제들도 포함되고 있기 때문에 1교시는 주제에 대한 이해를 시키는 설명으로 시작한다. 2교시에는 본격적으로 토론수업이 시작되어 서로간의 의견을 공유하며 때로는 과열 되는 모습도 보였다. 중간에 교수님이 의견조율도 하였고 주제에 대한 결론을 학생들 스스로 생각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눈높이를 낮춰서 이해시키고 느끼게 하는 수업 스타일에 감탄하였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하였다. 내가 느낀 교수님은 <언어의 마술사> 그 자체였다.
‘역사 박한용 교수님’ 수업은 다소 지루하고 여려운 역사를 쉽게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을 잘하였다. 다양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전문적으로 열정적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였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흥미로웠던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인문학을 신청한 이유가 역사를 좋아해서였는데 2학기때 수업이 없어서 아쉽다. 내가 느낀 교수님은 나에게는 <스타 역사강사 설민석> 그 자체였다.
‘철학 곽노현 학장님’ 수업은 한가지 주제를 두고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2시간을 토크쇼를 하는 방식이다. 다소 어려운 주제이지만 최대한 학생입장에서 쉽게 풀어서이야기 하도록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였다. 모르는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새로웠고 흥미로운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바램도 있을 것이다.
‘인문학 배준이 학무국장님’ 처음에 인문학을 들어왔을때 적응을 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학무국장님의 역활이 크다고 생각한다. 항상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었으며, 종강파티때 소감에서 ‘인문학을 졸업하고 나서 지난 1년을 되돌아 봤을때 즐거웠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라는 말이 감명깊었다. 그렇다. 인생에서 지금 가장 어려운 시기의 각기다른 학생들이 모여 인문학을 통해서 즐거움을 얻는다면 그 하나만이라도 충분하지 아니한가
‘인문학 20기 회장 정동주 선생님’ 학생들을 이끄는 회장이라는 직책이 쉬운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지켜보았다. 생각과는 다른 현실에 고민도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1학기때 누구보다 인문학에 열정적이며 진심이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 1학기에 정말 수고 많았고. 남은 2학기 20기 동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웃으면서 졸업할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바란다.
‘인문학 동기 학생분들께 하고싶을 말 하고 마무리 하겠다. 동기들아! 이제 1학기도 다 지나갔고 이제 다음주면 2학기가 시작이야. 14명으로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 9명이야.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인생에서 어려운 시기에 같은 인문학 20기로 만난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해! 1학기와는 다르게 2학기때는 즐겁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면서 수업에서 봤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남은 9명이 졸업때 전부다 남아 있기를 바래 개학때 보자
첫댓글 오! 하프 마라톤을 띈 듯, 한 한기 코스를 이렇게 우아하게 정리해주시다니! 현욱 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합니다. 반환점을 돌아 처음자리로 돌아가는 길, 서로 격려하며 완주하자는 크루 짱! 좋습니다. 20기 화이팅! 함 해봅시다~~
현욱쌤이 이렇게 세심한 사람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정현욱 선생님 항상 뒤에서 알게모르게 애써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