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문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건너서 마을로
* 윤동주 <새로운 길>
지난 8월 19일, ‘한티가는 길’ 운영위원회(한가위) 사람들이 모처럼 2, 3구간을 같이 걸었습니다 ‘한티가는 길’이 사계절 그저 좋아서, 그리고 ‘한티가는 길‘에 대해 순례자로서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인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달빛 야행’행사 및 준비로 인해 제대로 '한티가는 길'을 걷지 못해 전전긍긍하다가 모처럼만에 서로의 시간을 내어서 여름철 장마에 파헤쳐지고 수풀로 우거진 길 등을 점검할 겸 해서, 같이 걸었습니다. 아울러 ‘한티가는 길’에 대해 각자가 느껴왔던 여러 생각들을 나누며 ‘한티가는 길‘이 그야말로 앞으로 ’어디로 가는 가?’에 대해 고민해 보았던 소중한 시간..... 그날의 여정을 사진 그림 속에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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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에서 8시경 무궁화 열차로 왜관역 도착. 칠곡군 최팀장님께서 나와 계셨습니다. 그 덕분에 신나무골로 쉽게 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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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팀장 내와분은 520번 버스를 타고 신나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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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준비합니다. 그런데 생태팀장님은 뭔가 먹거리 한 보따리 별도 챙겨오신 듯. ^^ 이동의 편의성을 위해 먹거리를 가져온 배낭에 각각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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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무골 이선이 엘리사벳 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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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는 길, 뉘우치는 길, 시간이 허락되면 용서하는 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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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익어가고 있는 대추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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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어디로 가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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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임도 부근에서 산길 야생화가 적지 않습니다. 사위질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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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모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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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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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연화임도에 접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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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지만 전략적 임도가 아닌 마치 예전부터 있었던 길 느낌으로 다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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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게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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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모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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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가로지르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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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오름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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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전 날 내려서인지, 올해 그렇지 많지 않았던 잔벌레가 땀냄새 가득한 우리에게 몰려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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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침묵 속에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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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장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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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지만 전날 내린 비로 인해 길 곳곳에 작은 물 웅덩이가 우리를 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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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발자국 ? 노루발자국으로 결론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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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름 산의 아련함과 아스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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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티가는 길애 서면 걷는 이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순례자' 나그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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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임도 끝지점.... 연화임도의 끝은 늘 아쉬움. 넓은 길 속에 수풀과 우거진 나무, 그리고 숲이 하나의 그림처럼 어울려 있어 이 길의 끝 자락에 서면 그냥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걷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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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쉼터로 들어가는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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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현격하게 좁아졌지만 걷는데는 별 다른 어려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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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쉼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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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3구간의 지천면과 동명면을 경계짓는 건령산이 아련하게 들어오다. 오늘 갈 길을 가늠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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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가기로 하다. 첫 이야기와 간식을 나누어 먹다. 여기에 더해 생태팀장님께서 준비해오신 생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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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과일로 덥고 습한 날씨를 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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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쉼터 아래는 헛개나무 식수지. 다행스럽게도 지난 10년 전의 산불 후 식생을 통해 이 곳에서 나름대로 잘 자라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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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쉼터에서 댓골지로 가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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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한티가는 길'의 시그널에 생수통으로 익살스러운 장난을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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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기. 약간의 급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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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골지로 내려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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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개울을 건너다. 한 달 전인가 하더라도 가뭄으로 인해 물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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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골지로 내려서기 직전, 수풀 넝쿨 터널을 통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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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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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골지로부터 벗어나 지천면 달서리 농로를 따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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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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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지뢰 확인하며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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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모초가 제법 많이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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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장풀(달개비)는 젊음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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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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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로 가기 직전, 농로를 따라 걷다.
첫댓글 걸으시랴 사진찍으시랴 글 올리시랴.
참으로 수고 많으십니다.
2구간 임도는 조양공원까지 계속 자전거길입니다.
달서리로 내려옵니다.가끔 바이커들도 만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