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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은 천리와 지의와 인사에 합리적인 최선의 방법으로 천지공사를 보셨다. "파리 죽은 귀신이라도 운망이 붙으면 천지공사가 아니다."라고 하신 상제님 말씀 그대로, 역사적인 의미에서 볼 때 여러 억조의 수많은 신명들이 참 흠흠하고 그만하면 해원했다고 할 정도로, 전혀 하자 없이 신명공사를 행하셨다.
그렇게 신명들을 해원시켜 주지 않으면 서로 척에 걸려서, 앞세상에 정사를 못 한다. 상제님이 직권으로 뭘 만들어도 소용이 없다.
이 상제님 천지공사라는 것은 순전히 신명공사가 돼놔서, 신명들의 공의에 의해 판이 짜졌다. 신명들 말을 듣지 않고 그냥 천지공사를 행하면 어떤 부작용이 생기느냐? 내가 하나 예를 들어 얘기할 테니 들어봐라.
상제님이 청국공사를 보셔야 되게 생겼다. 청국이 지금 중국 아닌가. 청국을 가자니 길이 멀어서 곤란하고, 청주 만동묘에 가서 청국공사를 봐야 되는데 거기도 가자니 너무 멀다고 하신다.
어째서 청주 만동묘에서 청국공사를 볼 수 있냐하면, 송우암이 만동묘를 짓고 거기다가 명나라 신종 황제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다. 해서 만동묘에 청국기운이 박혀져 있다. 그래 거기를 가면 되는데, 그것도 멀다.
헌데 상제님 천지공사 보시던 구릿골에서 한 4킬로미터쯤 올라가면 청도원(淸道院)이라는 데가 있다. 지명이 맑을 청 자 길 도 자, 청도원이다. 그래 상제님이 거기 가셔서 청국기운을 응기시켜 놓고 처국공사를 보시면서 그곳 서낭당에 앉아서 조신다. 그건 주무시는게 아니라 신명들의 공판을 들으시는 것이다. 한참 졸다가 일어나시더니 "청국은 아라사(러시아)로 붙여보내는 수 밖에 없다."고 하신다.
그게 무슨 말씀이냐 하면, 청국이라는 데는 참 역사도 오래되고 했지만, 그 역사만큼 세상에 많은 죄를 졌다. 예를 들어 인류문화의 원 시원, 문화의 창시자가 누구냐 하면 태호 복희 씨다. 태호 복희 씨가 우리나라 조상 아닌가? 중국도 우리나라 문화를 배워 가지고 그만큼 문화를 이룬 것이다.
헌데 지금 중국 역사책을 보면, 태호 복희 씨는 워낙 인류문화의 뿌리고 조상이니까 어떻게 못하고, 한 천 년이나 2 천년 후의 저희 조상들은 곤룡포 입히고 면류관 씌워서 위의를 떡 갖춰놓고, 태호 복희 씨는 맨대가지, 백두로 그냥 놔두었다.
그 뿐만 아니라, "태호 복희 씨는 인두사신이라"해서 머리는 사람머리에다가 몸뚱이는 뱀 몸뚱이로 그려놨다. 또 신농씨는 우두인신이라고 했다. 소 대가리. 신농씨가 왜 소 대가리인가? 그때 우리 조상이 뱀 몸뚱이고 소 대가리였으면 지금 우리가 소 대가리여야 하고, 뱀 몸뚱이어야 할 것 아닌가.
우리 민족만 그렇게 된 게 아니다. 저희 나라를 중심으로 남쪽에 사는 건 버러지 같은 것들이고, 북쪽에 사는 건 짐승 같은 것들이라 해서 이민족은 아예 사람 취급을 안 했다.
그렇게 많은 나라가 피압박을 당했다. 그래서 그 현실을 살던 역대의 많은 신명들이, 말로써 형언할 수 없는 원억을 지었다. 그 역사적인 많은 신명들이 하나같이 "저 종자는 후천세사엥 더불고 갈 종자가 못됩니다. 상제님 문화권에 수용할 수가 없습니다."하고 중국을 다 거부해 버린다. 그래서 상제님이 "아라사(러시아)로 붙여보내는 수밖에 없다."고 하신 것이다.
아라사가 변신해서 소련이 되고, 소련이 변신해서 러시아가 되지 않았는가? 러시아는 공산 종주국이다. 신을 부정하는 유물론자들. 그래서 지금 중국이 공산화가 된 것이다.
