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결국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은 나다
◎#26-1013》건강한 자기애
by여유시간
Oct 13. 2026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으며 함께 일하는 사람도 있다. 좋은 일이 있을 때 축하해주는 사람도 있고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모든 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각자의 삶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대신 느껴줄 수는 없고, 내가 해야 할 선택을 대신해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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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외로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단단해지는 과정일 수 있다.
누군가가 내 편이 되어주기를 기다리기 전에 내가 먼저 나의 편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 건강한 자기애의 마지막 모습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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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들 때 나의 상태를 가장 먼저 알아차릴 사람도 나이고, 무엇이 필요한지 가장 오래 고민할 사람도 나다. 그렇다면 적어도 내 마음을 함부로 무시하지는 말아야 한다.
잘하고 있을 때는 스스로 인정해주고, 힘들 때는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잘못했을 때는 책임을 지되 다시 시작할 기회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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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편이 된다는 것은 모든 행동을 옳다고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스스로에게 멈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도 자신을 위한 일이다.
나를 아끼기 때문에 나에게 필요한 말을 해주는 것. 그것 역시 자기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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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기대하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너무 인색하게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응원이 있어야 움직이고, 누군가의 허락이 있어야 선택하고, 누군가의 칭찬이 있어야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 했다.
이제는 조금 달라져도 된다.
내 삶의 가장 오래된 동반자는 결국 나 자신이다. 그러니 남은 시간만큼은 나와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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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자기애란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놓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 가운데 나 역시 존중받아야 할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존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타인도 더 온전히 존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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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인문학#26》‘관찰 작가 여유시간의 시선’으로 본 건강한 자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