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막바지, 호남과 영남을 잇는 동네알기입니다. 우리 동네, 상황마을에서 출발, 이웃 마을 경남의 금계로 넘어갑니다.
나비나물(콩과)
1쌍의 작은 잎이 마치 나비처럼. 줄기에 능선, 잎자루엔 턱잎.
자작나무, 누군가 심어놓은 듯 여러 그루가 연이어 서있습니다.
영호남의 경계, 백운산에 새로 만드는 널찍한 임도...
공사중인 임도에는 이런 희생이 진행중입니다.
일본 잎갈나무 낙엽이 카페트처럼 부드럽고
뱀허물쌍살벌의 벌집과 큰뱀허물쌍살벌의 벌집
고욤나무(감나무과)
뿌리가 드러난 천남성.
이참에 흙을 털어 알뿌리를 볼 껄...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어쨌든 여러해살이풀이란걸 확인.
산철쭉(진달래과)
겨울눈도, 이파리도 든든한 털옷을 입고 있어요.
오다가 참나물을 많이 보았는데 참나물 꽃?
떡갈나무 도토리
깍지의 비늘이 비단처럼 부드러워 깜짝 놀라고
잎 뒷면엔 털이 빽빽하다는 걸 새로 배웠습니다.
띠(벼과)
어린 순(삘기 혹은 삐비)를 먹었던 추억담이 나오고
텃밭의 골칫거리 사위질빵(미나리아재비과)
골칫거리 또 하나, 칡(콩과)
3잎이 한 팀. 가운데 둥근 잎, 양쪽에 죄우대칭으로 찌그러진 잎, 재미난 모습.
창원마을 계단식 논도 여전하고
느티나무도 변함없어
그 아래 펼쳐진 우리의 점심이 푸근합니다.
두충(두충과)의 잎과 열매
살짝 찢어 벌려보면 실같은 것이 쭉 늘어납니다.
산딸나무(층층나무과)
양쪽으로 벌어진 가지 사이에 세번째 가지가 코뿔소의 뿔 처럼 우뚝 서있습니다.
까마득히 높은 이태리포푸라, 깊게 갈라진 수피만 관찰해봅니다.
우리도 광합성 중^^
참죽나무 혹은 참중나무(멀구슬나무과)
새순으로 만드는 장아찌(가죽장아찌)맛이 일품. 작은잎은 짝수로 구성.
* 가죽나무(소태나무과)의 작은잎은 홀수.
마천석을 우리에게 내어준 아픔... 미안합니다...
팽나무(팽나무과)
잎맥은 3-4쌍, 톱니는 잎의 상반부에만, 잎밑이 좌우비대칭.
산겨릅나무(단풍나무과) 일명 벌나무.
희게 빛나는 가지도 인상적이고 자루가 있는 겨울눈도 독특합니다.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는 그래가 있어 우리 동네가 더욱 소중합니다^^
첫댓글 벌나무가 자생하는건 아니지요??