내가 중국에 증산도 발을 붙여 보려고 별 짓을 다 해봤다.
한 10년 전에, 내가 저 종정하고 부종정을 더불고 중국에 간 적이 있다. 가면서 책 두 상자를 싣고갔다. 헌데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다 뺏기고 말았다. 별 소리를 해도 안 내준다. 하다하다 못해, 보관했다가 본국에 갈 때 가지고 간다 해도 그것도 안 된다고 한다. 아니, 저희 나라에서는 사상통제를 하든 말든 관계없지만, 어떻게 세계사람을 다 사상통제하고 행동통제를 하는가. 내 나라로 내 물건 가지고 간다는데, 그것도 못 가지고 가게 한다. 다 압수해 버리고.
그건 악당이라고 할 수도 없고, 한 마리로 국제 강도다. 내가 "너희는 국제강도다."라고 하려다가 말아 버렸다. 거기서 그런 소리 하면 안 되잖는가? 어떻게 당할지 모르니.
그들은 국제 공법도 소용없고, 무슨 도덕도 없다. 숫제 말이 안 통하는 자들이다. 그렇게 못돼먹었다.
상제님 진리를 펴려고 하는데 받아주지 않으면 어쩔 도리가 없다. 이번에는 상제님 진리권을 떠나서는 절대로 살 수가 없다. 하늘 쓰고 도리질하는 사람도 살 재주가 없다.
역사적으로 원억을 많이 지으면, 앞 세상은 절대로 살아나갈 수가 없다. 천지공사라는 게 신명공판이다. 요렇게 얘기하면 알아들을 수 있을라나?
신명심판을 하는데 상제님이 이런 방법으로 공사를 보셨다. 상제님이 하나님이라고 해서 직권으로, 막 억압해서 한 것이 아니고, 파리 죽은 귀신이라도 원망이 붙으면 천지공사가 아니라는 말씀대로, 역사적인 신명들이 조금도 서운하지 않도록, 천리와 지의와 인사에 합리적인 최선의 방법으로 공사를 보셨단 말이다. 알아듣겠는가?
글쎄, 쉽게 이해하면 쉬울 수도 있고, 잘 못하면 참 어려울 수도 있는 얘기다.
그러니까 그 시대를 산 역사적인 워신과 역신들이, 그 천 겹 만 겹 억 겹 엉크러진 것을 심판하는 데에 따라, 상제님이 그렇게 결정하신 것이다.
지금 중국사람들이 공식적으로도 인구가 12억이니 13억 소리를 한다. 허면 그 중에 몇이나 살겠는가.
그래도 지금 우리 증산도에서는 백화문(중국어)으로 『도전』번역을 하고 있다. 거반 다 됐다. 읽을 놈도 없는데 책은 번역을 한다. 우리 힘으로 참 너무너무 어려운 작업이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그 사람들 하나라도 더 살리려고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니 얼마나 고마운가.
다시 한 번 강조하거니와, 상제님 천지공사라 하는 것은 그 현실을 산 신명들의 심판, 고의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상제님은 원신은 세상 운로 둥글어가는 세상에 투사하고, 역신은 우리 도운에 투사를 하셨다. 그렇게 해서 세운과 도운이 둥글어가고 있는 것이다.
헌데 이 세운과 도운은 불가분리한, 아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세운이 한번 지나가면 도운이 한번 들어오고, 도운이 한 번 지나가면 또 세운이 들어온다. 이렇게 체번을 하면서, 그러면서도 불가분리하게 둥글어가는 것이다. 세운이 극에 달할 때는 도운이 침체되기도 하고 말이다.
이 도운과 세운을 하나로 묶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해서 상제님이 마지막에 가서 의통(醫統)으로써 매듭을 지으셨다. 상제님 9년 천지공사의 총 결론이 의통이다.
헌데, 상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개벽하는 데에 녹(祿)이 달려 있다. 의통목에 상제님 진리로써 죽는 사람을 살리면, 그 때서부터 이 세상 사람들이 상제님을 알게 된다. "아이구, 과연 참하나님이시구나. 우리가 참하나님의 은총으로 개벽철에 살았구나."하고 말이다. 그 전에는 말해줘도 모른다. 그러니 어떡하나?
세상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 뿐이지, 이것이 자연섭리의 결론이다."
道紀 131년 양력 12월 16일 부산 순방군령 종도사님 성하 도훈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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